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

8호선 | 2021.04.18 20:37:36 댓글: 8 조회: 2176 추천: 5
분류생활잡담 https://life.moyiza.kr/lifejob/4248353
요즘은   아버지병간호를  하느라  하던일도  그만두고    집에서    아버지곁을 지키고 잇답니다

3어머니를   하늘나라로  보낸지  3년철이  들어서는 이때  하나밖에 없는 아버지를  또  보낼준비를 해야하니  마음이  아프네요  

자식으로서  부모님한테   잘해드리고싶은 마음에  아버지소원대로     새아매도  모셔와  새살림을  차려드리고  행복하게  살길  바랫건만     일년반만에   새아매가   먼저  쓰러지셧네요   심장병으로   쓰러지신  새아매를   모시고   연변병원에  입원시키고   내가   나흘동안  병간호하면서   그집 자식들한테  련락해  모셔가게  하엿어요     

그 충격으로  울 아버지가  또  쓰러지셔  또  연변병원에  입원하시는바람에   내가 또  련속으로  병간호를 도맡아하게  되엿네요    맏이다보니    부모님을 책임져야한다는 사명감에     혼자서  도맡아하다보니   점점  지쳐가네요     코로나땜에      병간호도  딱  한사람만      지정해하다보니    쉽질 않네요  

씨엉씨엉 걸어다니시던분이    뇌경색으로  한쪽다리를  잘못쓰니     신경질도  많아지시고    많이  불편해하시니   내가   안스러워나네요   

그렇게  좀 호전되나싶어   퇴원해  집에  온지  보름만에   또  쓰러지셧네요   

병원에  또  입원시킬려고하니  절대  안간다고  딱  우기네요   이대로  조용히  편하게  가고싶다네요

금년에 83세인 울 아버지   이젠  이만큼 살앗으면 잘 살앗으니    누릴건  다 누렷으니  생명을  연장하겟다고  산소호흡기끼면서  연명치료같은건  절대  하지말라고  신신부탁하시네요   

휴—한숨만 나옵니다  며칠전까지만해도   거동이  불편햇지만  얘기랑  잘하시던분이  지금은  혼미상태로  생명의  경각을  다투네요  

이럴땐  형제가  잇으니  좋네요 
남동생과  둘이   엇바꾸어  아버지곁을  지키고 잇어요  남동생은  낮에   난 저녁에   병간호를 하고 잇어요    매일매일  기저귀를  갈아주고  몸을 닦아드리고 한술한술  우유를  떠드리고    지극정성으로  보살펴드리고 잇어요  살아계실때   효도를  잘해드리는게   자식된 도리라고바요 

그나마    중년에  들어선 우리가  제자식을  다 키워놓고    한가할때   부모님이  쓰러지셔   효도할 기회를  주신거에   감사드려야죠    








추천 (5) 선물 (0명)
IP: ♡.215.♡.89
깨금이 (♡.111.♡.110) - 2021/04/19 06:10:47

생이 있으면 사가 있는법
생명을 가진자 필경 죽게 되는게
바로 이 세상의 자연법칙이죠
각자 죽는 사인이 수천수만가지인데 그중에서
장수하게 살다가 늙어서 병상에서 병들어 죽는게
가장 축복받는 죽음입니다
그게 바로 자연노사죠 自然老死
거기다가 병상에서 자식들의 간병간호도 받고
자식들이 죽음을 받아드릴수 있는 마음가짐의
시간도 충분히 주고 효도의 기회도 주고 자식들이 끝까지
임종을 지키게 하는게 바로 오복중에 제 오복 善终임다
그러니 마지막 끝까지 힘내시길 바랍니다
忠言逆耳이라고 그동안 날 이성적으로 냉정하게 가르침을
준 8호선님을 항상 응원할게요

nilaiya (♡.118.♡.139) - 2021/04/19 06:29:05

병시중도 쉬운 일이 아니니 자기건강도 챙기세요 ㅡ

고운marshy (♡.50.♡.153) - 2021/04/19 06:51:16

다 효자라서 부모님들 복 받았지요.늙으막에 서로 만나 오래오래 잼있게 살아야 되는데 아쉽네요.있을때 잘합시다.고생많네요.힘내세요~

배꽃 (♡.61.♡.55) - 2021/04/19 11:23:40

힘드시겠어요. 병간호도, 쇠약해지는 아픈 부모님 보면서 마음조절하는것도 쉬운게 아닌데....
그래도 아쉬움 남지 않게 끝까지 자식된 도리를 잘하는게 복받는거라고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8호선 (♡.50.♡.244) - 2021/04/20 11:49:24

오랜만에 들려 남긴글에 공감해주시고 관심해주신 여러분 고마워요

어제 아버지를 하늘나라로 보냇어요
아버지소원대로 자기집에서 편하게 고통없이 그냥 잠만 자던 상태로 조용히 돌아가셧어요

두달동안 아버지곁에서 병간호하면서 매일 얼굴맞대고 얘기도 많이 나누면서 아름다운 추억도 많이 남겻어요 생의 마지막순간까지 자식들한테 부담 안준다며 아글타글 모은 저축통장도 다 넘겨주시더러고요

울 어머니가 외롭지 않게 천당에서 두분 오손도손 잘 지내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깨금이 (♡.5.♡.55) - 2021/04/20 21:17:22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dulaan (♡.89.♡.205) - 2021/04/26 23:23:25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8호선님은 따뜻한 분입니다. 복 많이 받을 겁니다.

안양시청 (♡.136.♡.155) - 2021/04/30 23:28:08

이럴땐동생하고같이잇으면힘이많이되겟네요.힘내세요!!

39,119 개의 글이 있습니다.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크래브
2013-10-19
0
48272
bus511
2012-03-05
4
62015
vitamin201902
2024-04-22
0
365
뉘썬2뉘썬2
2024-04-12
0
557
뉘썬2뉘썬2
2024-04-11
1
576
뉘썬2뉘썬2
2024-04-10
0
438
뉘썬2뉘썬2
2024-04-08
0
539
감로수
2024-04-04
1
662
강자아
2024-03-28
7
1597
유리벽
2024-03-22
0
1250
타니201310
2024-03-21
4
782
강자아
2024-03-06
3
1259
꽃별166
2024-03-01
0
1399
런저우뤼
2024-02-22
2
1201
뉘썬2뉘썬2
2024-02-22
0
961
스노우캔들
2024-02-07
8
1758
뉘썬2뉘썬2
2024-02-03
0
1181
뉘썬2뉘썬2
2024-01-31
2
1227
기억을걷는시간
2024-01-28
4
1221
런저우뤼
2024-01-24
4
1212
들국화11
2024-01-17
2
1368
들국화11
2024-01-16
2
1211
봄날의토끼님
2024-01-13
5
1717
단밤이
2024-01-11
4
1174
기억을걷는시간
2024-01-10
4
1252
기억을걷는시간
2024-01-10
2
756
들국화11
2024-01-09
4
872
봄날의토끼님
2024-01-08
3
948
모이자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