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무엇하랴
콧잔등 타고 내려
입술 위에 고인 눈물 위에
그대 이름 적신들
타고 내려 가슴에서 애를 태우고
발등 위에 떨어진 이슬 위에
그대 이름 새긴들
무엇하랴
벽은 이리 두텁고 나는 갇혀 있는 것을
무엇하랴
철창은 이리 매정하고 나는 묶여 있는 것을
오 새여 하늘의 바람이여
나래 펴 노래에 살고
내래 접어 황혼에 깃드는 새여 바람이여
나에게 다오 노래의 날개를
나에게 다오 황혼의 보금자리를
만인의 입술 위에서 노래가 되기도 하고
대지의 나무 위에서 비둘기의 보금자리가 되기도 하고
압제자가 묶어 놓은 세상의 모든 매듭을 풀어
인간의 팔에서 날개가 되고 바람이 되기도 하는
새여 바람이여 자유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제목 | 글쓴이 | 날짜 | 추천 | 조회 |
---|---|---|---|---|
옥란화 |
2009-02-23 |
2 |
42416 |
|
57496 [이쁜시] 장미의 내부 |
나단비 |
2024-04-26 |
0 |
39 |
글쓰고싶어서 |
2024-04-23 |
2 |
175 |
|
57494 [좋은글] 미야자끼 하야오1 |
KMK추억2010 |
2024-04-22 |
1 |
123 |
은뷰뷰ty |
2024-04-20 |
1 |
217 |
|
57492 [좋은글] 그대로 옮겨보는 글5 |
글쓰고싶어서 |
2024-04-20 |
0 |
133 |
57491 [좋은글] 그대로 옮겨보는 글4 |
글쓰고싶어서 |
2024-04-20 |
1 |
258 |
57490 [좋은글] 새것과 오래된것 |
KMK추억2010 |
2024-04-19 |
0 |
813 |
말리향 |
2024-04-18 |
2 |
886 |
|
57488 [좋은글] 그대로 옮겨보는 글3 |
글쓰고싶어서 |
2024-04-17 |
0 |
148 |
57487 [좋은글] 그대로 옮겨보는 글2 |
글쓰고싶어서 |
2024-04-17 |
0 |
130 |
57486 [좋은글] 그대로 옮겨보는 글 |
글쓰고싶어서 |
2024-04-17 |
0 |
158 |
57485 [좋은글] 지금을 소중히 |
유리벽 |
2024-04-14 |
1 |
197 |
57484 [좋은글] 불혹의 나이 |
글쓰고싶어서 |
2024-04-10 |
1 |
257 |
가을벤치 |
2024-04-01 |
3 |
239 |
|
나단비 |
2024-03-20 |
1 |
216 |
|
나단비 |
2024-03-20 |
2 |
334 |
|
나단비 |
2024-03-16 |
1 |
207 |
|
나단비 |
2024-03-15 |
0 |
177 |
|
은뷰뷰ty |
2024-03-14 |
4 |
335 |
|
나단비 |
2024-03-14 |
0 |
184 |
|
시랑나 |
2024-03-13 |
1 |
575 |
|
나단비 |
2024-03-12 |
0 |
459 |
|
강자아 |
2024-03-12 |
1 |
511 |
|
나단비 |
2024-03-09 |
1 |
489 |
|
나단비 |
2024-03-07 |
1 |
509 |
|
나단비 |
2024-03-07 |
0 |
494 |
|
강자아 |
2024-03-06 |
1 |
5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