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급해서 지하철 택시자리다 주차해놓고
한잔 하러 갔짐.

술 장소 금방 도착했는데,
택시 기사 전화온거야
당장 차 빼라고,영업방해로 신고하겠다고
내 그래서 써거 사과하매
나 지금 공항이니 한번만 봐주라고 했지
근데 안먹히더라고 그 영감태이가.
괸히 심술이짐.
그래서 걍 알았다하고 전화 끊었짐.

좀 있더니 지하철 직원이 또 전화온거야
차 빼라고 그래 써거 사정했지.
이미 견인한줄 알고 한잔 하고 있으니
좀 봐달라고 하하

어이없는지 그 직원이 , 나 몰라,담신들
알아서 하세요하매 전화끊더라고,
옆에서 태시기사 그 영감탱이 꿍시렁거리는
소리 들리는겨

꽌타너 코우! 찌쒸 허. 하하
이미 포기했지므
기껏해야 차 끌어가겠지 쳇! 마시고 보자.

새벽에 술 끝나고
혹시나해서 택시타고 가봤는데
차가 그대로 있는겨

미치지 만원 추가로 까짐
택시기사랑 만원 내기 했거등 ㅎㅎ
차가 그대로 있으면
내거 지고 견인해갔으면 내가 이기고.

요런 에피소드가 있었답니다


그래서 말인데
이 삭박한 세상에도
그래도 인정사정은 봐주는구나
요런 느낌 들었다는.
그래서 아직도 세상 좀 살만하다는
네. 요런 소감 적어봤심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