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란님한테 편지~

닭알지짐닭알지짐 | 2021.11.04 13:36:37 댓글: 5 조회: 1264 추천: 1
분류생활잡담 https://life.moyiza.kr/lifejob/4320748
봄란님 서예에 조예가 깊으셔서

감히 못난 글씨체를 드러낼수 없어서

그냥 편지를 올려드립니다.



친애하는 봄란님:

가을이 점점 짙어가고 잇습니다.

창밖을 바라보니 소슬한 가을바람에 나뭇잎들이

하나둘 떨어지네요~

누구는 그것들을 보면서 슬퍼할지는 몰라도

제눈에는 한여름내내 무성한 잎사귀들을 떠이고

주렁주렁 열매들을 뽑아내느라 힘들엇던 나무도

인젠 일년 사명을 다하고 드디여 홀가분히 쉴때가

찾아오는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계절은 한번 또 한번 가고 또오고

덧없이 세월만 흘러가고 나이만 늘어가네요~

우리네 인생도 인젠 짊어졌던 삶의 무게를 내려놓고

저나무처럼 하나하나 해탈할때가 되지 않았나싶습니다.

움켜쥐려고하면 끝이 없고 버겁기만 한 인생~

인젠 내려놓고 깃털처럼 가볍게 살아봅시다.

이렇게 가을이 지나 꽁꽁 언 겨울을 보내는 동안

그땐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꿈을 잉태하고 즐겁게 자알 살아봅시다. ㅎㅎㅎㅎ

--- 지짐이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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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1) 선물 (2명)
IP: ♡.162.♡.74
닭알지짐닭알지짐 (♡.162.♡.74) - 2021/11/04 13:54:02

어? 봄란님 포인트 놓구 가셧네요
감사합니다 *^^*

봄봄란란 (♡.120.♡.32) - 2021/11/04 13:55:33

ㅋㅋㅋㅋ..
언니, 편지 잘 읽었습니다.

나무잎에 대한 다른 생각에 탄복하다고 할가여.."아~, 이렇게 이해할수도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글을 읽는 내내 머리속에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모습을 그려보았습니다.

사계절 변화를 즐길수 있는 동북고향이 그리워 지네요.

언니~먼저 깃털처럼 가벼운 삶 즐기세요.
전 아직 10년 짐을 짊어지고 가야 할것 같습니다.ㅋㅋㅋ

가을 편지 감사합니다.^^

봄봄란란으로부터~~

닭알지짐닭알지짐 (♡.162.♡.74) - 2021/11/04 13:57:18

언제든지 힘들면 어깨를 빌려줄게요~ 화이팅 ㅋㅋㅋ

봄봄란란 (♡.120.♡.32) - 2021/11/04 13:59:36

쎄쎄~~
화이팅~~^^

닭알지짐닭알지짐 (♡.162.♡.74) - 2021/11/05 07:16:44

연길이야기님, 조용히 찾아주셔서
포인트 놓구 가셧네요~
감사합니다 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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