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무엇도 있는 그대로 보지 않는다

단차 | 2023.12.06 04:43:51 댓글: 2 조회: 134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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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무엇도 있는 그대로 보지 않는다

사람의 눈은 카메라의 렌즈와 비슷한 역할을 하지만 렌즈처럼 앵글에 비친 모든 것을 그대로 투과시키지는 않는다. 

가령 석양에 물든 산자락을 넋을 잃고 바라볼 때도 자연의 풍광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아니다. 본인 스스로는 마음을 비우고 본다 생각할지라도, 실상은 바라보는 대상 위에 영혼의 얇은 막을 무의식적으로 덮어씌운다. 

그 얇은 막이란 어느 사이엔가 성격이 되어버린 습관적인 감각, 찰나의 기분, 다양한 기억의 편린들이다. 풍경 위에 이러한 막을 얹고, 막 너머를 희미하게 바라보는 것이다. 

즉 인간이 바라보는 세계란 이미 그 사람의 일부이다.

생성의 무죄, 니체





추천 (1) 선물 (0명)
IP: ♡.252.♡.103
지평선2 (♡.88.♡.15) - 2023/12/07 15:43:36

<인간이 바라보는 세계란 이미 그 사람의 일부이다.>
맘에 와 닿습니다.좋은 글귀 잘 모셔 갈게요.

단차 (♡.252.♡.103) - 2023/12/07 17:11:04

감사합니다. 널리 공유해주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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