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 제1부 3~4

나단비 | 2024.01.24 07:07:05 댓글: 0 조회: 141 추천: 1
분류장편소설 https://life.moyiza.kr/fiction/4542694
제3장
 
 
 
베넷 여사는 다섯 딸의 도움을 받아서 빙리라는 사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고 했지만 만족할 만한 답변을 얻을 수가 없었다. 그녀들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베넷을 공략했다. 노골적인 질문을 하기도 하고 재치 있는 추측을 하기도 하고 얼토당토않은 가정을 하기도 했지만, 베넷은 그녀들의 질문을 요리조리 피했다. 결국 그들은 근처 마을에 사는 루카스 여사의 간접적인 도움에 의지해야 했다. 그녀가 전해주는 소식은 만족할 만했는데, 그녀의 남편 윌리엄 경은 빙리에 대해서 호감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 빙리는 아주 젊고 잘생긴데다 꽤 상냥하고, 더구나 무도회에 많은 사람을 대동하게 된다는 것이었다. 그보다 더 좋은 일은 있을 수 없었다. 그가 또한 춤을 좋아한다는 사실은 여자와 사귈 가능성이 많다는 점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빙리의 마음을 사로잡으려고 들떠 있었다.

“우리 딸들 중에서 하나가 네더필드에서 행복한 삶을 꾸리고 나머지 아이들도 시집만 잘 가게 되면 난 더 이상 바랄 게 없어요.” 베넷 여사가 남편에게 말했다.

며칠이 지난 후 빙리가 베넷을 답방했으며 서재에 앉아서 대략 10분 동안 얘기했다. 빙리는 아름다움으로 소문이 자자한 그 집의 딸들을 봤으면 하고 바랐지만 아버지만 볼 수 있었을 뿐이다. 딸들은 운이 더 좋았다. 왜냐하면 위층의 창문을 통해 푸른색 코트 차림의 검은 말을 타고 온 빙리를 내려다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 뒤로 곧장 저녁 식사 초대장이 날아갔다. 베넷 여사는 자기 집의 음식을 자랑할 기회로 여기고 들떠 있었지만 모든 걸 연기하지 않을 수 없었다. 빙리가 다음 날에 런던으로 가야 하기 때문에 그 초대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었고, 그래서 베넷 여사는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가 하트포드셔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어느새 런던에 무슨 볼일이 있을까 하고 의심스러웠다. 그리고 그가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는 방랑벽이 있는 사람이라면 네더필드 저택에서 과연 정착할 수 있을지 의아스러워졌다. 그런데 루카스 여사가 그녀를 조금 안심시켜주었다. 그 사람이 런던에 가는 이유는 단지 무도회에 참석할 사람을 데려오기 위한 것이라고 말해주었다. 그리고 얼마 뒤에 빙리가 열두 명의 숙녀와 일곱 명의 신사를 데리고 올 것이라는 얘기가 돌았다. 베넷의 딸들은 그처럼 숙녀들이 많이 온다는 말에 어리둥절해졌지만 무도회 전날 실은 열두 명이 아니고 여섯 명만 런던에서 데리고 온 걸 알고는 안심되었다. 그녀들 중 다섯 명은 빙리의 누이들이고 한 사람은 사촌이었다. 그리고 실지로 무도회장에 들어선 사람은 빙리와 두 누이, 가장 나이 많은 누이의 남편, 그리고 다른 젊은이 한 사람이었다.

빙리는 얼굴도 미남이고 행동도 신사다웠다. 상냥한 생김새에 편안하고 가식이라곤 없는 사람이었다. 그의 누이들은 선량해 보였으며 품행이 단정했다. 빙리의 매부인 허스트라는 사람은 평범한 신사였다. 그런데 빙리의 친구인 다씨라는 사람은 큰 키에 멋지고 잘생긴데다 고상한 기품을 품겨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그의 연간 수입이 만 파운드나 된다는 말이 금방 무도회장에 퍼졌다. 남자들은 그가 좋은 풍채를 지녔다고 수군거렸으며, 여자들은 빙리보다도 잘생겼다고 속삭였다. 그날 밤의 무도회가 절반쯤 진행될 때까지 다씨는 흠모의 대상이었다. 그런데 그 후로는 그의 태도가 사람들에게 혐오감을 주게 되었고, 그래서 그의 인기는 시들해졌다. 왜냐하면 그가 거만하고 사람들을 무시하며 상대하기가 까다롭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비셔에 있는 그의 영지도 그가 교만하고 까다로운 사람이라는 점을 덮어줄 수가 없었다. 그는 빙리와는 비교할 가치도 없는 사람으로 전락해버렸다.

빙리는 홀에 있는 모두와 인사를 나눴다. 그는 쾌활하고 사교적이었으며 한 번도 빼지 않고 춤을 추었다. 또한 무도회가 너무 일찍 끝났다고 불평했으며, 다음에는 자기 저택인 네더필드에서 무도회를 열겠다고 사람들에게 알려주었다. 그런 상냥한 태도 때문에 그는 자기 친구 다씨와 확연히 비교되었다. 다씨는 루이사와 한 번, 그리고 빙리의 다른 한 누이와 한 번 춤을 추었을 뿐 다른 여성에게 자기가 소개되는 것을 거절했으며 나머지 시간은 홀에서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면서 단지 자기 일행하고만 얘기를 나누었다. 이제 그의 성격을 사람들이 모두 알게 되었다. 그는 세상에서 가장 거만하고 가장 호감을 주지 않는 사람이었으며, 모든 사람들은 그가 다시는 그 고장에 나타나지 않았으면 하고 바라게 되었다. 그에게 가장 혐오감을 가진 사람 중의 하나가 베넷 여사였는데, 그녀는 그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자기 딸들을 그가 무시하는 것을 보고는 더욱 싫어하게 되었다.

엘리자베스 베넷은 남자들의 수가 적었기 때문에 두 번의 춤에서 빠져 의자에 앉아 있어야 했는데, 그때 다씨가 옆에 있었기 때문에 그가 빙리와 하는 얘기를 엿들을 수 있었다. 빙리는 다씨에게 함께 춤을 추자고 권하고 있었다.

“이봐 다씨, 춤 안 추고 뭘 하고 있어. 꿔다논 보릿자루처럼 있지 말고 추자고. 춤추면 기분이 더 좋아질 거야.”
 
“난 안 출 거야. 내가 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알잖아. 난 잘 아는 여자가 아니면 안 춰. 여기선 춤출 기분이 나지 않아. 자네 누이들은 다른 사람들하고 추고 있고, 다른 여자들하고 춤추는 건 나한테 벌이나 다름없어.”

“자네 참 까다로운 사람이군. 난 오늘처럼 재밌는 여자들을 많이 만난 적이 없어. 아주 아름다운 여자도 몇 명 있다고.” 빙리가 응수했다.

“자네가 함께 춤춘 여자 하나만 이 홀에서 미인이라고 할 수 있어.” 다씨가 베넷의 맏딸을 응시하면서 말했다.

“그래, 저 여잔 내가 지금까지 본 아가씨들 중에서 가장 미인이야. 근데 자네 뒤편에 저 여자 동생 하나가 있는데, 아주 아름답고 성격도 좋게 보이는군. 내가 내 파트너한테 저 여자를 자네한테 소개시켜달라고 하지.”

“어떤 여자 말이지?” 다씨가 이렇게 말하면서 뒤를 돌아보았고 엘리자베스와 눈이 마주치자 곧 시선을 돌려버렸다. “괜찮긴 하군. 그치만 내가 반할 정도는 안 돼. 그리고 다른 남자들이 무시해버리는 여자하고 지금 춤출 기분이 아냐. 자넨 계속 춤추고 나한테 시간 낭비하지 말라고.”

빙리는 그가 말하는 대로 다시 춤추기 위해 가버렸다. 엘리자베스는 다씨에 대해서 별로 좋지 않은 감정을 갖게 되었다. 그렇지만 그녀는 자기 친구들하고 그 사건에 대해서 지껄였다. 그녀는 성격이 활달하고 장난기가 많으며 어떤 우스운 사건을 갖고 얘기하기를 좋아했던 것이다.

그날 저녁은 베넷 여사의 가족 모두에게 즐거운 시간이었다. 베넷 여사는 맏딸인 제인을 네더필드 사람들이 아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빙리가 그녀와 두 번 춤을 추었으며 그의 누이들도 제인을 좋게 보았던 것이다. 제인은 어머니만큼 겉으로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속으로 즐거워하고 있었다. 엘리자베스는 제인이 즐거워한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 메리는 그 근처에서는 자신이 가장 교양을 갖춘 사람이라고 누군가 캐롤라인에게 얘기하는 소리를 들었다. 캐서린과 리디아는 파트너가 없어서 심심한 적이 없을 정도로 운이 좋았는데, 그래서 기분이 들떠 있었다. 그녀들은 기분이 좋은 상태에서 자기들이 터줏대감처럼 살고 있는 롱본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베넷은 아직 잠을 자지 않고 있었다. 그는 책만 있으면 시간 가는 줄을 몰랐다. 그리고 오늘같이 특별한 날에는 잔뜩 호기심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새로 이사 온 사람들에 대해서 아내가 실망해버렸으면 하고 한편으로 바라고 있었지만 전혀 다른 이야기를 들어야 했다.

“오! 당신 모르죠?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아주 멋진 무도회였다고요. 당신도 거기 가야 했어요. 모두가 제인을 아름답다고 칭찬하는 거예요. 빙리도 제인이 아주 아름답다고 하면서 두 번이나 춤췄어요. 얼마나 좋은 일이에요? 두 번이나 둘이서 췄는데 그 사람이 두 번 춘 여자는 제인뿐이었다고요. 맨 처음에는 샬럿하고 추더라고요. 그래서 속으로 약이 올라 있었는데, 빙리가 샬럿은 별로로 생각하는 거 같더라고요. 사실 그게 당연하지만요. 그러더니 다음에 제인한테 반해가지고 사람들한테 제인에 대해 물어보더군요. 그래서 제인을 소개받고는 춤을 신청했어요. 그다음에는 킹 양하고 췄고 다음에는 마리아 양하고 췄고, 그다음에 또다시 제인하고 췄어요. 다음에는 리지하고 췄고 블랑제 춤은…….”

“그 사람이 나를 불쌍히 여겼더라면 그처럼 열나게 추지 않았을거요. 당신, 제발 그 사람 파트너에 대해서 더 얘기하지 말아요. 처음에 춤출 때 발이라도 삐어버렸어야 하는 건데.” 그녀의 남편이 신경질적으로 말했다.

“오, 당신 말하는 것하곤. 그는 아주 괜찮은 사람이에요. 아주 미남이더라고요. 누이들도 다 괜찮은 여자들이고요. 그처럼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고 있는 여자는 내가 본 적이 없어요. 루이사의 드레스에 레이스가 달려 있는데…….”

이때 그녀는 다시 제지를 당했다. 베넷이 멋진 옷 같은 것에 대해서는 말을 하지 말라고 했던 거다. 그래서 다른 얘깃거리를 찾을 수밖에 없었는데, 다씨의 아주 좋지 않은 행동에 대해서 주절댔다.

“그치만 다씨가 리지를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나쁠 건 하나도 없어요. 정말 기분 나쁘고 고약한 그런 사람의 기분을 맞추어줄 필요는 없는 거죠. 거만하고 잘난 체만 하는 그런 사람을 좋게 보아줄 사람은 없어요. 누가 같이 춤출 만큼 잘생긴 구석도 없어요. 당신이 거기 있었더라면 욕을 한마디 해줬을 거예요. 정말 기분 나쁘더라고요.”
 



제4장
 
 
 
제인과 엘리자베스가 단둘이 있게 되었을 때, 지금까지 빙리를 칭찬하는 데 주저하던 제인은 이제 자기가 그를 아주 좋은 사람으로 보게 됐다고 실토했다.

“그 사람은 신사 중에 신사야. 교양 있고 재미도 있고 활달하더라. 지금까지 그런 사람은 만나본 적이 없어. 까다로운 구석도 없고 정말 두루두루 교양을 갖춘 사람이야.”

“거기다 미남이기도 하지. 남자라면 그 정도는 돼야 하지만. 아주 완벽한 사람이라고 볼 수 있지.” 엘리자베스가 응수했다.

“그 사람이 두 번째로 춤을 청했을 때는 아주 기분이 좋더라. 그런 과분한 처사는 바라지도 않았는데.”

“그건 당연한 거지. 언니는 누가 잘해주면 깜짝 놀라는데 난 그렇지 않아. 그 사람이 언니하고 두 번 춤추는 게 얼마나 자연스런 일인데. 언니가 거기 있던 어떤 여자보다도 다섯 배는 예쁘다는 걸 그 사람이 알아차리지 못한다면 바보지. 그 사람이 언니한테 관심을 보였다고 감사해할 건 없어. 하여튼 아주 괜찮은 사람이야. 언니가 그 사람을 좋아해도 될 거 같아. 전에는 별 볼일 없는 남자들만 언니가 좋아했지만 이번에는 제대로 된 사람이 걸린 거 같아.”

“너, 약 올리지 마!”

“언니는 아무 사람이나 좋아하는 경향이 있어. 남들의 결점을 보지 못하는 거 같아. 언니 눈에는 세상 사람들이 다 좋아 보일 거야. 난 여태껏 언니가 누구에 대해 나쁘게 얘기하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어.”

“난 함부로 누구를 나쁘게 보고 싶지가 않아. 난 내가 생각하는 그대로 항상 얘기한다고.”

“나도 그건 알아. 그치만 그게 좋은 것만은 아냐. 언니처럼 교양을 갖춘 사람이 남의 결점을 무조건 감싸주는 건 이해할 수 없어. 언니처럼 솔직한 사람은 많아. 그렇지만 사람들의 좋은 점만 보고 나쁜 점은 눈감아버리는 건 오직 언니에게만 있는 성격이야. 언니는 그 사람 누이들도 좋아하지? 내가 보기에 그 누이들은 그 사람만큼 좋은 사람 같지 않던데.”

“언뜻 보면 그럴 거야. 그치만 얘기해보니 아주 좋은 사람들이더라. 캐롤라인은 자기 오빠하고 같이 살면서 집안일을 챙길 모양이더라고. 내 생각엔 앞으로 우리하고 좋게 지낼 수 있을 거야.”

엘리자베스는 말없이 듣고 있었지만 확신은 하지 못했다. 무도회에서 빙리의 누이들이 보인 행동은 고상하다고 할 수 없었다. 언니보다 관찰력이 예리하고 언니와 달리 단도직입적인 성격이며 남들이 자기를 치켜세워주는 것에 쉽게 말려드는 일도 없는 엘리자베스는 빙리의 누이들을 좋게만 보지는 않았다. 사실 빙리의 누이들은 훌륭한 숙녀들이었다. 그런데 기분이 좋을 때는 유머 감각이 넘쳐흘렀지만 기분이 좋지 않으면 무뚝뚝해졌다. 그리고 자만심이 강했다. 용모는 아름다운 편이었고 런던의 일류학교를 다녔으며 2만 파운드의 재산을 갖고 있었다. 과분하게 사치하는 경향이 있었고 상류층 사람들하고만 어울리려고 했다. 특권 의식을 갖고 있었고 남을 얕보는 경향이 있었다. 그녀들은 북부의 귀족 계급 출신이었다. 그래서 그녀들과 빙리가 사업을 해서 부자가 된 사실보다는 자기들이 귀족층이라는 사실이 뇌리에 깊이 박혀 있었다.

빙리는 부친으로부터 거의 10만 파운드에 달하는 재산을 물려받았다. 부친은 시골에 토지를 구입하려고 마음먹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고 사망했다. 빙리 역시 그렇게 하기를 바랐고 이리저리 알아보러 다니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제 좋은 집을 얻고 토지도 마음대로 쓸 수 있게 되었으니, 그의 까다롭지 않은 성격을 아는 사람들은 그가 이제 평생 네더필드 저택에서 살 것이고 실지로 토지를 구입하는 일은 다음 세대로 넘겨버리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다.

빙리의 누이들은 빙리가 자기 소유의 토지와 저택을 가졌으면 하고 바랐다. 그렇지만 이제 비록 세로 든 저택이기는 해도 빙리 양은 자기가 그 저택의 실지 주인인 것처럼 행동했으며 루이사 역시 자기 집으로 간주하고 있었다. 빙리는 열아홉 살 때 맨 처음 우연히 네더필드 저택을 소개받았는데, 이번에 그 저택을 한번 보고는 안으로 들어가서 대략 30분간 관찰해보고 그 집의 위치와 내부가 마음에 들어서 주인하고 즉시 계약을 했던 것이다.
빙리와 다씨는 성격이 아주 달랐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우정을 유지하고 있었다. 빙리의 편안함, 개방성, 유연성은 다씨의 성격과 아주 대조적이었지만 다씨는 빙리가 싫지 않았다. 그리고 다씨는 자신의 성격에 대해서 스스로 만족해하고 있었다. 빙리는 다씨의 인간성을 굳게 믿었고 다씨의 판단력에 대해서 좋은 평가를 주고 있었다. 영리함 면에서는 다씨가 한 수 위였다. 빙리도 나무랄 데 없었지만 다씨에게는 미치지 못했다. 다만 다씨는 거만하고 내성적이었으며 까다로웠다. 교양은 있었지만 사람들에게 호감을 주는 성격이 아니었다. 성격적으로는 빙리가 한결 나았다. 빙리는 어디를 가든지 항상 사람들이 좋아하는 타입이었고 반면에 다씨는 사람들이 싫어하는 형이었다.

메리튼의 무도회를 놓고서 촌평하는 데서도 두 사람의 성격이 충분히 드러났다. 빙리는 자기 생전에 그처럼 재미있는 사람들이나 아름다운 여자들을 만난 적이 없다고 했다. 모든 사람이 자기에게 잘해주었고 까다롭게 격식을 차릴 일도 없었으며 사람들과 금방 친해질 수 있었다고 했다. 그리고 제인으로 말할 것 같으면 어떤 천사도 그녀만큼 아름답지 않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반면에 다씨는 아름다운 여자라고는 없는 그저 한 무리의 사람들을 보았을 뿐이고 그런 사람들에게 자기가 아무런 흥미나 관심이나 즐거움을 가질 수 없었다고 말했다. 제인에 관해서는 얼굴은 아름답지만 너무 헤프게 웃는다고 논평했다.

루이사와 그녀의 동생인 캐롤라인은 다씨의 말도 일리가 있기는 하지만, 제인은 친근감을 주는 여자이고 앞으로 더 사귀어볼 가치가 있는 여자라며 자기들이 그녀를 좋게 보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제인은 가치 있는 여자로 인정받게 되었으며 빙리는 자기가 그녀를 좋아해도 될 것이라는 감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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