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역사(4)

march10 | 2022.03.31 12:53:50 댓글: 2 조회: 1021 추천: 4
분류일반 https://file.moyiza.kr/mywriting/4360202

철민이랑 한방에 있으려니 어색해 죽을것 같다

그렇다고 온밤 앉아 있을수도 없고,

그래서 나는 먼저 누워있었다. 철민이도 내옆에 이불은 나를 주고 누워있는다.

헌데 잠이 오겠는가?

긴장하기도 하고 그날 배에서는 어째 자꾸 소리나던지~

배고픈것도 아닌데, 배에서 나는 소리가 엄청 크게 들렸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갑자기 철민이가 가만히 내손을 쥔다.

자는척 하고 있는거라 빼야 되는건지 그대로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그냥 어정쩡하게 잇는데, 이번에는 얼굴을 감싸쥔다.

야야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때까지만 해도 뽀뽀경험밖에 없는 아무것도 모르는 학생이었다.

아무것도 못하고 그냥 자는척 했다.

어둠에 익숙해져 뭔가 보일때 살며시 눈을 뜨고 철민이 얼굴을 밨는데, 얘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를 보는것이었다. 다시 눈을 감았다.

철민이가 웃는 소리가 들린다.

< 어째 이리 히들이야? ㅋㅋㅋ>

< 어째 아직두 아이 자니?>

<자부럼이 안온다.>

<…. 그래두 자라, 내일 쌍커해야지>

철민이는 아무말도 안하고 가만히 있다가 손을 쥔다.

그러더니 갑자기 몸을 돌려 나한테 다가와다.

철민이 새하얀 얼굴이 어둠에서 보인다.

빨갛고 도톰한 입술도 보인다.

철민이는 이불로 꽁꽁 무장한 나를 그채로 안아줬다.

나는 무서웠다.

아직은 이게 아닌것 같았다.

내마음을 알았는지 철민이는 등을 토닥토닥하면서 말했다.

<아이 건드린다, 근심하지 말라>

그날은 그렇게 철민이가 토닥거리는데 그대로 잠들었다.

아침이 되어 몇시인지도 모르갰는데, 방안은 새까맣다.

옆에 사람도 없는것 같았다.

냉큼 일어나서 불을 켜보니 철민이는 언제 갔는지 안보였다.

9시가 넘었네…..

아침 첫번째 쌍커는 못하는구나….

정리를 하고 나올려고 문을 밀었는데, 안열린다

이런!

밖으로 어떻게 잠궜는지 뭐로 고정으 했는지 아무리 해도 안열린다.

나는 바빠나서 문을 계속 두드렸다. 쮸밍아 하면서 ㅋㅋㅋ

이때 청소하는 아줌마가 문을 열어줬다.

새벽에 여기 방에 잇는 사람이 나가면서 문으 잠궈라고 햇단다.

위험하다고, 나가는건 생각도 안하는가!

암튼 그렇게 학교로 돌아왔는데, 3명이 우르르 나한테 몰려들었다.

< 어제 머해?>

<…. 아이 했다…>

<제대루 말해라, 아님 어디두 못간다>

<…. 피곤하다, 자기싶다!>

<어째서 피곤할까? ㅋㅋㅋㅋㅋㅋㅋ>

오해를 하는 친구들을 남겨두고 아무일도 없다는 말으 백번하고 온오후 누워서 잤다.

저녁에 철민이한테서 전화가 온다.

<별일이 없이 학교로 갔니?>

<, 아침에 문으 잠궈라 했니?>

<, 아니면 다른 사람이 들어가문 어찌니.>

< 그래서 겨우나 나갔재 쮸밍아 하면서>

<ㅎㅎㅎ 그래도 위험한것보다 낫지. 먹었니? 보기싶다>

이거이거, 보기보다 정마 먼쏘씽(闷骚型)이란데~~~

<보기싶으문 와서 바라>

<ㅎㅎㅎ 알았다, 저나번호에다 너르 여친이라고 저장해 데니?>

<머이래? 아이 덴다. >

<알았다, 여친이라고 해놓으마,빠이빠이>

전화를 끊었다. 이런…..

그렇게 두리뭉실하게 사귀는 사이로 됐다.

그래도 남친이 생긴 기념으로 한턱 쏘고,

숙사에 애들이 가만히 안있지, 나르 들구 나가서 먹을거 먹지~

그렇게 한달동안 엄청 행복했다.

철민이랑 주말이면 데이트도 하고 공원도 놀러가고.

철민이는 당구도 잘쳤는데, 맨날 철민이한테서 당구치는거 배웠다.

헌데 어느 주말 갑자기 연락이 없다,

보통 금요일이면 내일 몇시까지 가마하고 전화로 말하는데,

금요일 10시가 넘었는데 전화도 없고 문자도 없다.

<뚜르르….> 내가 아무리 전화를 해도 받지도 않는다.

일단 그대로 놔두고 온밤 잠을 설쳤다.

이튿날 주말에도 소식이 없다.

왜지? 무슨 일이 있나?

같은 학교에 다니는 쫑때한테 문자를 했다.

<철민이 무슨 일이 있니?>

<…. 그냥 알려주마, 철민이 전여친이 학교로 찾아왔더라 어제>

뭐라고??

일단 기다렸다, 철민이가 연락이 올때까지

근데 화요일까지 기다렷는데 연락이 하나도 없다.

남자르 잘못 밨구나, 야네 둘이 다시 합쳤나?

그럼 나는 뭐지?

이런 궁리르 잔뜩 하지만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아서 연락은 안했다.

그렇게 이틀 지나고 목요일 저녁에 철민이한테서 문자가 왔다.

<숙사앞이다, 나올수 있니?>

당장 달려나갔다, 원래는 튕길까 했는데 궁금해서 못참아

<말해바라>

<… … >

<헤여지갰단 말이야?>

<…. …. 미안하다>

울음이 나올것 같애서 그대로 돌아서서 숙사로 들어왔다.

들어와서 화화 얼굴으 보자마자 눈물이 쏟아져 나왔다.

화화는 계속 철민이 욕을 했다.

근데 그말도 안들어오고, 계속 분하다는 생각밖에 안들고, 철민이가 너무 보고싶었다.

후에 민지가 쫑때르 통해서 들은바로는, 철민이 여친이 청도에서 다른 남자랑 눈이 맞아서 진짜로 헤어지자 했는데, 철민이가 여친이 생겼단 말으 듣고 도저히 허락아 안되더라고 한다. 그래서 너느 다른 여자 만나면 안된다고 말하면서 자기는 남자랑 헤어졋으니깐 어저누 선택해라고 했단다. 그래서 철민이는 나랑 헤어지겠다고 약속하고 전여친은 다시 청도로 돌아갔다.

철민이는 자존심도 없는가? 아님 전여친한테 계속 미련이 남았던거겠지?

어이가 없었다.

정말 밸이 났는데, 다시 따지고싶은 마음도 없었다.

누기 나르 보구 철민이르 좋아해라고 했는가?

그래서 한동안 나가서 놀지도 않았다.

혹시 공부 잘하는 전여친이 좋아서 그런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나도 열심히 공부를 했다.

그렇게 대학교 4학년이 됐다.

추천 (4) 선물 (0명)
IP: ♡.29.♡.50
곱게미쵸 (♡.223.♡.134) - 2022/03/31 17:33:11

재밋네요 다음화도 기대기대~~~~

해무리 (♡.49.♡.160) - 2022/03/31 21:40:24

글 생동하게 잘 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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