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밤

술에 관하여

중국인 | 2005.02.22 15:43:50 댓글: 0 조회: 1937 추천: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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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면 혼자인 대로, 둘이면 둘인 대로, 술 안엔 맛과 멋이 넘친다. 사랑하고 행복할 땐 달콤하고, 힘들고 괴로울 땐 약처럼 쓴 술. 모르고 마시는 것보다 알고 마시면 더 맛있다.

술의 유래, 알 듯 모르는 술 용어, 남 앞에 자랑하는 술의 역사 등 똑똑한 알거리 외에 안주 대신 씹으면 좋은 술에 얽힌 갖가지 에피소드 모음까지, 술 정복하기.

  

선배와 동기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자 첫 술, 예쁘게 마시기

선배와 마실 때

‘마시자’ ‘원샷’ ‘위하여’를 외치면 모두 잔을 들고 따라한다. 첫잔은 반 정도만 마시는 것이 기본이며 입에 대지도 않고 내려놓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서열이 높은 사람과 잔을 부딪힐 때는 자신의 잔을 낮추며, 살짝 고개를 돌리고 마시는 것이 좋다. 친구들과는 나란히 술잔을 부딪힌다.

많이 마셨다 싶을 때

술잔 옆에 물과 음료를 두고 적절히 활용한다. 술을 마신 후 물을 마시면서 위 안의 알코올을 희석시키거나 원샷을 할 때 선배의 눈을 피해 소주 대신 물로 한다.

화장실 좀 다녀올게요

단결된 분위기를 위해 즐겨 하는 파도타기. 초짜에겐 죽음이다. 왠지 파도타기가 시작되려는 순간 재치있게 화장실로 향하거나 전화가 온 것처럼 전화기를 들고 밖으로 나간다. 어설프면 대가가 쓰므로 눈치껏 할 것.

선배, 술 잘 마셨어요.

물론 후배가 어떻게 돈을 내? 하지만 그래도 뻔뻔하게 앉아 있지 말자. 어떻게든 선배에게 보탬이 되려는 마음자세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술 마신 후 선배에게 “선배, 술 맛있었어요.” 하고 인사 한 번 하면 4년이 편해진다.

알딸딸 할 때 구석에서 사색을

소주 3잔에 약한 모습을 보인다면 흉하지만 그래도 주정 부리는 것보다 낫다. 밖에 나가서 바람을 쐬고 오거나 빈구석에 가서 얌전히 자면서 술을 깨는 것이 낫다.

선배의 빈잔을 참을 수 없다

선배의 잔이 비기가 무섭게 따라주는 후배는 정말 사랑받는다. 술이 없다고 빈잔을 탁자에 굴리고 공중돌리기를 하고 있는데도 “전 남편한테만 따를 거예요” 하며 버티는 여자는 술자리 매너 꼴불견 1위.


  

위기상황! 진짜 저 술 못 마셔요 밉지 않게 술 거절법

나, 술꾼이야, 건드리면 죽어

아예 초반에 주변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한다. 원샷 세 번이면 바로 분위기가 살벌해지며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이 슬금슬금 피한다. 단 진짜 술꾼과 대적할 수도 있다는 것에 주의.

고맙다, 행주야!

장롱에 물 먹는 하마가 있다면 술자리엔 술 먹는 행주가 있다. 술을 버릴 때 바닥에 버리지 말고 술잔 옆에 물수건을 하나 갖다놓고 물컵으로 앞을 가린 후 거기에 살짝 버린다. 바닥에 버리다 술 튀면 들통나니까 안전하게, 요령껏 버리는 방법.

저 지금 한약 먹고 있거든요.

“학교 들어오느라 고생했다고 엄마가 한약을 달여주셨거든요.” 고단수 선배를 만나면 안 통하는 위험부담이 있지만 가장 쉽게 거절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

선배가 내 흑기사가 돼주세요

술 못 마시는데 자꾸 권하면 흑기사를 구한다. 흑기사를 부르기 전 사랑의 스튜디오처럼 미리 화살을 열심히 날려놔야 한다. 맘에 드는 선배나 동기를 자연스레 먼저 찜하면서 술을 피할 수 있는 일석이조 효과.


  

정신을 차릴 수 없어! 술 빨리 깨는 법

춤추고 노래하는게 최고

노래방에서 고래고래 노래를 하다보면 어느새 술을 깬다. 노래를 하면 호흡과 혈액순환이 빨라지기 때문에 술이 금방 깨게 된다. 노래와 비슷한 효과를 내는 것으로 수다가 있다.

우유 마시기

술 마시기 전 우유를 마시면 위를 보호하며 술이 잘 흡수가 되지 않기 때문에 덜 취한다. 단 이온 음료는 술 마시기 전에 마시면 술의 흡수를 돕기 때문에 피한다.

정신이 번쩍 드는 찬바람

술 취했다 싶을 땐 밖으로 데리고 나가 찬바람을 쐬어주면 정신이 맑아지고 열이 내려가 술이 빨리 깬다.
달리고 뛰고 땀흘리기

학교 동산이 있다면 올라가고 달리기도 한다. 한밤의 조깅도 괜찮다. 힘이 들지만 땀을 흘리는 것도 술을 깨는 데 좋은 방법.

쥐도 새도 모르게 잠

어떻게 자느냐가 문제이긴 하지만 구석진 자리에서 슬그머니 자고나면 4차까지 끄떡없다.
술 취했을 때 마시면 좋은 차

꿀물이나 인삼 꿀차, 인삼 생즙을 마시면 당과 수분을 공급해주어 숙취에 좋다. 유자차와 녹차는 숙취에 도움을 준다. 유자차는 비타민 C, 녹차에는 카페인과 비타민 C 성분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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