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베스트 월간 베스트 3개월 베스트 베스트 게시물
너를 탐내도 될까? (71회)20 2 251 죽으나사나
너를 탐내도 될까? (70회)17 2 311 죽으나사나
나의 인생사-2024-52 2 241 여삿갓
너를 탐내도 될까? (69회)10 1 233 죽으나사나
나의 인생사-2024-61 1 210 여삿갓
너를 탐내도 될까? (72회)15 0 114 죽으나사나
연길시 신화서점 조선말 도서

나는 무당이다!(3)

스윗캔들 | 2021.08.23 10:20:46 댓글: 6 조회: 2417 추천: 2
분류일반 https://life.moyiza.kr/mywriting/4294988
(안녕하세용~?즐거운 주말 보내셧어요? 오늘도 잘 부탁드립니다 ㅋㅋㅋ)

엄마의 병실:
우리가 도착햇을때 엄마는 여전히 혼수 상태에 있엇다.
산소호흡기, 수혈팩, 심박 측정기,그리고 점적 주사
엄마 몸에 치렁치렁 달려 잇는 이 모든것을 바라보며
이러다 우리엄마 못깨어나면어쩌지? 하는 생각에 무서비도 하고 조바심이 나기도하고 마음이 너무 착잡햇다. 
아빠는 침대옆에 앉아 엄마 손을 꼭 붙잡고 잇엇다.
밤새 잠도 못자고 엄마가 깨어나기만 기다렷다. 이틋날 오전 10시 , 엄마는 천천히 눈들 떳다. 맨처음 보인 사람이 아빠엿다. 수염도 않깍고 10년을 늙어 보이는 아빠의 초최하 모습에 엄마가 놀랏나보다 눈뜨자마자 하는 첫마디가" 여보, 얼굴이 왜 그래요?"그러다 자기 입에 호흡기가 달려 잇다는 사실을 감지 햇는지"이건 또 뭐에요? 여기 어디에요?"라고 물엇다.
아빠는 눈물을 왈칵 쏟으며" 여보~당신 깨어낫소~드디어 깨어낫구만!않깨어나먄 어쩔가 얼마나 걱정햇는지 아오?아이구,다행이다!정말다행이다!" 라고 햇다.
엄마는 뭐가 어떻게 됏는지 어리 둥절 한상황이엿지만 아무말 않고 아버지를 토닥엿다 .
몇분후 아버지는 눈물을 그치고 말햇다.
"여보 여기는 병실이요.당신이 어제 쓰러져서 병실로 입원하게 됏소."
그제야 엄마는 왜 병실에 잇는지깨달앗다.
"여보 , 아이는요? 우리 아이들은요? 얼른 데려와요 안아보고 싶어요."
자신의 배가 홀죽한것을 보고 아이를 낳앗는줄로 생각한 모양이다.
아빠는 엄마의 질문을 회피하며 
"여보, 금방 깨어낫는데 죽이라도 먼저 먹갯소?"라고 햇다.
성질급한엄마는 " 죽보다 애부터 보여줘요."라고 햇다.
아빠는엄마가 다시 충격을로 쓰러질가바 머뭇거리다 말햇다.
" 여보,지금 부터 내가 하는 말을 잘듯소. 제 어제 쓰러졋다가 열몇시간 만에 깨나서 뭔가 충격을 먹으면 또 쓰러질수 잇소. 우리 매화도 잇고 한데 마음을 다잡고 내가 하느말이 충격이 좀 잇더라도 자기마음을 잘 추스리고 들을수잇겟소?"
그러자 엄마는 고개를 끄덕엿다 .
아빠는 말한다" 여보,사실 어제 제 우리 쌍둥이를 낳으면서 생명이 위험하 상화엥 처햇소 기절해서 넘마와 아이 둘중에 하나만 택해야 하는 상황인데 나는 엄마를 구하라고 햇소. 우린 매화도 잇고 어른만 살아잇으먄 아이는 언제든지 다시낳을수 잇지 않소 .그래서 당신을 구하기로 햇소. 그리고 ....."
아빠는 올라오는 눈물을 꾸역꾸역 누르며계속해 말햇다.
"그리고 우리 아이는 천당으로 보냇소.."
이말을 듣자 엄마는 눈물을 엄청 흘렷다.
얼마나 지낫을까 엄마는 다시 정신을 추스리고 말을 이엇다.
"여보, 아이들의 몸은 지금 어디에 잇어요?"
"의사선생님께 부탁햇소 잘보과 햇다가 당신 깨어난뒤에 화장하겟다고."
엄마는 알앗단 듯이 고개를 끄덕엿다.
"죽 가져와요.얼른낫고 애들 장례식 치러야지."
평소에도 엄청 차분하고 현명하신 엄마인지라.
아무리 힘들어도 틀린 선택을 하지 않앗다.
그리고 이틋날 엄마는 퇴원수속을 밟고 
그다음날 우리는 두아이를 화장터로 데려갓다. 
장녀이기때문에 아무리 아이일지라도 나를 데려갓다 .
그래서 나는 처음으로 화장터 라는 곳으로 가봣다.

내 몸에 신기가 잇엇기때문에 화장터 가까이 갓을때 
내눈앞엔 화장터 전테가 검실검실한 기운으로 뒤덮여 
부옇게 보엿다. 뭔가 그 검은 연기들이 하나하나의 사람 모습을한 윤곽으로 한데 뭉쳐잇는듯 싶엇다.
몸이 오싹 오싹 추워나고 부들 부들 떨렷다 .
엄마보고 "엄마 , 나너무 추워~"햇더니 "한여름에 뭐가 춥다는거니? "엄마는 내가 이상하다 그랫다.
너무 추워서 부들부들 떨면서도 어른들이 몰라주니 
그냥 질질 끌려서 화장터로 갓다.
쌍둥이 시체는 이상한 봉투로 둘둘 말려져 잇어서 
볼수는 없엇고.
어떤 투명하 관속에 그시체가 잇엇다. 
우리는 싸인서에 싸인을 하고 아이들의 관을 빙빙 돌면서 애도를 햇다. 
나는  너무 추웟다,한여름인데 누섭과 눈초리에 서리가 꼇고 얼음장 같은 몸은 관을 돌고잇는데 발이 갑자기 떨어지지가 않앗다.얼어 붙은것마냥. 뒤에서 함께 돌고잇던 사람이 나한테 부딪혓다. "얘야 빨리 앞으로 가거라." 
말소리는 들리는데 몸은 움직여지지가 않고 얼어버렷다.
너무 너무 무서웟는데 목소리도 나가지 않고.굳어잇엇다.
그리고 내주변이 캄캄한 기운들로 쌓여잇엇다.
움직이지 않는걸 발견한 엄마는 나를 흔들엇다.
"매화야 , 너 왜그래? " 
나는 엄마의 목소리와 흔들어주는 촉감은 다느낄수 잇는데 몸은 움직여 지지 않고 말도 않나오고 너무너무 춥고 그랫다.
사람들은 날 시체 옴기듯이 단가에 올리고 눕혀서 타고오던 차로 실엇다. 엄마 아빠는 너무 놀라 내 팔다리를 주물러 주고 눈섭에 서리가 끼것을 보고 올때 내가 햇던 말이 생각 낫던지 옷이랑 담요를 얻어다 덮어주엇다.그리고 병원으로 향햇다.
 
장례식장을 나서면서 나는 서서히 몸이 풀리기 시작햇고 
추위가 저절로가라앉기시작햇다. 검은기운도 점차 사라지고.
병원에 도착햇을 무렵에는 아무렇지도 않앗다.
병원에서 모든검진을 받앗지만 아무 이상이 없엇다.
집으로 돌아가 엄마가나에게 자초 지종을 물엇다.
"매화야, 너 장례식장에서 왜 그랫어 ?"
"엄마, 나도 모르겟어. 그 장례식장에 검은것들이 보여. 그리고 거기는 너무 추워 , 왜 다들 않추운데 나만 추운건지 모르겟어. 그리고 애도를 하는데 나는 다 들리고 다 느껴지는데 움직이지 못하겟도 말소리도 않나가. 엄마 나 이상해."
미신을 전혀 믿지 않는 엄마는 내가 정신병이 아닌가 의심햇다.
그래서 다음날 연변병원 정신과로 진료 받으러 갓다.
이상한 시험지를 풀고햇는데 결과는 당연히 이상이 없다고 나왓다. 
그래서 그냥 이일은 이대로 묻어버리고 집으로 왓다.

그런데....문제는 이때부터 발생햇다.
장례식장을 갓다온뒤로 매일 밤12시면 나는 두통을 호소햇다.
왜 아픈지 모를 엄청난 고통이 나를 동반햇다.
머리가 깨질듯 아프고.  진통제를 먹어도 효과않보고
수면제를 먹어도 잠도 못잣다. 매일 2시간을 머리아프다고 울고 불고 진정 정신나간 사람마냥 벽에 머리를 박고 .
엄마도 아빠도 울고 불고 병원검진은 또 아무렇지 않다그러고.
일수업는 두통으로 고통 스러운 나날을 보냇다.
잠을 제대로 못자서 눈밑에 다크서클이 참대곰처럼 박혀잇엇고, 정력이 없어 친구들과의 관게도 서서히 멀어지고 , 매일 살아잇는 시체 마냥 학교와 집을 드나 들엇다. 

계속....(다음화에 뵈용~*^^*)

추천 (2) 선물 (0명)
IP: ♡.69.♡.47
라이라크7 (♡.100.♡.188) - 2021/08/23 20:51:41

실화를 바탕으로 쓴 거 아닌가싶을 정도네요.
다음화 기대되네요.

스윗캔들 (♡.69.♡.47) - 2021/08/24 15:38:52

칭찬 고맙습니다 ㅋㅋㅋㅋ

호수 (♡.111.♡.57) - 2021/08/24 10:20:04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우리가 모르는 또다른 현실에서는 이런일들이 일어나겠죠..

스윗캔들 (♡.69.♡.47) - 2021/08/24 15:39:17

그럴수도 잇다고 믿는 일인입니다 ㅋㅋㅋㅋㅋ

Kada (♡.101.♡.50) - 2021/08/26 18:26:25

잘복갑니다.

인연행복 (♡.223.♡.209) - 2021/08/26 20:45:03

스릴있게 잘 썼네요 무언가 모를 공포감까지 느끼게 해주는 글입니다

22,942 개의 글이 있습니다.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보라
2006-08-09
33
62971
죽으나사나
2024-04-23
0
59
여삿갓
2024-04-21
1
235
죽으나사나
2024-04-21
0
140
여삿갓
2024-04-20
2
266
죽으나사나
2024-04-18
2
251
죽으나사나
2024-04-16
2
311
죽으나사나
2024-04-16
1
233
죽으나사나
2024-04-15
1
195
죽으나사나
2024-04-15
1
204
죽으나사나
2024-04-14
1
258
죽으나사나
2024-04-14
1
204
죽으나사나
2024-04-13
0
256
죽으나사나
2024-04-13
0
171
죽으나사나
2024-04-12
0
190
죽으나사나
2024-04-12
0
181
죽으나사나
2024-04-11
1
166
죽으나사나
2024-04-11
0
114
죽으나사나
2024-04-10
1
216
죽으나사나
2024-04-10
0
121
죽으나사나
2024-04-09
1
226
죽으나사나
2024-04-09
1
149
죽으나사나
2024-04-07
1
189
죽으나사나
2024-04-07
1
159
죽으나사나
2024-04-04
2
225
죽으나사나
2024-04-04
1
213
죽으나사나
2024-04-02
2
263
죽으나사나
2024-03-31
1
245
모이자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