查拉图斯特拉如是说 3部  또 다른 춤의 노래

단밤이 | 2024.01.20 20:23:38 댓글: 0 조회: 151 추천: 0
분류장편소설 https://life.moyiza.kr/fiction/4541820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또 다른 춤의 노래
1
"오, 삶이여, 나는 최근에 그대의 눈 속을 들여다보았다. 그대의 어두운 눈 속에서 황금이 번쩍이는 것을 보았다. 나의 마음은 환희에 겨워 멎어버렸다.
나는 밤마다 위에 황금 나룻배가 번쩍이는 것을 보았다. 가라앉아 잠겼다가, 다시 손짓하며 흔들거리는 황금 나룻배를!
나의 발에, 춤추며 날뛰는 나의 발에 그대는 눈길을 던졌다. 웃는 듯 묻는 듯, 녹아내리며 흔들리는 눈길을.
그대는 조그만 두 손으로 오직 두 번 그대의 딸랑이를 흔들었다. 그러자 나의 발은 이미 춤에 열광하며 흔들거렸다.
나의 발꿈치는 들려졌고, 나의 발가락은 그대를 이해라려고 귀를 기울였다. 춤추는 자의 귀는 발가락에 달려 있는 것이다!
나는 그대 쪽으로 뛰어올랐다. 그러자 그대는 내가 뛰어오르는 것을 피해 달아났다. 달아나던 그대의 머리카락이 휘날리며 나에게 혀를 날름거렸다.
나는 그대에게서, 그대의 뱀을 피해 달아났다. 그러자 그대는 이미 반쯤 몸을 돌리고 갈망에 찬 눈으로 서 있었다.
구부러진 미소로 그대는 나에게 구부러진 길을 가르친다. 구부러진 길 위에서 나의 발은 간계를 배운다!
가까이 있으면 그대가 무섭고, 멀리 있으면 그대가 보고 싶다. 그대가 달아나면 이끌리고, 그대가 찾으면 멈춰 서게 된다. 괴로운 일이지만, 그대를 위해 기꺼이 고통을 감내하지 않았던가!
그대가 차가우면 마음에 불이 붙고, 그대가 미워하면 유혹을 받는다. 그대가 달아나면 속박을 원하고, 그대가 비웃으면 감동을 받는다.
누가 그대를 미워하지 않겠는가. 우리를 속박하고, 농락하고, 유혹하고, 탐구하며, 발견하는 그대를! 누가 그대를 사랑하지 않겠는가. 그대 순진하고 참을성 없으며 바람처럼 재빠를뿐만 아니라 아이 같은 눈을 가진 죄수를!
그대 전형적인 말썽꾸러기여, 지금 나를 어디로 끌고 가려는가? 이제 다시 나에게서 달아나는 구나. 그대 아름답지만, 은혜를 모르는 말광량이여!
나는 춤을 추며 그대의 희미한 발자국만 있어도 그대의 뒤를 따라갈 것이다. 그대는 어디에 있는가? 손을 내밀어다오! 아니면 손가락 하나만이라도!
여기에 동굴과 우거진 덤불이 있다. 우리는 길을 잃고 말리라! 멈춰라! 그 자리에 서라! 부엉이와 박쥐들이 어지럽게 날아다니는 게 보이지 않는가!
그대 부엉이여! 그대 박쥐여! 그대는 나를 우롱하려는가? 우리는 어디에 있는가? 그대는 이처럼 울부짖는 것을 개들에게서 배웠는가?
그대는 작고 하얀 이빨을 지독하게 드러냈고, 심술궂는 그대의 눈은 작은 곱슬머리 속에서 나를 향해 달려든다!
이것은 골짜기와 언덕을 뛰어넘은 춤이다. 나는 사냥꾼이다. 그대는 나의 개가 되려는가, 아니면 나의 영양이 되려는가?
이제 내 곁에 있구나! 날렵하구나. 그대 심술궂게 뛰어오르는 자여! 이제 저 위로! 그리고 저 너머로! 슬프구나! 이때 나는 뛰어오르다 넘어지고 말았다!
오, 자비를 구걸하며 누워 있는 나의 모습을 보라. 그대 거만한 자여! 나는 그대와 함께 보다 사랑스러운 오솔길을 걷고 싶다!
한적하고 알록달록한 덤불을 지나가는 사랑의 오솔길을! 또는 저기 호수를 따라 도는 오솔길을! 호수에서 금붕어들이 헤엄치며 춤추고 있겠지!
그대는 이제 지쳤는가? 저 너머에 양 떼와 저녁놀이 있다. 목자들의 피리 소리를 들으며 잠자는 것은 멋진 일이 아닌가?
그대는 그토록 몹시 지쳤는가? 내가 그대를 안고 갈 테니, 두 팔을 그냥 늘어뜨려라! 그대가 목마를 때 내가 그대에게 줄 게 있지만, 그대는 마시려 하지 않겠지!
오, 재빠르고 유연한 이 저주받은 뱀이여, 미끄러지듯 빠져나가는 마녀여! 그대는 어디로 가버렸는가? 하지만 내 얼굴에서 그대의 손이 만든 얼룩과 붉은 반점이 느껴진다!
나는 언제나 양처럼 온순한 그대의 목자로 있는 데 정말 지쳐버렸다! 그대 마녀여, 지금까지는 내가 그대에게 노래해 주었지만, 이젠 그대가 나에게 소리쳐 주어야 한다!
내가 휘두르는 채찍에 맞춰 그대가 춤추고 소리쳐야 한다! 그런데 내가 채찍을 잊었단 말인가? 아니다!"
2
그러자 삶은 나에게 대답했고, 그러면서 귀여운 두 귀를 틀어막았다.
"오, 차라투스트라여! 그렇게 무섭게 채찍을 휘두르지 마라! 그대는 소동이 사상을 죽인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데 방금 아주 아기자기한 사상이 나에게 떠올랐다.
우리는 둘 다 선한 일도 악한 일도 하지 않는 자들이다. 우리는 선악의 저편에서 우리의 섬과 우리의 푸른 초원을 발견했다. ㅡㅡ 우리 둘이서만! 그 때문에 우리는 서로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
우리가 죽도록 서로 사랑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우리가 죽도록 사랑하지 않는다 해서 서로를 싫어해야 한단 말인가?
내가 그대에게 호의적이고, 때로는 너무 호의적이라는 것을 그대는 알고 있다. 그리고 이는 내가 그대의 지혜를 부러워하기 때문이다. 아, 이 제혜라는 늙고 미친 바보여!
그대의 지혜가 언젠가 그대에게서 달아나 버리기라도 한다면, 아! 그러면 나의 사랑도 그대에게서 금방 달아날 것이다!"
이렇게 말한 후에 삶은 생각에 잠겨 뒤와 주위를 둘러보고나서 나지막하게 말했다. "오, 차라투스트라여, 그대는 나에게 그리 충실하지 않구나!
그대는 오래전부터 그대가 말한 만큼 나를 사랑하지 않았다. 그대가 머지않아 나를 떠날 생각이라는 것을 난 알고 있어.
뎅뎅 울리는, 무겁고도 무거운 낡은 종이 하나 있다. 뎅뎅거리는 그 소리는 밤에 그대의 동굴에까지 울린다.
한밤중에 이 종이 시간을 울릴 때, 하나에서 열두 번까지 종이 울리는 사이에 그대는 그런 생각을 한다.
오, 차라투스트라여, 나는 알고 있다. 그대가 머지 않아 나를 떠날 생각을 한다는 것을!"
"그렇다." 나는 머뭇거리며 대답한다. "하지만 그대는 이런 사실도 알고 있다." 그러면서 나는 마구 헝클어진 누런 머리카락 사이로 그녀의 귀에 무언가를 속삭였다.
"그대가 그걸 알고 있다는 말인가? 오, 차라투스트라여! 그것은 아무도 모르는 사실이다."
그리고 우리는 서로 바라보았고, 때마침 서늘한 저녁이 찾아드는 푸른 초원을 바라보며, 함께 눈물지었다. 하지만 그때 나 이전의 모든 지혜보다도 삶이 나에게 더 사랑스러웠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3
하나!
오, 인간이여! 주의하라!
둘!
한밤중에 하는 말은 무엇인가?
셋!
"나는 잠자고 있었다.
넷!
깊은 꿈에서 나는 깨어났다.
다섯!
세계는 깊다.
여섯!
낮은 생각했던 것보다 더 깊다.
일곱!
세계의 슬픔은 깊다.
여덟!
기쁨은 ㅡㅡ 마음의 고통보다 더 깊다.
아홉!
슬픔이 말한다. 사라져라! 가라!
열!
하지만 모든 기쁨은 영원을 바란다.
열하나!
깊고, 깊고, 깊은 영원을 바란다!"
열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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