한번 다녀왔습니다

화이트블루 | 2020.05.26 19:51:03 댓글: 10 조회: 3933 추천: 2
분류연애·혼인 https://life.moyiza.kr/family/4116555
엄마 따라서 한두집보다가 눌러 앉게 됏네요 ^^

처음 두집 정말 답답하고 기가막힌다..
자식넷이 왜 다 그꼴로 살까?
늙은 부모님이 뭔 죄?

다시 되돌아보니 몇년전에 우리도 가관이엿지 ㅋㅋ

사네마네 깨붓이고 짐싸고 새벽 뱅기타고
친정 부모님앞에 뚝 하니 들어서니 ,
아빠는 듣다말다 다짜고짜로 니가 선택한 남자 하나 컨트롤 못하고 뀌쥐쥐 맹꽁이 마냥 回娘家 하냐고 ..
니 혼인생활 제대로 잘 생각하고 일궈나가!

역시 호락호락한 울 아부지. 엄마는 애가 저러는데 오죽하겟냐고 .. 문 열어주라고 난시고 ..

ㅋㅋ 지금 생각하면 그땐 그래는것도 힘이 나서그런거 아닐까 ~
서로 그냥 못잡아 먹어서 으르렁 대고 , 잘잘못 시대때도없이 따지는 시기엿지..

45일 동안 여기저기 여행다니고 먹고 싶은거 다 먹고
모르는 동네가서 알바도 이것저것 하고 다른사람
인생사도 실컷 구경했지. 물론 다 내돈이지.

남편이 술을 엄청 마시고 전화를 왓는데 목소리가 떨리더라고요..
물론 그전에도 계속 전화와서 어디냐고 돌아오라고 애타게 기다린다고.. 다 씹어버렷지.
내가 왜 머가 모자라서 니같은거 하고 인생낭비하냐고 자아위안햇지.

근데 그날은 목소리가 떨리고 정말 이렇게 끝나버리겟냐고 ?
너무 자기한테는 불공평하다고. .
이렇게 몇십억 인구중에서 이렇게 먼곳에서 서로 알아서 사랑하고 결혼하고 이게 어디 보통 인연이냐고..

니가 넘 좋고 사랑하는데 다들 그렇게 결혼초기에 친구누구누구도 아는 형 누구누구도 다 싸우며 그 고비 지나니 잘 살잖아. 니도 다 알잖아.
그니깐 우리 다시 한번 심사숙고해서 서로 잘해보자.
애도 주렁주렁 낳고 응 ~ 애댈고 여기저기 여행도 다니고 ~


실은 이미 화가 풀리고 많은 생각하면서 다들 사는 모습보니 다 그렇더라. 그이 생각도 나고 잘해준것도 생각나고..

더군다나 부모님이 속상할것을 생각하니. .
누나로서 동생한테 보이는 모습 꼴이 또 머겟나싶기도 하고. ㅋㅋ

그래도 내발로 다시 들어가기는 존심 상해서 ㅋㅋ
일부러 중국 어디 있다고 흘러주고 삼일 시간을 줄테니 생각해보자고 ㅋㅋ

삼일 지나니 그이가 날아왓네요. 낚엿는지 눈치챗는지 ㅋㅋ
울 똘이가 그날 생겻죠 ㅋㅋ ㅋ

애낳고는 사는 목표가 뚜렷하니 그렇게 힘뺄 여유고 사랑싸움도 들하드라에~


아부지 한테는 차마 창피해서 물어못봣고
엄니한테 그때 아부지 왜 그래 냉정햣냐고 딸을 집못들오게 내쫓다니 ㅋㅋ

엄니가 그러시는데 그날 니 아부지 니 못들어오게하고 술 엄청 마시고 끼억끼억 울어셧단다..
니 대신 아파해주지도 못하고 암것도 못하니..
그게 니혼자 풀어가야할 인생숙제라고.

제가 아마 그때 여기와서 분풀이로 글 남겻음 아마 다수가 이혼하라고 할수도~

남편도 성깔이 장난아니라 이혼하자고 세번 딱하니
ㅋㅋ 이번이 세번째다이! 더 이상 그말하면 까짓것 정말 해버린다고. 하니, 나도 움찔 놀래드라 그때 ㅋㅋ

이 아까운걸 누굴 주자니 ㅋㅋ ㅋ

가끔은 그이랑 같이 퇴근길에 팔짱끼고 가로수길을 걸으며 그때 우리 왜 싸웟지? ㅋㅋ 그 아까운 세월을
세계각국 여행이나 더 다닐걸 ~
그러게 .. 그땐 머땜시 싸웟는지 생각이 안난다. . 화근이 머엿더라 ~

쳇~ 난 몇개 기억나거든!
평생 긁을꺼야 그거는~ ㅋㅋ
그래 긁어라 ~ 니가 넘 조용해도 재미없돠 ㅎㅎ


다들 그렇게 살듯이 ~ 이 말이 너무 묘하다. 아닌가?


추천 (2) 선물 (0명)
IP: ♡.239.♡.125
초봄이오면 (♡.215.♡.25) - 2020/05/26 22:59:51

웃을 일이 아닌데,,,
45일동안,,,,,, 물론 다 내돈이지 ㅋㅋ 웃겻소

화이트블루 (♡.239.♡.32) - 2020/05/29 08:38:53

수중에 돈이 있으니 谁怕谁呀 ㅋㅋ
그땐 당당하게 꼴리는데 없이 내돈 팍팍 썻죠.
지금 생각하니 남편카드 그냥 哗啦啦滴刷卡 解气할걸 ㅋㅋ

dulaan (♡.3.♡.28) - 2020/05/26 23:33:52

참 개명한 부친님이시네요. 그래서 아버지 사랑은 산이라고 하죠.

화이트블루 (♡.239.♡.32) - 2020/05/29 08:39:52

그죠 . 그때 제가 집들갔음 부모 품속에서 믿는 구석있으니 회피할수도 있는 상황이 발생가능성이 있겟죠.

기계사람 (♡.245.♡.18) - 2020/05/27 09:31:34

혼인...심중해야죠..
안맞는 사람이랑은 지옥살이하고, 맞는 사람이랑은 천당살이하는 판인데.....
선택한번 틀렸다고 지옥에 구냥 박혀있을수도 없고....선택여지가 좀이라도 있는 요즘세상이 그나마 살만하죠...

화이트블루 (♡.239.♡.32) - 2020/05/29 08:41:25

살아보니 첨부터 맞는사람 안맞는 사람 단정 짓기보단 배려 각자입장 차이 맞춰서 노력해보야 할거같아요.

금라아니 (♡.173.♡.136) - 2020/05/27 09:42:42

저희는 결혼전에 그케 대판 싸운적 잇음다 ㅋㅋ 똑같은말 합디다 이제 도망가면 데릴러 안간다고 ㅋㅋ
결혼후에는 대판 싸울때면 거의 집나갈대목까지 갓다가도 그전에 남편이 잡습데다 그럼 못 이기는척
누구러 들여야짐 ㅋㅋ 어찌겟음가 그래도 안정적으로 가는게 좋챔다 전 여기서 쌈하면 돌아갈 친정집도
업음더 기껏해 가봣다는게 밤중에 바다옆에 감니다 그담부터 쌈하면 남편이 엄마 집 가지안으면 밖에
한시간 돌다 옴다 ㅋㅋ 阵地 를 지켜야죠 ㅠㅠ

화이트블루 (♡.239.♡.32) - 2020/05/29 08:42:36

ㅋㅋ ㅋ 坚守阵地 ~ 어떻게 일궈낸 내집이고 내가정인데여~

초봄이오면 (♡.214.♡.38) - 2020/05/29 21:57:42

오늘부터 한번 더 다녀오시기를 기대하겟습니다 ㅎㅎ

화이트블루 (♡.96.♡.78) - 2020/06/09 16:34:33

ㅉㅉ 무슨.고약한 심보죠 ~ 좋은걸 기대하숑 !

21,232 개의 글이 있습니다.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크래브
2017-10-31
3
17548
화이트블루
2021-03-09
0
4317
jimshen
2021-02-26
0
2369
퍼스트펭귄
2021-02-24
3
3293
퍼스트펭귄
2021-02-24
1
2417
남궁628
2021-02-23
0
4370
블루타워
2021-02-21
0
3518
lanijini
2021-02-19
1
2889
헤이디즈
2021-02-19
0
3017
배꽃
2021-02-18
7
3083
퍼스트펭귄
2021-02-14
5
2994
퍼스트펭귄
2021-02-06
1
2523
모소대나무
2021-02-05
0
2761
말가죽인생
2021-02-05
18
3929
산다는건산다는건
2021-01-31
0
5445
화이트블루
2021-01-31
0
3148
퍼스트펭귄
2021-01-28
8
5623
퍼스트펭귄
2021-01-28
9
3732
화이트블루
2021-01-12
2
3120
nvnv888
2021-01-12
1
2605
화이트블루
2021-01-09
0
3526
nvnv888
2021-01-05
0
3937
따다껌
2021-01-03
0
7072
가면12
2020-12-25
0
3733
힌트팍
2020-12-23
2
3015
삼봉이
2020-12-19
0
4508
뱃살곤듀
2020-12-15
0
4432
우먼88
2020-12-15
0
3373
모이자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