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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시 신화서점 조선말 도서

《그릇》

Foxtail | 2021.06.16 23:38:42 댓글: 2 조회: 1795 추천: 7
분류수필·산문 https://life.moyiza.kr/mywriting/4268078
《그릇》

인간은 누구나 자신만의 그릇을 빚는 능력을 타고 태어난다. 단 그 그릇이 밥그릇으로 남을지 담아도담아도 넘치지 않는 마법 그릇으로 변신할지는 본인에게 달려있다.
 
뭐가 급해서, 아이는 청춘을 뒤로한채 서둘러 어른이 되었고 그릇은 반도 못 빚었는데 몸은 이미 주체할수 없을 만큼 커져있다. 우리는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채 어른인 양 살아간다. 나이를 먹었다는 이유로, 세월에 떠밀려, 보이지않는 시선에 이끌려 어른인척 그렇게 살아간다. 그리고 당연하듯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부모노릇까지 한다. 
 
인생이 그럴사하게 포장되고 자연스럽게 흘러가는듯 싶지만 종이로 불을 쌀수 없듯이 진실은 간간이 가면밖으로 드러나고 그럴때마다 당황함을 모면하는 것은 살아온 세월이 빚어준 노련함과 교활함뿐이다.
 
찜찜함에도 오늘은 잘 넘어갔노라, 아무도 그 실체를 눈치채지 못하였노라 스스로를 다독인다. 누군가에게 이것은 삶에 있어서 최선이고 한계일것이다. 그릇이 그 정도밖에 안되니깐.
 
죽는 그 날까지 그릇 빚는 일에 게을리하지 마라. 
비겁한 삶이 되기 싫다면.
 
지난날 내가 남긴 상처와 저지른 잘못들을 똑똑히 들여다보아라, 거짓은 삼가하고 어리석음을 솔직하게 인정하라, 그리고 많이 부족한 내 자신을 너그러이 받아들이고 그 다음 반성하라.
 
오늘도 그대는 그릇을 빚었는가...
추천 (7) 선물 (0명)
IP: ♡.253.♡.1
호수 (♡.179.♡.193) - 2021/06/17 09:53:01

지난날 내가 남긴 상처와 저지른 잘못들을 똑똑히 들여다보아라, 거짓은 삼가하고 어리석음을 솔직하게 인정하라,

그리고 많이 부족한 내 자신을 너그러이 받아들이고 그 다음 반성하라.

참 좋은글입니다. 추천 누르고 갑니다.

Foxtail (♡.253.♡.38) - 2021/06/19 12:32:40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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