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친구 광호 3

galaxy2 | 2020.07.29 16:43:36 댓글: 0 조회: 2383 추천: 7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4149331
2005년 초여름때이다.

영철아 광호와 연길에서 같은 반 다니던 내고향 친구 철국이 기억나니?
고향의 철밥통을 뿌려던지고 광호한테 매달리러 썬전에 온단다...내일 썬전에 들가보겠다...동시에 면접두 보구.

오... 면접두 잘보구 잘놀다 오라.

영철이가 요 2~3년동안에 잘 나가서 현재는 개인적으로 자그마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난 그사이에 일자리 대여섯개 바꾸면서 아무런 진보도 없었고 계속해서 저축통장에 일전한푼 없는 待業靑年이였다.
일자리가 없는 동안에 영철이 회사 업무를 조금씩 봐주면서 생활 지탱을 해가고 있었다...
아득한 인생이였다...휴~

그리고 광호는 일본 유학 수속하러 연변 들갔는데 수속하는데 엄청 번거롭고
일본에 유학하고 있는 친구들한테 유학하는 상황에 관해서 잘 알아봤는데
썬전에서 원래길을 걷는것보다 못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다시 썬전으로 돌아왔다.

나는 2001년도 7월달에 연길을 떠나서 4년후에야 철국이를 다시 만났다...
뻐스에서 내리는 저 토막나그네가 바로 철국이였다... 농촌 토막 나그네 스타일...ㅎㅎ
너무 오래만이구나...어떻게 되여서 철밥통 그만두고 우리처럼 하루살이 생활을 하겠다고 여기까지 왔니?
ㅎㅎㅎ일이 풀리다 풀리다 그렇게 되였다...

당일 저녁 회풀이 하면서 알아보니깐 철국이는 고향에서 철밥통 일자리가 비록 공고하지만
수입이 낮고 징급이 쉽지 않다는것이다.
징급을 하려면 업무 능력보다 상사한테 잘보이고 관계처리를 잘하는 사람이 징급이 가능하다는것이다.
상사한테 잘보이고 관계처리를 잘하는것은 사실 돈으로 많이 회뢰해야한다.
돈을 잘벌기 위해서 없는 돈을 꿔서라도 상사를 회뢰해서 징급이 되여야 자기도 돈을 벌수 있다는 것이다.
고향 기관 단위 환경은 이런 악성순환에 빠져있었다.

그런데 운이 나쁘면 많은 돈으로 회뢰했던 상사가 감사 걸리거나 다른 곳으로 이동이 되면
앞에 투자했던 돈이 모두 수포로 돌아간다는것이다.
이런저런 원인들때문에 철국이는 철밥통 그만두고 우리처럼 하루살이 생활을 하기로 결심하고 여기 썬전까지 찾아왔다.

이튿날에 난 면접을 보게 되였는데 회사가 엄청 좋았다. B회사라고 하자...
B회사는 한국에서 다섯손가락에 꼽힐수 있는 큰 회사인데
나는 썬전 영업 오피스에서 영업직원 모집하는데 응접한것이다.
1참면접은 담당 과장이 하였는데 내 느낌에는 잘되였고 회사에서는 돌아가서 소식을 기다려라고 했다.

나는 광호집에서 철국이와 함께 있으면서 2차면접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영철이와 함께 근무했던 첫번째 회사생활했던 A회사 상사와 연락하여 철국이 면접을 안배해줬다.
(A회사는 사실 B회사보다 더 큰 회사이다. A회사 경력이 있었기 때문에 B회사 면접에 성공할수 있었다.)
A회사 상사는(A회사 당시 동관 법인장 ) 아예 철국이가 올때 짐까지 챙겨가지고 오라고했다.
얼굴만 보고 바로 회사에 남아서 일을 해라는 그런뜻이였다. 참 잘되였구나.
(또한가지 설명드리고 싶은것은 A회사는 엄청 잘나가는 회사였지만 중국 직원들에 대한 요구사항은 너무 높지 않았다.
성실하고 한국말만 잘하면 되였다. 왜냐면 A회사에서는 직원을 입사시켜서 교육을 통해서 자기가 원하는 직원으로 만들어준다.
그리고 하는 일이 완전히 조달 업무여서 결정권 판단력이 필요없었다.A회사는 사람이 일하는게 아니고 프로세서가 일을한다.

당일 철국이를 데리고 까르프 (슈퍼에서 사면 값이 싸서 슈퍼에 갔다)에 가서 바지와 와이셔츠에 구두까지 샀는데 모두 350원 들었다.

이튿날 철국이를 면접하러 보내고 나는 2차면접 통보를 받았다.
회사에서 2차면접 끝나고 나보고 함께 저녁 식사하러 가잔다. 이것도 면접이라고 한다.
자기네 모집하는 직원은 영업이므로 술도 잘해야 된다는것이다.
지금도 기억나는데 화교성에 있는 한양관(해경화원 뒷골목 음식거리에 扶梯타고 올라가는 그 한국식당) 에 가서
넷이서 小糊涂仙 4병 마였는데...나혼자 1병반은 마였다. 술버릇으로 인간 됨됨이를 측험해봤단다.

포티했네... 친구 광호 일을 쓴다는게 나와 철국이 일을 엉뚱하게 많이 적었네...

나는 면접에 성공해서 다음주부터 출근을 하게 되였고 철국이는 내가 소개한 그 면접에서 실패를 했다...
짐까지 가지고 오라고 하는 면접에서 떨어지게 되여서 고양이 락태상해서 썬전에 다시 돌아왔다.

그때 광호는 일본 유학 그만두고 선전에 복귀한후 한국사람이 경영하는 통신사업 관련 회사에 일을 하게되였다.
한국 사장이 회사를 접으려 하면서 광호 보고 회사를 인수받지 않겠는가고 했다...
당시 그회사에서 진행하는 통신 아이템은 너무 잘나가지는 못해도 회사 식구가 먹고사는데는 문제가 없었다...
직원이 4명정도 되는 작은회사였다... 광호는 회사를 인수받아서 기존의 고객에게 계속해서 납품을하고
기존의 직원들을 계속해서 채용하면서 회사를 운영해 갔다.
그리고 2003년에 선전 남산에 68평방 되는 집을 한평에 5000원 정도로 샀다.
나와 철국이가 얹혀 사는 그집이 바로 광호가 산 집이였다.

나는 그다음주 부터 광호네 집에서 주숙하면서 회사출근을 시작했고
철국이는 동관에 있는 모 한국회사에 통역으로 입사해서 동관에 가서 일을 하게되였다.
나는 첫달 월급 받을때까지 광호집에서 주숙하면서 출퇴근을 했다.
사실 광호가 여자친구와 함께 있는 집에서 그렇게 출퇴근을 했다.
광호는 담배를 피우지 않았는데 나는 담배를 피웠고 그때 내가 집안에서도 담배를 피웠었다...
정말 눈치도 없었지... 광호 여자친구와 함께 있는 집에 있으면서 집에서 담배도 피우고 얼마나 눈치가 없었는지...

나는 첫달 월급을 받아서 회사와 가까운곳에 세집을 맡고 광호집에서 나왔다...
지금 생각해보면 광호가 정말 너무 너무 감사했다... 그때는 감사의 맘을 표현을 했던지 기억도 안난다.
B회사는 광호가 <<광동소식>>이란 교민 잡지에서 구인광고를 보고 나에게 알려줘서 진행한 면접이였다.

1년정도 지났을때? 든지 기억이 잘안나는데 광호는 현재하는 통신사업을 그만두고 taobao에서 가구를 판매한다고 한다.
그때 2006년도때 우리회사 동료들이 인터넷으로 책을 구매한다는 소리를 들은적은 있었는데 가구까지도 팔수있는가?
난 그때 그사업이 잘될거라고 믿지 못했다.
그러나 광호는 인터넷 쇼핑 꼭 잘될거라고 기대하고 있었다.
나는 B회사에 들가서 광호가 전 회사에서 받았던것처럼 월급도 5000원정도 받게 되였고
(사실 광호를 기준으로 5000원 월급을 요구했고 회사에서도 만족 시켜줬다.)
하는 일이 큰회사 영업이므로 외지 고객은 비행기 출장이고 5성급 호텔 주숙하면서 정말 잘나가는것 같았다...

그때 광호랑 자주 만나서 술도 잘 먹었다. 한주에 두세번씩 먹었다...
매번 술먹을때면 광호는 내가 큰회사를 다닌다고 날 항상 칭찬을 해줬고 내가 대답하기 좋은 물음이랑도 잘 물어보곤 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사실 이것은 그의 EQ가 엄청 높은 표현이였다.
그해에 광호는 자가용 차를 샀다. 회사도 직원이 대여섯명 정도되였다.
나는 그때까지 광호가 예전에 한국회사에서 구매 경리를 할때가 제일 멋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인터넷 쇼핑이 그렇게 잘될줄은 생각도 못했다.

2010년정도로 기억나는데 광호가 두번째 집을 사서 걔네 집에 가서 집들이 술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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