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스피어 소네트 (3)

호바기 | 2021.12.16 15:02:27 댓글: 0 조회: 388 추천: 1
분류이쁜시 https://life.moyiza.kr/goodwriting/4334061
그대 나에게서 늦은 계절을 보리라,

누런 잎이 몇 잎 또는 하나도 없이

식풍에 떠는 나뭇가지

고운 새들이 노래하던 이 폐허된 성가대석을

나에게서 그대 석양이 서천에

이미 넘어간 그런 황혼을 보리라.

모든 것을 안식 속에 담을 제2의 죽음,

그 암흑의 밤이 닥쳐올 황혼을

그대는 나에게서 이런 불빛을 보리라,

청춘이 탄 재, 임종의 침대 위에

불을 붙게 한 연료에 소진되어

꺼져야만 할 불빛을.

그대 이것을 보면 안타까워져

오래지 않아 두고 갈 것을 더욱더 사랑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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