查拉图斯特拉如是说 3部 위대한 동경에 대하여

단밤이 | 2024.01.19 23:02:58 댓글: 0 조회: 135 추천: 0
분류장편소설 https://life.moyiza.kr/fiction/4541582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위대한 동경에 대하여


오, 나의 영혼이여, 나는 '오늘' 을 말할 때 '언젠가' 와 '이전에' 처럼 말하라고 가르쳤고, 모든 여기와 거기와 저기를 넘어 원무를 추며 가라고 가르쳤다.

오, 나의 영혼이여, 나는 그대를 모든 구석에서 구원해 주었고, 그대에게서 먼지며 거미며 어스름을 몰아내었다.

오, 나의 영혼이여, 나는 그대에게서 조그마한 수치심과 구석진 덕을 씻어냈고, 태양이 보는 앞에 벌거벗은 채 서도록 그대를 설득했다.

나는 '정신' 이라고 불리는 폭풍으로 그대의 파도치는 바다위를 날아갔다. 나는 바다에서 온갖 구름을 날려 보냈고, '죄악' 이라고 불리는 목 조르는 여자도 목 졸라 죽였다.

오, 나의 영혼이여, 나는 폭풍처럼 '아니다' 라고 말할 권리를 그대에게 주었고, 맑게 갠 하늘이 말하듯이 '그렇다' 라고 말할 권리를 주었다. 그대는 빛처럼 잠자코 서 있다가 이제 부정하는 폭풍을 뚫고 나간다.

오, 나의 영혼이여, 나는 그대에게 이미 창조된 것과 아직 창조되지 않은 것을 누릴 권리를 되돌려 주었다. 미래의 환희를 그대처럼 알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오, 나의 영혼이여, 나는 벌레가 먹어치우는 것과 다른 경멸을 그대에게 가르쳤다. 가장 많이 경멸할 때 가장 많이 사랑하는 커다랗고 사랑에 찬 경멸을.

오, 나의 영혼이여, 나는 그대가 자신의 근거들이 자신에게 오게끔 그대에게 설득하는 법을 가르쳤다. 바다에게 자신의 높이에 이르도록 설득하는 태양처럼.

오, 나의 영혼이여, 나는 그대에게서 모든 복종과 무릎 꿇음, '주여!' 라고 말하는 것을 덜어주었다. 나는 그대 자신에게 '곤경의 전환' 과 '운명' , '외연들 중의 외연' , '시간의 탯줄' , '하늘색의 종(鐘)' 이라고 불렀다.

오, 나의 영혼이여, 나는 그대의 토양이 마실 온갖 지혜를 주었다. 온갖 새로운 포도주, 그리고 먼 옛날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듯한 지혜의 포도주도 주었다.

오, 나의 영혼이여, 나는 온갖 태양이며 온갖 밤, 온갖 침묵, 온갖 그리움을 그대에게 쏟아부었다. 그래서 그대는 포도 덩굴처럼 무럭무럭 자라났다.

오, 나의 영혼이여, 그대는 이제 아주 풍요롭고 묵직한 모습으로 거기 서 있다. 갈색의 탐스러운 황금 포도송이가 달린 포도 덩굴처럼.

그대의 행복으로 내리눌러 무거울 때, 그대의 기대로 인해 아직 부끄러워하면서도 그대의 행복이 넘치는 것을 기다린다.

오, 나의 영혼이여, 보다 사랑에 넘치고 보다 드넓으며 광대한 영혼은 이제 어디에도 없으리라! 미래와 과거가 그대에게서 보다 더 가까이 모여 있는 곳이 어디 있겠는가?

오, 나의 영혼이여, 나는 그대에게 모든 것을 주었고, 그대때문에 나의 두 손은 텅 비었다. 그런데 이제! 이제 그대는 내게 미소 지으며 슬픔에 차 말한다. "우리들 중에 누가 고마워해야 하는가? 받는 자가 받아주었으므로 주는 자가 고마워해야 하지 않겠는가? 주는 것이 절실히 필요한 게 아닌가? 받는 것은 가엾게 여겨서가 아닌가?"

오, 나의 영혼이여, 나는 그대의 우수에 젖은 미소를 이해한다. 그대의 넘치는 풍요로움 자체가 이제 그리움의 손을 뻗는 것이다!

그대의 충만함은 사나운 바다 저쪽을 바라보며, 찾고 기다린다. 넘치는 충만함의 그리움이 그대의 미소 짓는 눈[目]의 하늘에서 내려다본다!

오, 나의 영혼이여! 참으로 그대의 미소를 보고 누가 눈물짓지 않겠는가? 천사들도 그대의 미소에 넘치는 선의를 보고 눈물짓는다.

그대의 선의와 넘치는 선의는 하소연하거나 울려고 하지 않는다. 오, 나의 영혼이여, 그렇지만 그대의 미소는 눈물을 그리워하고, 그대의 떨리는 입은 흐느낌을 그리워한다.

"우는 것은 모두 하소연하는 것이 아닌가?" 그대는 자신에게 이렇게 말한다. 오, 나의 영혼이여, 그 때문에 그대는 그대의 고뇌를 쏟아붓기보다는 오히려 미소 지으려고 한다.

충만함에서 오는 그 모든 고뇌, 포도 재배자와 포도 따는 칼을 기다리는 포도 덩굴의 그 모든 중압감을 걷잡을 수 없는 눈물로 쏟아붓기보다는!

하지만 그대가 울려고 하지 않고, 그대의 보랏빛 슬픔을 실컷 울어서 달래려고 하지 않는다면, 그대는 노래해야 할 것이다. 오, 나의 영혼이여! 보라, 그대에게 그런 것을 예언하는 내가 자신에게 미소 짓고 있다.

모든 바다가 잔잔해지면서 그대의 그리움에 귀 기울일 때까지, 떠나갈 듯한 소리로 노래 불러야 한다.

잔잔하고 그리움에 찬 바다 위로 황금빛 기적인 나룻배가 떠다니고, 그 황금 주위로 선악의 경이로운 온갖 사물이 깡충거리며 뛰어다닐 때까지.

또한 크고 작은 많은 짐승들이며 보라색 오솔길을 달릴 수 있을 만큼 날렵하고 경이로운 발을 가진 모든 것이 깡충거리며 뛰어다닐 때까지.

이 모든 것은 황금의 기적, 자유의지의 나룻배와 그 주인을 향해 달려간다. 그런데 그 주인은 다이아몬드로 된 칼을 가지고 기다리는 포도 재배자다.

오, 나의 영혼이여, 그대의 위대한 구세주는 미래의 노래가 비로소 그 이름을 알게 되는 이름 없는 자다! 그리고 참으로 그대의 숨결은 이미 미래의 노래 향기를 풍기고 있다.

그대는 이미 이글거리고 꿈꾸고 있으며, 목이 말라 깊고 은은하게 울리는 위안의 샘물을 마시고 있다. 그대의 슬픔은 이미 다가올 노래의 행복 속에 쉬고 있다!

오, 나의 영혼이여, 이제 나는 모든 것과 나에게 마지막 남은 것도 그대에게 주어버렸다. 그래서 내 두 손은 그대 떄문에 텅 비었다! 보라, 내가 그대에게 노래하라고 시킨 것, 그것이 나의 마지막 남은 것이었다!

내가 그대에게 노래하라고 시켰다는 것을 이제 말하라. 우리들 중에 누가 고마워해야 하는가? 하지만 이게 더 나을 것이다. 오, 나의 영혼이여! 나에게 노래를 불러다오. 그리고 나에게 고마워하게 하라!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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