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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너만 바라볼게 3

호수 | 2021.04.14 20:08:44 댓글: 0 조회: 2093 추천: 2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4247247

열븐 오늘도 즐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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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과장은 정국이를 힐끗 곁눈질하고 말없이 그옆에 앉았다. 희진이의 앞자리는 이제껏 줄곧 최과장의 자리 였다.

<맛있게 드세요.> 희진이랑 연희가 최과장 한테 인사를 건넸다. 그러거나 말거나 정국이는 먹는데만 전념하고

있었다.연희는
밥먹는내내 정국이를 힐끔 거렸다. 최과장이 어색한 분위기를 깨며 정국이한테 말을 걸었다.

<정국씨 어때 어려운건 없고?>

<알아들을수 있게 잘 가르쳐 주네요>정국이는 턱으로 희진이를 가리키며 건성으로 답했다.

하! 참놔~밥맛이 떨어진다. 턱질이 뭐니? 희진이는 절반도 안먹고 일어났다. 연희도 뒤따라 일어섰다.

두사람은 커피를 들고 회사 정원으로 나왔다.

<언니 정국씨 멋있지 않아?>

<어딜봐서? 밥 먹을때 못봤어 완전 밥맛이잖아>

<원래 나쁜 남자가 더 끌리는 법이잖아, 눈길이 살짝 무섭긴 해도..>

<너 그사람한테 관심있어? ㅎㅎ 잘해봐~~>

<언니~~~>연희가 얼굴을 붉히며 희진이 팔을 흔들었다.

그렇게 점심시간이 지나고 오후 일시작될 무렵 정국이는 스타벅스커피를 그녀 사무책상에 놓으면 무심한듯 말했

다.

<커피 탈줄은 모르지만 살줄은 알아요>

<생각없어요> 희진이는 정국이를 힐끔 쳐다보며 퉁명스레 대답했다.

<버리든가...>

희진이는 바로 커피박스를 쓰레기통에 넣어 버렸다. 정국이는 살짝 놀라더니 그냥 야릇한 웃음을 짓고 그녀 옆

의자에 털썩 앉았다.

<자, 시작해 봅시다.>

희진이는 솔직히 꽤 많은 직원들을 교육해 왔지만 이 남자처럼 골때리고 제멋대로인 직원은 처음이다.

그래도 업무 배울때 만큼은 사뭇 진지해 보이기도 하고...

그렇게 퇴근시간이 되였다. 정국이는 바로 희진이의 노트북을 덮어 버리고 <퇴근합시다> 하며 자리에서 일어났

다.

<뭐하는 거예요> 희진이가 다소 불쾌한 목소리로 말했다.

<퇴근종소리 못들었어요? 퇴근이라고요..>

<먼저 퇴근하세요 난 할일이 남았어요> 희진이가 다시 노트북을 켜려 하자 정국이가 사무상에 걸터 앉으며 노트

북을
손으로 눌렀다.

희진이는 화가나서 벌떡 일어나서 소리쳤다.

<정국씨 여긴 회사예요 난 정국씨 상사구요 무슨 얘긴지 알아들었어요? 여기가 정국씨 제멋대로 하는곳이 아니

구요.적응이 안되면 애초부터 그만 두는게 낫아요>

정국이는 그러는 그녀가 재밋다는듯 팔짱을 끼고 눈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래서 나 내보낼 힘은 되구요>

<야, 너 뭘 믿고 이러니>

<글쎄~~> 말로 도무지 안통한다. 그녀가 다소 당황하고 있을때 퇴근준비 하던 최과장이 그녀한테 눈짓한다.

나오라고..

희진이는 정국이를 와락 밀치고 사무실을 나와 버렸다.

<어디서 저런 망나니를 회사에 입사 시킨거야>

<몰라> 최과장이 그녀 뒤를 따르며 희죽거린다.

<너까지 왜 이래 얄밉게>

<너야 말로 오늘 좀 오바하는 같은데 이때까지 안그랬잔아, 잘해봐>

<잘가~ 내일봐>

희진이는 최과장의 인사에 뒤도 안돌아보고 손 흔들어 답하고 주차장으로 향했다.

집으로 오는 내내 희진이는 마음이 뒤숭숭하였다. 뭐하는 사람인데 저렇게 안하무인이지? 락하산인가? 아마도

그렇
겠지 아님 저렇게 제멋대로일수는 없잖아? 이런저런 생각하며 집에 들어선 희진이는 옷도 안갈아 입고 그대

로 쏘파
에 벌렁 들어누웠다. <아~집이 좋다. 여보 오늘은 많이 피곤했어>습관처럼 중얼거린다. 한참그러고 있

다가 일어나
찬열이의 반팔티로 갈아입고 주방으로 향했다. <그래도 밥은 챙겨 먹어야지.. 오늘은 그냥 간단한

거로 해먹자>

멸치육수를 만들고 면을 끓여 고명을 얹고 마지막에 골뱅이 무침을 듬뿍나서-(잔치국수) 식탁에 앉아 티비를 켜

놓고
먹고 있는데 자꾸 그 망나니가 머리에 떠오른다.

<여보 나 오늘 자존심 많이 상했나봐 그 망나니 내일부터 안나왔으면 좋겠어.>

설거지를 끝내고 러닝머싱에 올랐다 다시 내려 최과장한테 전화걸었다.

<여보세요>

<나야>

<이시간에 웬일이야? 퇴근후엔 전화 안하기로 니가 정했잔아?>

<그 망나니 이력서 좀 보내줘봐 얼마나 화려한 배경이 깔렸는지보자>

<그런거없어, 이번엔 특이 게이스야 그냥 윗선에서 지시한 사항이야, 근데 너 신경많이 쓴다?>

<역시 락하산이 였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데 뭐 회장님 손자라도 된대?>

<몰라, 그냥 예전에 하던대로 해. 근데 밥은 먹었어?>

<어>

<나와서 맥주라도 한잔할래?>

<됐어>

전화 끊고 다시 러닝머싱에 올라 뛰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온몸에 땀이 쫙 흐르자 그녀는 씻고 나와 바로 침대로

했다. 자고 싶다. 오늘은 그냥 푹...

다음날회사

희진이는 아무일 없었던듯이 덤덤히 정국이의 사무상을 옆으로 떼여 놓고 일 시작준비를 하고 있었고

직원들이 하나둘씩 제자리에 앉았다. 시간이 거의 될수록 희진이의 마음은 조금씩 조여왔다. 오만가지 생각이

머리를 어지럽혔다. 설마 안오는건가? 역시 그런거지.. 어디서 굴러먹었는지는 모르지만 회사는 적성에 안맞겠

지?
하지만 시간을 딱 맞춰 사무실 문이 열리고 정국이가 들어섰다. 직원들의 눈길이 일제히 정국이 한테로 쏠

렸다. 그
러거나 말거나 그는 희진이를 보고 씩-웃더니 군대식 경례를 하고 자리에 앉는다. 근데 옷차림은 또

뭐고? 밴딩팬츠
에 후드세타 어디 드라이브 가는것도 아니고... 오늘도 피곤한 하루 되겠군.

희진이는 일어나 정국이 한테로 다가갔다.

<따라와봐요>

희진이는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두개 따서 하나 건네주며 정국이의 앞에 마주 앉았다.

<정국씨 이력이 우리 부서에 없더군요. 배경이 어떻든 회사에 왔으면 회사의 규칙과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 줬으

좋겠어요>

<이력요? 어떤부분이 궁금하죠? 그리고 회사규칙을 안지켰다는데 얘기로 들리는데 어느면에서요?구체적으로

말해
봐요>

<좋아요 회사는 최소한 10분전에 도착해서 준비를 해줬으면 좋겠구요 옷은 되도록이면 단정하게 입었으면 좋겠

요. 그리고 회사 사내에서는 서로 깍듯이 인사하는게 보기도 좋지 않을가요? 이런건 회사생활의 기본이예요>

<나이가 어떻게 되죠? 우리가 세대차이 나는건 아니죠? 좋아요 회사 5분전까지 도착할게요 물론 노동법상으로

허용이 안되지만 그리고 요짐은 사무실 자율 패션시대 아닌가요? 딱딱하게 양복에 샤츠 이런거 선호하는건

아니겠
죠? 그리고 직급에 얽매이지 않고 **님 혹은 **씨 라는 호칭을 쓰지 않나요? 인사...그건 제가 좀 서툴지

만 노력할게요>

희진이는 방망이에 한대 맞은것 같았다. 놀라웠다. 뭐라고 반박할수가 없었다. 그순간 정국이는 너무도 진지했고

눈에서는 거역할수 없을 빛을 뿜고있었다.

<먼저 일어나도 될가요?>

<참 개인적으로 알고 싶어하는 같아서 알려드릴게요. 35살이에요.희진씨라고 불러도 괜찮겠죠>

희진이는 문뜩 그런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이사람이 회사 분위기를 바꿔 놓을수도 있겠다는 ...적어도 우리 부서

분위
기는 이남자 때문에 바뀔거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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