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인생사 -연변편2

여삿갓 | 2021.12.11 10:04:36 댓글: 3 조회: 2078 추천: 3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4332166

근데 사람이란게 참 간사한 동물이다. 내 혼자생각인데 .시누이가 돈이 좀있으니까 신랑이 제대로 일을 안한다. 별일 가짢는 걸로 다투게 되고 ..나는 내가 도리 있는데 .. 그사람은 자꾸 비뚤게만 생각하고 말하고 그러니까 내가 더 성질 나고 나도 성질이 만만치 않아서 성질한번 내면 누가 있던 말던 말해야 말을 손가락질 하면서 하나 하나 설명 하듯 말한다.격동도 아닌 차분하게

그래서 남편이 성질 나서 그날 저녁엔 집에 안 들어와 자고 가계에서 잣단다. 못난놈 . 에유 . 내 팔자여..
이튿날 남편이 이혼하자고 문자 온다 .도저히 제 명에 못 산단다. 나도 오케이 햇다. 그래서 이튿날 남편보고 민정국에 가서 물어 보라 햇다. 외지 호구라서 안 될꺼라고 .얼마 안지나서 남편한테서 위챗으로 문자 온다. 민정국에 갖다 온게 외지 호구라서 안되고 .본지방에 가서 해야 된다고 .수속하고 또 1개월이란 시간이 있어야 만히 정식으로 이혼 수속 된다나. 암튼 설전에 가서 하기로 결정 햇다.

그 담날 나랑 상의 없이 옆에 가게 하나 있는거 시누이한테서 돈 빌려서 가계 하나 맡았다. 원래 가계 보다는 더 크고 서로 상관 할 일이 없으니까 편하기만 하다. 근데 가계는 손님이 드나들어야 돈을 벌수 잇는데 자기는 또 다른 보건품 사업 한다면서 시간 맞춰서 또박 또박 강의 들을라 간다. 속이 터진다. 터져
차라리 빨리 이혼하면 저 꼬라지를 안 보겟는데 .가계 새로 해놓고 자기는 박으로 돌아 다니고 .돈은 빌리면서 갚아 준다고 말하고 ...

: ** 저네 그쪽에 일 자리 없오 ? 오빠 좀 그쪽에 보내기오

시누이: 왜요 ?먼 일있어요 ?

: 가계 하나 차려 놓고 맨날 자리 비워두오 내 정말 신경질 나서 못살겟오

시누이: ...... (머라 햇는지는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암튼 자기오빠한테 기회 줘라 하는것 같다 ) 이제 합동 끝이나면 오빠랑 말해서 다시 원래 가계에 들어 가게 하라고..

가계만 커서 머 하냐 손님이 왓는데 사장은 맨날 박에 나가고 .. 히히닥닥 다른 사람들이랑 머 건강제품 홍보 한다고...속골이 아프다 못해 머리가 반은 흰것 같다.

일년이란게 참 빨리도 간다. 사과배 철이 다가 왓다 사과배 뜯으면서 또 큰고모부랑 다투고 ...

정말 사과배 철이면 정신 없어서 바지에 실레하기 직전인데 큰고모한테서 전화가 와서

큰배 가져 가겟단다 .. 언제 가져단 말은 안 하고 ..그래서 그냥 암튼 오면 주면 되지 햇거늘 그날 오후에 큰고모부가 먼츌 회장인가 같이 와서 나랑 작은 고모가 배를 고르는데 와서 자기네 배를 골라 달란다. 미쳐버리겟다 .

거기다 같이 온 회장이라는 여자는 요게 색갈이 밉다. 작다 하면서 . 와~그냥 사과배로 뭉개 놓고 싶은 생각 박에 않난다 . 배 뜯는 사람은 10명 정도 (오후에 다른 집꺼 다 뜯고 모두 집에 가기 읽찍 해서 - 우리집으로 몇명이 와서 일손이 더 늘어남 ) 배 고르는 사람은 나랑 작은 고모 뚤뿐 인데 도와줄지 망정 앞에 딱 버티고 서서 말한다.

:마다바이 우리 지금 바쁘니까 .직접 골라서 가져 가쇼

고모부: 니 지금 내가 할소리냐 ?

:그럼 내가 누기 하고 이런말 하겟슴다. 지금 우리 하는거 안 보임다. ?

고모부: 그래 니 지금 이 많은 사람들 잇는 앞에서 나하고 그럴말 하니?

: 내 오죽하면 그런말 하겟슴다. 지금 앞에 보쇼 가릴 배는 많고 언제 마다바이네꺼 까지 가리겟슴다. 알아서 가려서 가쇼

고모부: 내 그럼 너네꺼 안 가져 가고 되니 ?

: 맘대로 하쇼

아버지: 어째 이래오 ? 배를 가리는게 밀리는게 안 보이오 ? 가져 가겟으면 가져가고 안 가져가도 되오 !!(아버지도 짜증나서 한마다 햇다 )

그러니까 작은 고모가

고모 : 아즈바이 이보쇼누가 가려주지 않는게 아니라 이렇게 많이 밀렷는데 우리 바로 가르지 못하면 저 사람들이 다 앉아 놀아야 됨다.

그러니까 고모부가 더말 안 하고 회장이란 여자가 앉아서 자기가 골라서 포장 하더라 . 가끔씩 작은 고모가 색상이 이쁜거랑 건너 주는게 보이는거 그냥 못 본것처럼 햇다.더 큰고모부랑 말하고 싶엇는데 나랑 말하면서 보이까 떨면서 말하는게 괜히 풍을 잃을킬까바 참았다 (올해 년세가 80살이다)

일하다가 엄마랑 눈마주쳣는데 우리엄마는 나한테 엄지를 내 민다. 그저 웃엇지문

그 뒤에 큰모가 또 연락이 와서 배를 8상장 더 사겟다고 전화가 왓다 .정심을 다 먹고 좀 집이랑 거리가 있는 곳으로 가는 중인데 .오빠를 보낸단다. 창고에서 오빠를 기다려서 오빠에게 큰배랑 작은배 한상자씩 더 주엇다 . 근데 오빠랑 아버지가 운반하고나는 그냥창고문을 열고 . 닫고를 하다 보니 배상자 얼마를 싫엇는지 몰랏다 .(몇일뒤 큰고모네 손녀결혼식이랑 손님들이 많이 오니 대접시키라고 준거다)이렇게 우리 아버지는 남을 먼저 생각해주고 배려해주는 맘을 가지신 분이시다

그날 저녁 5시 되기전에 어머니는 먼저 밥 하고 집에 가고 좀있다 큰고모가 나한테서 전화가 온다.

고모: 야 **아 아까 오빠한테 배를 몇개 보냇니 ?
나: 8상자하고 . 큰배 1상자. 작은배 1상자 모두 10상자 갓슴다.
고모: 근데 오빠 가져온게 하나 덜 가져 왓다 ?
나: (화가 나다. .지랄같아 . 1상자라도 주면 감사하다고 전화가 와야지 ) .한상자 더 적게 줫다고 전화 화가 온다. 그것도 적어도 5시간 지낫는데 이재 전화가 오면 어찌나.
나: 와서 하나 가져가쇼 . 나도 숫자는 안헷슴다. (그러니까 저쪽에서 오빠랑 하는 말이 가는 안 밨다는데 삼촌이랑 나랑만 배상자싫엇오 ..큰고모랑 말하는거다)
고모 : 알았다 . 하나 적게 와서 니가 말하는거다
나:알았슴다. 오빠 올려보내쇼 (가져가겟으면 너네 절로 와서 가져 가라. 누기 가져다 주는 사람 있니?)
옆에는 아버지도 듣고 ,작은 고모부, 작은 고모랑 다 들었다 . 고의 적으로 말이 큰고모한테로 가라고 작은 고모앞에서 하나라도 주면 좋아서 잘먹겟다고 전화와야지 싸게 가져가면서 몇시간 지난 이재야 전화 와서 적게 왓네한다고 . 작은고모도 후~~ (한숨뿐 )
그 뒤에 난 어저는 달라면 수량 만큼만 주쇼 . 머 더 줘놓고 고맙단 말도 못들으면서...
엄마도 그 뒤에 사돈 보기랑 저네 끼리 해놓고 .. 아버지보고는 언제 사돈네 받다고 손님이 오는데 먹어라고 주는가 .ㅎㅎㅎ

첫수확도 첨에 값을 잘 받아야지 와서 시털이를 햇는지 아니면 올해에 사과배 농사가 잘돼서 값이 낮아 졋는지 ... 힘들게 팔앗다. 그래도 남들보단 더 늦게 팔앗지만 값은 더 높게 받앗다 // 好人有好报

가리는데 장사 꾼도 와서 올해는 배값이 얼마에서 얼마까지라고 나한테 뀌띰해는사람도 잇엇고 그때 차라리 다 넘겨줬으면 그래도 좀더 벌수 잇엇는데 . 올해도 우리거 좀 사가면서 니 신랑은 하면서 ? 웃으면서 날보고 말하기에 ..나도 웃으면서 없다고 농담으로 말햇는데 . 련속 몇일은 같이 밥 먹자고 3번인가 문자 오는걸 거절해 버리니 그뒤론 문자 안 온다. 공과 사는 반드시 분별해야 한다. 장사꾼들은 어디가서 어떻게 지낸는지도 모르는데 그들과는 그냥 사과배 파는데까지만 ㅎㅎ

추천 (3) 선물 (0명)
IP: ♡.50.♡.17
마음의변화 (♡.80.♡.18) - 2021/12/12 08:34:14

잘 보고 있습니다.

인생 희로애락 보는것이 남일 같질 않습니다.

눈부신해님 (♡.229.♡.81) - 2021/12/12 08:48:30

좋은글로 컵백 하셨네요

효담은 (♡.116.♡.252) - 2021/12/12 21:10:07

구수한 글 잘 읽었어요~

22,915 개의 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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