查拉图斯特拉如是说 2部 숭고한 자들에 대하여

단차 | 2023.12.16 23:58:21 댓글: 2 조회: 283 추천: 1
분류장편소설 https://life.moyiza.kr/fiction/4530270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숭고한 자들에 대하여


내 바다의 밑바닥은 고요하다. 그것이 익살맞은 괴물을 숨기고 있다는 걸 누가 짐작이나 하겠는가?

나의 심연은 흔들림이 없다. 하지만 그것은 떠다니는 수수께끼들과 웃음으로 인해 빛나고 있다.

나는 오늘 어떤 숭고한 자, 엄숙한 자, 정신의 참회자를 보았다. 아, 나는 그 추한 모습을 보고 얼마나 웃었던가!

그 숭고한 자는 가슴을 치켜들고, 숨을 들이마신 사람처럼 말없이 그곳에 서 있었다!

사냥의 수확물인 추한 진리들을 매달고, 찢어진 옷가지를 껴입은 채, 몸에는 많은 가시를 달고 있었다. 그러나 장미는 보이지 않았다.

그는 웃음과 아름다움을 아직 배우지 못했다. 이 사냥꾼은 지식의 숲에서 우울한 표정으로 돌아왔다.

야수와 싸우다가 돌아온 것이다. 하지만 그의 진지한 표정에서는 아직 한 마리 야수가 바라보고 있다. ㅡㅡ 정복되지 않은 야수다!

그는 펄쩍 뛰어오르여는 호랑이처럼 여전히 거기에 서 있다. 그러나 나는 이러한 긴장된 영혼을 싫어한다. 뒤로 물러서 있는 이러한 자들은 모두 내 취향에 맞지 않는다.

벗들이여, 그대들은 취향이나 미각 때문에 다투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가? 그러나 삶이란 취향과 미각을 둘러싼 싸움이다!

취향, 그것은 저울추이자 저울판이며 무게를 다는 자다. 이들을 둘러싼 다툼도 없이 살려고 하는 모든 살아 있는 생명에게는 재앙이 닥칠 것이다!

이 숭고한 자가 자신의 숭고함에 싫증이 날 때 비로소 그의 아름다움이 고개를 들 것이다. 그때야 비로소 나는 그의 진면목을 보게 되고 그의 고상함을 알게 될 것이다.

그는 자신에게 등을 돌릴 때야 비로소 자신의 그림자를 뛰어 넘을 것이다. 그리고 참으로! 자신의 태양 속으로 들어가게 되리라!

그는 그늘에 너무 오래 앉아 있었고, 정신의 참회자는 두 뺨이 파리해졌다. 기다림에 지쳐 거의 굶어 죽을 지경이 된 것이다.

그의 눈에는 아직 경멸의 눈빛이 남아 있고, 그의 입에는 역겨운 기색이 묻어 있다. 사실 그는 지금 쉬고 있지만, 그의 휴식은 아직 태양 아래로 나오지 않았다.

그는 황소처럼 행동해야 하고, 그의 행복은 대지를 경멸하는 냄새가 아니라 대지의 냄새를 풍겨야 한다.

나는 흰 황소가 되어 씩씩거리고 울부짖으며 쟁기를 끄는 그의 모습을 보고 싶다. 그리고 그의 울부짖음도 대지의 모든 것을 찬양하는 것이었으면 좋겠다!

그의 표정은 아직 어둡다. 즉 손의 그림자가 아직 얼굴에 어른거리고 있고, 그의 눈빛도 아직 그늘져 있다.

그의 행위 자체가 아직 그의 얼굴에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즉, 손이 행동하는 자를 어둡게 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아직 자신의 행위를 극복하지 못했다.

나는 황소의 목덜미를 사랑하지만, 이젠 천사의 눈도 보고자 한다.

그는 자신의 영웅적 행위를 잊어야 한다. 그는 숭고한 자뿐만 아니라 고양된 자가 되어야 한다. 에테르 자체가 그를, 의지가 없는 그를 고양시켜야 한다!

그는 괴물을 정복했고 수수께끼마저 풀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괴물과 수수께끼도 구원해야 하고, 그것을 천상의 아이로 변화시키야 한다.

그의 지식은 미소 짓는 법도, 질투하지 않는 것도 아직 배우지 못했다. 그의 격한 열정은 아름다움 속에서 아직 잔잔해지지 않았다.

참으로 그의 갈망은 배부름 속에서가 아니라 아름다움 속에서 침묵하고 가라앉아야 한다! 기품이란 위대한 생각을 지닌 자의 고결함에 속하므로.

팔을 머리 위에 올려야 한다. 영웅은 이렇게 쉬어야 하고 자신의 휴식도 그렇게 이겨내야 한다.

그러나 바로 그 영웅에게는 아름다움이 모든 것 중에서 가장 어렵다. 아름다움이란 아무리 격렬한 의지라도 쉽게 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아름다움에는 조금 넘치기도 하고 조금 모자라기도 하는 것, 바로 그것이 중요하고, 가장 중요하다.

그대들 숭고한 자들이여, 근육을 이완시키고 의지라는 무장을 풀고 있는 것, 이것이 그대들 모두에게는 가장 힘든 일이다!

권력이 자비를 베풀고 눈에 보이는 세계로 내려올 때, 나는 이러한 하강을 아름다움이라고 부른다!

그대 권력자여, 나는 다름 아닌 그대들에게서 바로 아름다움을 바란다. 그대의 선의가 그대의 마지막 자기 극복이 되기를 바란다!

나는 그대가 온갖 악한 일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 때문에 내가 그대에게서 선을 바란다.

정말이지 나는 약한 자를 비웃었다. 그들은 자신의 발톱이 무디기 때문에 자신이 선하다고 생각하는 자들이다!

그대는 기둥의 덕을 추구해야 한다. 기둥은 높이 올라갈수록 더 아름다워지고 섬세해지지만, 그 속은 더욱 단단해지고 강해지지 않는가.

그렇다. 그대 숭고한 자여, 그대는 언젠가 아름다워져서 그대 자신의 아름다움을 거울에 비춰 보아야 한다.

그러먼 그대의 영혼은 신적인 욕망을 전율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대의 허영심에도 숭배의 마음이 깃들게 되리라!

말하자면 이것이 영혼의 비밀이다. 영웅이 그 영혼을 버릴 때 비로소 꿈속에서 영혼에 접근할 수 있다. ㅡㅡ영웅을 넘어선 영웅에게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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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252.♡.103
황금보배 (♡.198.♡.51) - 2023/12/18 15:16:23

영혼의 비밀
기둥의 덕
...
에펠탑이 떠오르네요 ㅎㅎ

단차 (♡.252.♡.103) - 2023/12/18 15:17:19

파리에 에펠탑 좋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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