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 제1부 13~14

나단비 | 2024.01.25 05:00:37 댓글: 0 조회: 115 추천: 0
분류장편소설 https://life.moyiza.kr/fiction/4542929
제13장
 
 
 
“당신, 오늘 저녁은 잘 준비해야겠소. 왜냐면 손님이 오기로 돼 있거든.” 다음 날 아침 식사 도중에 베넷이 부인에게 말했다.
“그게 무슨 말이에요? 아무도 올 사람이 없잖아요. 샬럿이 만약에 온다면야 우리 집 평소 식사면 충분할뿐더러 자기 집보다 우리 집에서 더 나은 식사를 하게 될 텐데요, 뭘.”
“내가 말하는 사람은 남자고 우리에겐 이방인이오.”
베넷 여사의 눈이 반짝였다. “남자고 이방인이라고요? 그럼 빙리겠군요. 얘, 제인, 왜 그런 말을 한마디도 하지 않았니? 그러면 못써! 빙리가 오면 정말 반갑지. 근데 이걸 어쩌지? 오늘은 생선이 한 마리도 없는데. 얘, 리디아, 벨을 울려봐. 내가 힐에게 지금 당장 얘기해야겠다.”
“빙리가 아니오. 내가 전에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사람이오.” 베넷 여사의 남편이 말했다.
식구들은 깜짝 놀랐다. 그래서 베넷은 아내와 다섯 딸들이 한꺼번에 질문해오는 즐거움을 누리게 되었다.
가족들의 애를 잠시 태운 후에 베넷이 이렇게 말했다. “한 달쯤 전에 내가 이 편지를 받았고 2주쯤 전에 답장을 해주었지. 좀 묘한 상황이고 빨리 처리를 해야 됐어. 우리 사촌인 콜린스라는 사람한테 온 편진데, 그는 내가 죽게 되면 언제든지 우리 식구들을 이 집에서 쫓아낼 수 있는 사람이지.”
베넷의 부인이 소리를 질렀다.
“오, 난 그런 소리 듣는 게 끔찍해요. 그런 사람 얘기는 하지도 말아요. 당신 애들이 아닌 다른 사람이 우리 재산을 상속받는다는 게 말이나 되는 소리예요? 내가 당신이라면 오래전에 무슨 조치를 해놨을 거예요.”
제인과 엘리자베스는 아들이 없어서 재산이 다른 사람에게 상속되는 제도에 대해서 설명해주려고 했다. 전에도 설명을 해주려고 했지만 베넷 여사에게는 귀에 닿지 않는 사안이었다. 아무도 모르는 한 남자에게 딸이 다섯이나 되는 집안에서 재산을 모두 넘겨주어야 하는 잔인한 제도에 대해서 불평을 늘어놓기만 했다.
“그게 온당치 않은 제도이긴 해요. 그치만 콜린스가 우리 집을 소유하도록 되어 있는 걸 막을 수가 없소. 근데 이 편지를 읽어보면 콜린스라는 사람에 대해서 감정이 좀 누그러들 거요.”
“아니, 그럴 일 없을 거예요. 그 사람이 당신한테 편지를 쓰는 자체가 뻔뻔스럽고 위선적인 거예요. 난 그런 사람 진짜 싫어요. 왜 자기 아버지가 전에 그랬던 것처럼 당신하고 계속 다투지 않는 거예요?”
“그 사람도 실은 거기에 대해서 좀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있는 걸로 생각되는군. 이제 편지를 보면 알 거요.”
 
존경하는 어르신께
 어르신과 저의 돌아가신 선친 사이의 불화 때문에 항상 저는 불안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친을 잃은 후로 저는 그러한 불화를 치유하기를 늘 바라왔습니다. 하지만 어떤 의구심이 들어 망설였습니다. 선친께서 불협화음을 냈던 분과 제가 좋게 지내면 어떤 의미에서 선친을 배신하는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였습니다.―이제, 당신은 이 부분을 주의 깊게 들어봐야 해요―이제 저는 결심을 했습니다. 제가 부활절에 루이스 드 버그 경의 미망인이신 캐서린 드 버그 여사님으로부터 성직 임수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분의 은총을 받아서 교구의 목사 직을 임명받았으니 그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제 소임을 다하고 우리나라의 교회에서 규정하는 직책을 성실히 수행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제 목사로서 저는 저와 관련된 모든 가족과 친척에게 축복을 심어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저는 제 시도가 바람직한 일이라고 보고 있으며, 제가 롱본 마을 재산의 상속자라는 사실을 이해해주시고 저의 제안을 거절하지 말아주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어르신의 사랑스러운 따님들께 누를 끼치게 되는 점을 사과드리지 않을 수가 없으며 그런 관계로 제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보상을 해드리려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제가 어르신의 댁을 방문하는 것을 거절하지 않으신다면 11월 18일 월요일 4시까지 방문해서 그다음 주 토요일까지 폐를 끼치게 될 것 같습니다. 다른 목사가 저 대신 제가 없는 동안에 일을 봐줄 수 있는 한 캐서린 드 버그 여사님도 제가 자리를 뜨는 것에 반대하시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주머님과 따님들께도 제 마음을 잘 전달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윌리엄 콜린스 드림
 
“그러니 이 평화의 사도가 4시에 온단 말이지. 내가 생각하기로는 가장 양심적이고 예바른 사람일 거 같아. 캐서린 드 버그 여사가 방문을 허락해서 우리와 가깝게 지내게 된다면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고 보이는군.” 베넷이 말했다.
“우리 딸들에게 한 소리는 나쁜 소리가 아닌 거 같네요. 우리 애들한테 어떤 식으로든 보상을 할 계획이라면 말릴 생각은 없어요.”
제인이 말했다. “그 사람이 생각하는 보상이 어떤 건지는 알 수 없지만 그런 마음을 갖고 있다면 괜찮은 사람 같아요.”
엘리자베스 입장에서 관심이 가는 부분은 그가 캐서린 드 버그 여사에 대해서 존경심을 표하고 있는 점, 그리고 자기 임무를 성실히 수행할 계획을 갖고 있는 점이었다.
“그는 이상한 사람일 거예요. 난 그런 사람을 이해할 수 없어요. 오만해 보이는 말투라고요. 그리고 우리 집안의 상속자가 된 데 대해서 사과한다는 건 무슨 의미예요? 상속을 포기할 건 아니잖아요. 그런 사람이 온당한 사람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엘리자베스가 말했다.
“아냐, 난 괜찮은 사람으로 생각되는데. 네 생각하고는 반대일 거 같아. 편지를 보면 공손한 부분도 있고 자기를 치켜세우는 부분도 있는데 전반적으로는 좋은 거 같아. 속히 만나보고 싶군.”
메리가 말했다. “문장력으로 본다면 그 사람 편지에는 결점이 없어요. 내가 볼 때 잘 쓴 편지예요.”
캐서린과 리디아에게 그 편지나 편지를 쓴 사람은 전혀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다. 그 사촌이 군인들이 입는 주홍색 외투를 입고서 올 것도 아니고, 그녀들은 군인들이 아닌 다른 사람들하고 있으면 즐거움을 느낄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녀들의 어머니로 말할 것 같으면 앞에서 가졌던 그 사촌에 대한 나쁜 생각이 상당히 해소되어서 이제 침착하게 그를 맞을 준비를 할 수 있게 되었고, 그래서 그런 점이 그녀의 남편이나 딸들을 상당히 놀라게 만들었다.

콜린스는 제때 시간을 맞추어 도착했고 온 식구들로부터 환영을 받았다. 베넷은 말을 별로 하지 않았지만 여자들은 얼마든지 대화를 나눌 용의가 있었고, 콜린스도 침묵을 지킬 의향이 없을뿐더러 다른 사람들이 부추겨야만 말을 하는 사람도 아니었다. 콜린스는 스물다섯의 나이에 키가 크고 몸집도 있어 보이는 사람이었다. 표정이 엄숙하고 당당해 보였으며 격식을 갖추고 있었다. 그는 베넷 여사에게, 좋은 따님들을 두었고 그녀들의 미모에 대해서 많이 들어보았지만 직접 대해보니 소문보다 더 아름답다고 치하해주었다. 그리고 딸들이 제때에 결혼을 잘할 것을 의심치 않는다고 말해주었다. 이 말이 일부 사람들에게는 달갑게 들리지 않았지만, 누가 칭찬을 해주면 무조건 좋아하는 베넷 여사는 기분이 우쭐해져서 이렇게 말했다.
“그렇게 말해주시니 고맙군요. 나도 내 딸들이 결혼을 잘하기를 고대하고 있어요. 결혼을 잘 못하면 곤란해질 테니까요. 일이 이상하게 꼬여 있잖아요?”
“재산을 다른 사람이 상속받는 데 대해서 얘기하시는 거군요?”
“아, 그래요. 그건 우리 딸들한테 너무 심한 제도예요. 물론 선생님 잘못이 아니라는 걸 알아요. 세상이 그렇게 돌아가니까요. 우리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로 재산이 돌아가면 그게 결국 어디로 가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거 아니에요?”
“이처럼 아름다운 따님들한테 닥칠 어려움에 대해서 제가 잘 알고는 있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해서 많은 얘기를 하려고 하지만 지금 당장은 제가 너무 나서지 않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치만 제가 따님들에게 경의를 표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알아주시면 좋겠습니다. 현재로서는 그 이상의 말씀을 드릴 수가 없군요. 그치만 우리가 좀 더 가까워지면…….”
식사를 하러 오라는 소리에 그의 말이 중단되었다. 딸들은 콜린스의 말을 듣고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콜린스가 칭찬을 한 것은 딸들의 미모만이 아니었다. 응접실, 식당, 가구 등을 관찰하고는 경탄하는 것이었다. 만약 그가 그런 물건들이 미래에 자기의 소유물이 된다는 생각으로 그런 말을 했을 거라고 베넷 여사가 생각하지만 않았다면 그녀는 기분이 좋았을 것이다. 콜린스는 저녁 식사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 훌륭한 식사를 아름다운 사촌들 중에서 누가 준비했는지 물어보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베넷 여사는 자기네가 요리사를 고용할 만한 여유가 있고 딸들은 부엌일을 하지 않는다고 말하여 콜린스가 잘못 생각하는 점을 지적해주었다. 그래서 콜린스는 자기가 잘못 말한 점에 대해서 사과했다. 거기에 베넷 여사는 자기가 전혀 기분이 상한 건 아니라고 말해주었다. 그렇지만 콜린스는 한 15분 동안은 계속 그 일에 대해서 사과하는 말을 해댔다.
 



제14장
 
 
 
저녁 식사 도중에 베넷은 거의 말을 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식사가 끝나고 하인들이 물러가자 그는 콜린스가 후원자를 잘 만난 것 같다는 말을 하면서 대화를 시작했다. 콜린스에 대한 캐서린 드 버그 여사의 배려나 콜린스가 잘되기를 바라는 그녀의 후원은 좋은 화젯거리가 되었다.
콜린스는 캐서린 여사를 치하하는 데 열을 올렸다. 그는 캐서린 여사만큼 친근함과 겸허함을 갖춘 사람을 자기 일생에서 만난 적이 없다고 하면서 그녀를 칭찬했다. 자신의 설교가 훌륭했다고 그녀가 자기를 칭찬하더라는 말을 했다. 그녀의 저택에 이미 두 번이나 초대받아 식사를 함께했고 지난 번 토요일 저녁에는 카드놀이를 할 사람이 부족하자 자신을 부르러 사람을 보냈다고 했다. 사람들은 그녀가 거만하다고 말을 하지만 자기는 이 세상에서 그녀만큼 상냥한 사람을 본 적이 없다고 했다. 다른 신사들을 대할 때와 마찬가지로 자기에게도 다정하게 대해준다고 했다. 또한 자기가 어떤 모임에 나가는 것을 반대하는 일이 없고, 자기가 친척들을 방문하기 위해서 한두 주일 동안 교구 목사의 자리를 비우는 것도 반대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가 신중히 여자를 선택하기만 한다면 될 수 있는 한 빨리 결혼하도록 마음을 써주겠다는 말을 했다고도 전해주었다. 그리고 한번은 그의 보잘것없는 목사관을 방문하여 그가 진행하고 있는 목사관 개조에 대해서 기꺼이 호응해주었고, 위층 벽장의 선반을 어떻게 만들면 좋겠다는 등의 제안을 해주기도 했다는 것이다.
베넷 여사가 말했다. “참으로 점잖은 분이시군요. 아주 상냥한 분 같아요. 근데 지체 높은 귀부인들이 그분 같지 않은 게 문제죠. 그분은 선생님 집 옆에 사시나요?”
“그분이 사시는 로싱스 파크하고 제가 사는 곳하고는 조그만 길 하나만이 가로막고 있죠.”
“그분이 미망인이라고 하셨나요? 가족은 있나요?”
“따님만 한 분 있으시죠. 로싱스 저택을 상속받을 분이죠. 그리고 다른 상속받을 재산도 많아요.”
“아, 그렇군요. 대단한 분이네요. 그 여자 분은 어떤 부류인가요? 미인인가요?”
“정말 매력적인 분이죠. 진정한 미에 관해서 얘기한다면, 캐서린 여사는 자기 따님만 한 미인은 세상에 없다고 말씀하신답니다. 그분의 생김새에는 특별한 가문에서만 볼 수 있는 특징이 있으니까요. 허약한 체질을 타고나지만 않았다면 여러 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냈을 것입니다. 그분의 교육을 맡고 지금도 같이 거주하고 있는 분의 말에 따르면 그렇다는 겁니다. 그리고 조그만 마차를 타고서는 제가 있는 누추한 곳에 들르기도 하는 등 아주 상냥한 분이죠.”
“국왕을 배알하셨나요? 궁정을 드나드는 귀부인들 중에서 그분 이름을 들어본 적은 없군요.”
“건강이 좋지 않으셔서 불행히도 런던에는 갈 수가 없답니다. 저는 캐서린 여사님께 말씀드립니다만, 그런 이유로 영국 궁정에서는 가장 훌륭한 인재를 하나 잃어버렸다고 생각한답니다. 그런 말씀을 드리면 캐서린 여사님이 좋아하십니다. 저는 그런 치하의 말을 늘어놓아 귀부인들을 즐겁게 해주기도 하죠. 저는 캐서린 여사님께, 그분의 따님은 공작 부인으로 어울리며 그 따님에게 어떤 지위를 부여한다고 해도 그 지위 때문에 따님이 빛나는 게 아니라 따님으로 인해서 그 지위가 빛날 거라고 말씀드리죠. 이런 말로 그 여사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게 제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임무라고 생각하고 있고 제가 하지 않으면 안 될 일이라고 간주하는 거지요.”
베넷이 말했다. “그건 아주 적절한 행동이라고 생각되는군. 그처럼 남의 기분을 맞춰주는 능력은 아무나 갖는 게 아니지. 근데 그처럼 기분을 맞춰주는 게 순간적으로 나오는 건가, 아니면 미리 연구해서 나오는 건가?”
“보통은 그 자리에서 떠오르는 대로 얘기하는데, 그런 우아한 말을 미리 준비하는 경우도 많지만 실지로 얘기할 때는 미리 준비한 게 아닌 것처럼 하지요.”
콜린스는 베넷이 기대했던 바와 같은 사람이었다. 그가 바라던 대로 엉터리 같은 사람이었지만 그래도 그런 낌새를 눈치 챈 감을 주지 않고 심각한 표정으로 콜린스의 말을 들어주었으며, 다른 사람은 제쳐놓고 단지 엘리자베스와 의미 있는 눈길을 주고받았다.
 
차 마시는 시간이 되어서 베넷은 손님을 응접실로 안내했고, 차 마시는 시간이 끝나자 콜린스에게 숙녀들을 위해 책을 한 권 읽어달라고 부탁했다. 콜린스는 그 제안에 선선히 응했고, 책이 한 권 그에게 주어졌다. 그런데 그는 그 책이 순회도서관에서 빌려온 것임을 알고는 깜짝 놀랐고 자기는 소설책 같은 것은 읽지 않는다고 말했다. 키티는 그를 빤히 바라보았고 리디아는 소리를 질렀다. 다른 책이 주어졌는데 콜린스는 좀 생각을 한 다음에 설교집을 집어들었다. 리디아는 그가 책을 펼쳐 들자 하품을 했고 그가 엄숙한 목소리로 세 페이지도 읽기 전에 이런 말을 하면서 중단시켜버렸다.
“어머니, 필립스 이모부가 리처드를 해고할 예정이고 만약에 그렇게 되면 포스터 대령이 그 사람을 고용할 거라는 소식을 알고 계세요? 이모가 토요일 날 그 말을 했어요. 내일은 메리튼에 가서 그 소식을 들어보고 데니가 언제 런던에서 오는지도 알아봐야겠어요.”
리디아의 두 언니는 그녀가 말을 못하도록 만들었다. 그렇지만 이미 기분이 상한 콜린스는 책을 놓아두고서 말했다.
“젊은 여자들이 교양을 갖추도록 써놓은 책을 얼마나 무시하는지를 난 잘 알아. 어떤 땐 놀랄 정도지. 그런 책보다 더 도움 되는 게 어디 있겠어? 그치만 난 이제 더 이상 나이가 어린 사촌들을 귀찮게 하지 않을 생각이야.”
그리고 그는 베넷을 바라보면서 주사위놀이를 하자고 했다. 베넷은 그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젊은 여자들이 그들만의 오락을 즐기도록 배려한 건 잘한 일이라고 콜린스에게 말해주었다. 베넷 여사와 딸들은 리디아가 콜린스의 말을 중단시킨 점을 사과하면서, 앞으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으며 그가 다시 책을 읽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콜린스는 사촌의 행동 때문에 자기 기분이 상한 게 아니며 그녀의 행동을 모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거라고 말하면서, 다른 한쪽 테이블에서 베넷과 함께 주사위놀이를 할 준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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