查拉图斯特拉如是说 4部 학문에 대하여

나단비 | 2024.02.08 03:29:40 댓글: 0 조회: 102 추천: 1
분류장편소설 https://life.moyiza.kr/fiction/4546155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학문에 대하여
마술사는 이렇게 노래를 불렀다. 그리고 함께 있던 모든 자들은 새들처럼 자기도 모르는 새 그의 교활하고도 우울한 육욕의 그물에 걸려들었다. 양심적인 정신의 소유자만이 사로잡히지 않았다. 그는 재빨리 마술사의 하프를 빼앗고 소리쳤다. "공기를! 신선한 공기가 들어오게 하라! 차라투스트라를 들여보내라! 그대는 이 동굴을 후텁지근하고 유독하게 만든다. 그대 고약한 늙은 마술사여!
그대 거짓되고 교활한 자여, 그대는 미지의 욕망과 난잡함으로 유혹한다. 슬프구나, 그대 같은 자가 진리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하고 소란을 피우다니!
이러한 마술사를 조심하지 않는 모든 자유로운 정신들에 화가 있기를! 그들의 자유는 이것으로 끝난다. 그대는 감옥으로 되돌아가라고 가르치고 유혹하는구나.
그대 우울한 늙은 악마여, 그대의 탄식에서 유혹의 피리 소리가 들려온다. 그대는 순결을 찬양하며 몰래 육욕을 부추기는 자와 같다!"
양심적인 정신의 소유자가 말했다. 하지만 늙은 마술사는 주위를 바라보며 자신의 승리를 즐겼고, 그럼으로써 양심가 때문에 생긴 불쾌감을 꿀꺽 삼켜버렸다. "조용히 하라!" 그는 겸손한 목소리로 말했다. "좋은 노래는 좋은 반응을 원한다. 좋은 노래를 들은 다음에는 한참 동안 침묵해야 한다.
여기 있는 자들, 보다 높은 자들은 그렇게 하고 있다. 하지만 그대는 내 노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단 말인가? 그대 속에는 마술의 정령이 별로 없구나."
그러자 양심가가 대꾸했다. "그대는 나를 칭송하고 있다. 나를 그대와 떼어놓으면서, 자! 그런데 그대 다른 사람들은 어찌된 일인가? 탐하는 눈길로 그러고 앉아 있는 그대들은.
그대들 자유로운 영혼 들이여, 그대들의 자유는 어디로 가버렸는가! 그대들은 흡사 발가벗고 춤추는 몹쓸 소녀들을 오랫동안 바라보는 자들 같구나. 그대들의 영혼 자체가 춤추고 있구나!
그대들 보다 높은 인간들이여, 그대들 속에는 마술사가 자신의 사악한 마술의 정령이자 기만의 정령이라 부른 것이 보다 많이 들어 있는 모양이구나. 우리는 아마 서로 다른 모양이다.
그런데 참으로 차라투스트라가 자신의 동굴로 들어오기 전에, 우리가 서로 다르다는 것을 내가 알 수 있을 정도로 서로 충분히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충분히 생각했다.
우리, 그대들과 나는 이 위에서도 서로 다른 것을 추구하고 있다. 다시 말해 내가 차라투스트라를 찾아온 까닭은 더 많은 안전을 찾아서였다. 말하자면 그야말로 더없이 견고한 탑이자 의지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흔들리고 땅이 진동하는 오늘날에. 하지만 나는 그대들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대들은 흡사 더 많은 불안정을 추구하고 있는 것처럼 생각된다는 것을.
더 많은 전율을, 더 많은 위험을, 더 많은 지진을. 그대들은 흡사 갈구하는 것처럼 생각된다. 나의 이런 주제넘은 생각을 용서해 다오. 그대들 보다 높은 인간들이여.
그대들은 더없이 고약하고 위험한 삶을 갈구하고 있다.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삶을, 야수의 삶을, 숲이며 동굴이며 가파른 산과 깊은 미로의 골짜기를 갈구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가장 그대들 마음에 드는 자는 위험에서 벗어나게 하는 지도자가 아니라, 그대들을 모든 길에서 빗나가게 유혹하는 자다. 그런데 이런 욕망이 그대들에게 실제로 있다 하더라도 내가 볼 때 이것이 불가능하리라 생각된다.
다시 말해 두려움, 그것인 인간이 타고난 기본적인 감정이다. 모든 것, 원죄와 타고난 덕이 두려움에서 설명된다. 나의 덕도 두려움에서 자라났으니, 말하자면 그서은 학문이라고 불린다.
다시 말해 인간은 자신 속에 숨겨 두고 두려워한 짐승을 포함하여 맹수에 대한 두려움을 가장 오랫동안 키워왔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를 '마음속의 짐승' 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길고 오래된 두려움, 이것이 마침내 세련되게 변화되고, 종교적으로 또는 정신적으로 변화되어, 오늘날 '학문' 이라고 불리고 있다.
양심가가 이렇게 말했다. 그러나 막 자신의 동굴에 돌아와 마지막 말을 듣고 뜻을 짐작한 차라투스트라는 양심가에게 한 손 가득 장미를 던져주고는 그의 '진리' 라는 것을 비웃었다. "뭐라고!" 그가 소리쳤다. "내가 방금 무슨 말을 들었지? 참으로 그대 아니면 내 자신이 바보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그대의 '진리' 를 당장 물구나무서게 하겠다.
말하자면 두려움은 우리에게 예외적인 것이다. 그러나 용기와 모험, 불확실한 것이나 감히 시도되지 않은 것에 도전하는 즐거움, 인간의 모든 지나간 역사는 용기라는 생각이 든다.
인간은 가장 사납고 용기 있는 짐승의 모든 덕을 시기하여 그것을 빼앗아버렸다. 이리하여 비로소 그는 인간이 되었다.
이러한 용기, 독수리의 날개와 뱀의 현명함을 지닌 인간의 이러한 용기가 마침내 세련되게 변화되고, 종교적으로 또는 정신적으로 변화된 것이다. 내 생각에 그것이 오늘날 불리기를. ㅡㅡ"
"차라투스트라!" 그 순간 같이 모여 있던 자들이 마치 이구동성으로 그러는 듯이 커다란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자 그들에게서 먹구름 같은 것이 피어올랐다. 마술사도 웃으며 재치 있게 말했다. "자! 그놈이 사라졌다. 나의 사악한 정령이.
그리고 그가 사기꾼이고 거짓과 기만의 정령이라고 내가 말했을 때 나 자신이 그대들에게 그를 경고하지 않았던가?
특히 말하자면 그가 벌거벗은 모습을 보였을 때. 하지만 그가 간계를 부리는 것에 내가 무얼 할 수 있단 말인가? 내가 그와 세계를 만들어내기라도 했단 말인가?
자! 우리 기분을 풀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자! 차라투스트라가 기분 나쁜 얼굴로 바라보고 있지만. 그를 보라. 나에게 화내고 있지 않은가.
밤이 오기 전에 그는 나를 다시 사랑하고 칭송하게 될 것이다. 그런 어리석은 일을 하지 않으면 그는 오래 살지 못할 것이다.
그는 자신의 적을 사랑한다. 내가 본 사람들 중에서 그가 이 기술을 가장 잘 터득하고 있다. 하지만 그 대신 그는 자기 벗들에게 복수한다!"
늙은 마술사가 이렇게 말하자, 보다 높은 인간들은 그에게 박수 갈채를 보냈다. 그러자 차라투스트라는 주위를 빙 돌아다니며, 악의와 사랑으로 벗들과 악수를 나누었다. 마치 모든 자들에게 무언가를 보상하고 사죄해야 하는 자처럼. 그러다가 동굴 입구 쪽으로 오게 되자 다시 바깥의 신선한 공기와 자신의 짐승들이 그리워졌고, 그래서 그는 슬며시 바깥으로 나오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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