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룡(延龙) 1

카타나 | 2020.03.29 20:44:50 댓글: 1 조회: 3177 추천: 2
분류연재소설 https://life.moyiza.kr/fiction/4085430
연룡(延龙) 1

우리는 그 시절을 결코 잊을수 없다. 그것이 좋은것이든 나쁜것이든 우리들의 마음에 남아 있을것이다.다른 사람의 좋은 궤적보다 우리들만이 걸었던 그 길을 어쩔수 없이 인정해야 할것이다. 그것은 어쩌면 우리들만의 낭만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광호는 대룡시의 제3중학교를 다니는 학생이였다.그 시절 공부하기 싫은 많은 청년들처럼 그도 일찍이 어른들의 옷을 입었다 벗었다하는 삶을 살았다.봄날이긴 했지만 날씨는 참추웠다.쌀쌀해서 비록낡은 옷이지만 외투는 그래도 추위을 막아주었다.광호의 아버지는 인력거군으로 매일 밖에서 힘든 일만하였다.그런그는 아버지가 창피한적이 한두번 아니였다.친구들이 아버지 얘기만 꺼내면 그는 화부터 내였다.그렇게 자주되다 보니 어느새 애들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늘 앞서곤하였다.
오늘도 수업시간은 되였지만 광호는 친구들과 학교 뒤편에서 담배한대를 빨기 시작했다.<오늘은 참 다행이다.그래도 나올때 아버지담배 갖구왔길래 ..후 너네는 어째 개속 내꺼마 피우니?좀 가꾸나오라.>광호는 친구들의 늘 자기의 담배를 나눠피우는것이 못마땅하게 느껴졌다.<야 마라는거 봐라.저번에 새통하나 줬재.영남이 아이주데?그리구 담배는 나눠먹어야 맛있지.동미라는게>광호는 이상한 표정 지으면서 <언제 담배?영남이?>그리고 구석에서 머리숙이고 테이프녹음기 듣는 영남이를 봤다.<응.자르 보구 닌데 줘라 그랬는데 못받아?>광호는 담배를 땅에 던지고 발로짓밟고 <영남아.들리니?>하면서 깨여진 창문과 함께버려진 창문틀 나무를 쥐여잡았다.영남이는 아무것도 들리지않은듯 무 반응하자 광호는 손에든 나무 몽둥이로 바로 달려가며 어깨를 때렸다.<억!>하는 소리와 함께 세미터쯤 밀려나고 다시 눈길을 금방무슨상황인지 하며 손에 몽둥이를 든 광호를 바라보았다.<아 씨베 어째 그래니?>영남이는 아픈어깨를 어루만지며 변명했다.광호는 <니 낸데주라구한 담배를 가제?>영남이는 <무슨 담배르?><김파 너한테 시케서 낸데 주라구 한거 니 피왔지?>영남이는 억울한 표정으로 <그거 피운게 아이구 선생한테 빼꼇다.학교드러오메 손냄새 맡아보든게 주먼지를 들추면서 뺏아갔다><거짓말치개?어느 선새이 뺏았다구 ?근데 왜너느 이럽니?><이럽끼느 기토하나 맞았지.아 씨베 재수업게 남자라느게 담배때문에 니동미야? 아파죽겠다.>광호는 화가나서<니 머이라니?김파 나르 주라구 한거 니 혼자 했버린게 아이구? 담배보다 니 비기실타.>그리고 또 때리려고 몽둥이를 들다가 광호는 앞이 번쩍하면서 벽쪽으로 튕겨서 넘어졌다.체육선생님과 교도주임이였다.<이새끼들이 벌써부터 담배질이야?쪼꼬만 새끼들이.>체육선생님은 목소리가 호랑이처럼 우렁우렁하며 위압감을 주었다.광호는 정신이 조금 들긴했지만 뺨이얼벌하고 앞에 별이보이는듯하였다.교도주임은< 너네 어째 담배피우니?다 때가있는데 왜 벌써 피우니?>그러자 김파는 웃으면서 <피우기 시파서 ...> 체육선생님은 날렵하게 발끝으로 김파의 배를 갈겼다.그러자 <욱>하는 소리와 함꼐 김파는 배를 부여잡고 엎드려 졌다<주임선생이 니동미야. 쪼고만새끼>김파쓰러지는것을 보면서 <아.씨베랑게.내아부지도 안치는데 재수업게 스리 .>광호는 투덜거리며 옆에있는 걸상을 딛고 담장을 뛰여넘어 학교 밖에 나왔다.영남이는 교도주임한테 붙잡히고 교장실에 끌려가며 계속 뺨을 맞고 김파는 체육선생님한테 한참 얻어맞고 함께 교장실에 끌려갔다.
광호는 밖에 뛰여나와서 호주머니를 뒤져보니 이십전이랑 담배 한대 남아 있었다.그는 상점에 가서 성냥사가지고 바로 또 한대 피우기 시작했다.<광호야?니어째 여기있니>문뜩 뒤에 들려오는 소리에 고개를 돌려 보니 아버지였다.광호는 찡그리며 눈에 익은 인력거를 바라보았다<오전에 청소있어서 밖에 나왔슴다.><그러야?그럼 시장에 가봐라 .엄마 너르 주자구 맛있는거 사놨단다.점심에 가치 집에서 먹자.술두 줄께다.><아 씨.거러가람다.그먼데르.집가갰슴다.아부지 아라서 하쇼.>광호는 도망하다싶이 극장쪽으로 뛰여갔다.극장에는 댄스음악하는 형님들이 늘모여있었기 때문이였다.그는 그제야 생각이 들었다.일원정도를 아버지보고 달라고 할걸 하고 생각하였다.광호는 그래도 돌아가고싶지는 않았다.인력거가 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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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롬 10:9~10)
IP: ♡.111.♡.18
사나이텅빈가슴 (♡.143.♡.161) - 2020/03/30 07:20:09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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