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역사(5)

march10 | 2022.04.01 10:52:46 댓글: 0 조회: 978 추천: 2
분류일반 https://file.moyiza.kr/mywriting/4360419

4학년 2학기가 되자 빨리 졸업을 하고 일해서 돈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런저런 취업박람회같은데도 다녀보고 학교에 와서 선전하는 회사도 많았다.

도시에 있는 나가는 한국회사가 오늘 저녁 6시부터 대강당에서 학생들을 뽑는단다. 쑤닝은 어차피 여기를 안떠난단다. 엄마아빠 옆에서 일하고 싶다고 해서 쑤닝은 안가고, 화화는 북경에 가고싶다고 했다.

할수없이 민지랑 둘이서만 가서 강의들 들었다.

좋은 기업이다보니 대강당은 학생들로 와글와글했다.

뭐라고 하는지 들리지도 않고, 그냥 PPT자료만 계속 보면서 적어놨다.

그때 내옆에 앉아있던 남학생이 나를 툭툭 치면서 연필이랑 책을 빌려줄수 있는가고 물어본다. 그래서 얼굴을 들고 쳐다밨는데~

옴마야~~ 초큼 스타일이네~~

외가풀 눈에, 깨끗한 구릿빛 피부에, 코등도 높고, 얼굴도 갸름하게 생겼다.

그래서 인차 노트 한장을 이쁘게 접어서 찢어주고 연필도 줬다.

~ 근데 남자 손가락이 엄청 길죽하고 손톱도 깨끗하고 손이 크구나~

손한번 잡아봤으람~ ㅋㅋㅋ 정마야

까만색 후드티에 그때 엄청 유행했던 카고바지를 입고있다.

내가 힐끔힐끔 옆을 보면서 시간이 지나가고 회사 인사과 사람이 오고싶은 의향이 있는 사람은 명단과 전업을 적어서 내라고 했다.

명단부는 돌고돌아 드디어 나한테 왔다.

나는 이름을 곱게 적어서 옆에 있는 남학생한테 줬다.

남학생도 이름을 적는것이었다.

김태일, 토목과에 있는 학생이었다. 흐흐흐, 그래 알았어요~~~~

그날은 그렇게 헤어지고, 내가 가만히 있을소냐~

발이 넓은 화화한테 물어봤다. 당근 오케이하고 한시간내에 알아온단다.

근데 ~~ 남자 학교 댄스동아리에서 춤도 추고 공부도 잘해서 학생회에 있단다.

제일 중요한건 여친이 없다는거~ 사귀던 여자 유학으 갔단다~~~

근데 어떻게 알고 지내지?

4명이서 앉아서 계획을 짜보았다.

결국에는 반에 쌍커시간으 알아오고, 우리랑 비슷한 건물에 있는지 한번 밨다.

오홋~~ 영어시간을 웃층에서 보는구만.

이쁘게 하고 영어시간을 보는데 휴식시간이 돼서 냅다 웃층으로 올라가밨다.

오오오~~ 앉아있구만~

옆에 있는 남학생이랑 뭐라뭐라 웃으면서 말하는데, 오우야~~ 虎牙 보인다.

내가 물끄러미 서서 花痴 하는데 눈이 마주쳤다.

놀라서 허둥지둥 남자 다리쪽을 보면서 피했다. 그리고 그대로 돌아서서 와다닥 내려왔다.

..... 너무너무 챙피사구나.

다음주 영어시간에는 쑤닝으 데리고 가서 같이 밨다.

어저누 스무살도 넘는 아가씨가 남자한테 꽂혀서는 한심하짐~~

근데 어째 자리에 없네? 오낼 문어구에 서서 보는데 누가 툭툭 친다.

돌아보니 ! 김태일이다!

멍해서 있는데 나르 보면서 웃더니 <너도 조선족이지?> 이랜다.

< 응응…. 예예…> 뭐라는거야…!!! 내절로 입으 때리기 싶았다.

<저번에 로썅회할때 밨는데, 기억이 안나니?>

? 무슨 소리? 내이리 잘생긴 남자르 기억으 못한다고?

<~ 그랬다고? 어째 기억이 안난다.>

<ㅎㅎ 암튼 앞으로 알고 지내자. 다음 로썅회때 보면 되지>

<응응, 빠이빠이>

쑤닝으 데리고 잽싸게 내려왔다.

심장이 튀어나오겠다야근데 나르 기억한다고?

어째 저런 사람 기억이 하나도 안난다.

재빨리 저번 로썅회때 찍은 사진으 싸이월드에 올라가서 밨다.

(TMI:그때 싸이월드 노래를 항상 비가 부른 fresh women 해놓구 있었음)

근데 사진에 없는것 같은데, 소리야~~ 다음에 보면 물어바야지.

그날 저녁에 식당에서 먹고 있는데, 익숙한 손가락이 보인다!!

태일이고만~~~~ 친구랑 둘이서 먹고 있었다.

화화랑 슬쩍 눈짓하고 같이 먹는 속도르 맞춘뒤 태일이가 자리에서 일어나자 같이 일어서서 걸었다.

식판을 돌려주고 매점 방향으로 향하네~

빠른 걸음으로 옆에 화단을 가로질러서 태일이 앞에서 천천히 걸어갔다.

화화랑 말하는척 하면서~ 모르는척 하면서~

<? 같이 가자야~>

옴마 옴마, 진짜 나르 부른다! 나랑 화화는 서로 팔짱 꼈던 손에 힘을 주면서 성공했다는 신호를 서로 보내고 있었다.

우연이라는듯이 나는 뒤를 돌아밨다.

<~~~~ 니구나> 모르는척~

< 먹어? 어디르 가니?>

< 먹었다. 친구랑 같이 도서관 갈려고> 메슬겁다 지금 생각해바도

<그래, 다음에 보자>

<저기저번에 로썅회에서 어느 상에 앉아? 어째 기억이 없어서>

<그날 다른 일이 있어서 그냥 가서 한잔만 하고 갔다. >

<근데 어떻게 나르 아니?>

< 친구 웃는 소리에 한번 그쪽으 밨지.. ㅎㅎㅎ > 화화를 가르키면서~

화화 웃는 목소리 정말 특이하다. 은구슬이 굴러가는것처럼 웃는데 목소리도 커서 이목집중을 시킨다. 화화 창피해함..ㅋㅋㅋ

나를 기억한다는거에 부끄러웠다.(? 갑자기?ㅋㅋㅋ)

우리는 그렇게 친해지고 연애를 시작했다.

나는 태일이 춤연습하는데도 자주 놀러가고 가끔 돈받고 공연으 하는데도 같이 갔다.

같은 동아리에 있는 쭉쭉빵빵한 언니들이 경계 되기는 햇지만.

그때는 나도 꿀릴꺼 없다고 생각했음, 키가 작아서 그렇지!

근데 태일이는 그냥 그래도 조선족 여자가 제일 좋다고 했다.

한족 여학생들은 웬지 정이 그렇게 안간다고 했다.

태일이랑 손잡고 쌰커하고 걸어갈때면 정말 너무너무 행복했다.

그렇게 졸업시기가 다가오고, 그때 우리 함께 강의 들었던 회사에 둘다 입사하게 되었다.

상해로 가게 되었는데, 일단은 회사 숙사에서 지내기로 했다.

함께 세집을 맡을까도 생각했는데, 처음에는 돈을 아껴서 많이 모으자는 생각으로 숙사에 들었다.

나는 관리부에 태일이는 영업부에 들어갔다.

헌데 처음에는 우리 둘이 연애하는 사실을 밝히지 말자고 했다. 웬지 그러면 한명은 가라고 할것 같애서. 그냥 같은 학교에서 사람으로 지내자고 했다.

관리부는 3층에 영업부는 1층이라 하루종일 점심시간에만 없다.

점심도 따로따로 부서사람들이랑 같이 먹고, 저녁에도 같이 퇴근은 안하고 주말에만 따로 만나서 상해시내를 돌고 그랬다. (실은 언녕 다들 눈치챘다고 ~ ㅋㅋ)

태일이는 연애를 하면서 정말 싫어하는게 한가지 있다.

바로 여자가 술먹고 주정 부리는거. 거짓말 하는거.

두개만은 지켜달라고 나한테 말했다.

그렇게 한달 교육이 지나가고 3 실습이 지나가니 회사에서 전체 신입사원 정직원 기념으로 회식을 한단다.

부서끼리 한상에 앉다보니 태일이랑 멀리 떨어져있다.

술이 거나하게 들어가다보니 한국 부장들이 신입들은 일어나라고 하면서 자아소개도 시키고 건배사도 시키고 그런다

그러다가 차례가 되었는데, 내가 자리에서 일어나자 마자 한국영도들이 우우우~ 하고 환호를 한다.

관리부에 있다 보면 부서에 있는 한국관리자들과 자주 업무를 하게 된다. 비자연장이라든지 가족들 배치, 간단하게 전기세 하나 내는것도 우리한테 도움을 받곤 했다. 그러다 보니 한국 영도들과 자연히 많이 친해져 있었다.

그중에서도 노총각 임대리가 환호성이 제일 컸다.

나이는 33살인데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많은게 아닌데 그때는 그냥 노총각이라고 다들 그렇게 불렀다.

임대리는 키는 멀대처럼 길고 (180 넘었음) 눈도 크고 몸에서는 항상 향수냄새가 났다. 함께 가족도 없어서 그냥 혼자서 세를 맡고 살고 있었다.

헌데 한국 영도들이 자꾸 나랑 임대리를 엮는다,

<지은씨, 우리 임대리 어때요? ~~ 이만하면 완전 금수저야 금수저>

<, ㅎㅎㅎ 그래요?>

<임대리 집이 강남이잖아요, 강남 알죠? 한국에 부자들은 거기서 살아>

그만한거 안다 임마~

<~ 네네>

내가 반응이 없자 제풀에 죽어서 가는 영도도 있다.

근데 이놈의 임대리가 자꾸 관리부에 왔다갔다 한다.

<지은씨, 커터칼 있어요?>

<지은씨, 여권 만기될것 같애요.> 만기되면 가서 연장하면 되지!

<지은씨, 주말에는 뭐해요?>

지은씨가 자기집 이름도 아니고 맨날 와서는 모든걸 나한테 물었다.

나는 이제 입사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신입인데, 더구나 상해는 아직 낯선 곳이었다.

그냥 임대리를 슬슬 피해서만 다녔다.

태일이도 눈치를 챘는지 새끼 조심해라고 나한테 말했다.ㅋㅋㅋㅋㅋ 알았어~

그러다 관리부 회식이 있었는데, 2 노래방 가게 되어서 내가 한창 노래를 하고 있었다.

<벌써 일년> 그때 태일이랑 일년 될때였짐.

한창 부르고 잇는데 갑자기 문이 열리면서 임대리가 들어오는것이었다.

우리 부장님이 임대리 혼자 있지 말고 나와서 같이 놀자고 했단다.

고의적으로 임대리와 멀리 떨어진 곳에 앉아서 태일이랑 문자를 하고 있었다.

갑자기 부르스가 나오고 임대리가 나한테 손을 내민다.

<지은씨, 같이 출까요?>

……………… 싫은데………..밍기적밍기적하고 나갔다.

사람들이 환호하고 동영상도 찍었다. 거기에서 화를 낼수가 없어서 그냥 그대로 놔뒀다. 태일이도 보겠지?

며칠뒤 태일이가 잠깐 밖에서 보잔다.

보나마자 그일이겠짐///

나가서 만나니 별다른 말은 없다, 그냥 임대리 좋니 좋니 하고 우스개 소리 하고,

그러면서 숙사에 들어가기 전에 나를 안아주면서

우리 개똥이 제일 좋은데 불안하네~ 하고 말했다. 내가 개똥임.

<무슨 쓸데없는 걱정하니, 니보다 잘생긴 남자르 못밨다>

우리는 처음에는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흘려보냈다.

후에 있을 일은 까맣게도 모른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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