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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시 신화서점 조선말 도서

외할머니 ---8

내고향제일 | 2021.03.22 05:54:22 댓글: 1 조회: 2212 추천: 4
분류수필·산문 https://life.moyiza.kr/mywriting/4240633

우리 자신을 생각해보라 지금 우리가 가지고있는 물질재산속에 부모님한테서 직접 물려받은것이 뭐가 있는가. 몇프로나 되는가? 부모님이 우리한테 준 물질적인 지원도 우리가 사회에 나오기전까지만이다. 더 길어야 결혼까지이다. 우리가 지금 소유하고 있는 물질재산의 대부분이 우리가 사회에 나와서 자신의 지혜로 자신의 노동으로 얻은것이 아닌가. 어릴때 우리가 아무리 좋은것 먹고 이쁜옷 입고 부유한 가정에서 생활하였다해도 지금과 전혀 대비가 안된다. 이건 우리자신의 노력보다도 시대의 전체적인 발전에 의한것이다. 시대의 끊임없는 진보와 발전에 우리자식들도 필경 우리보다 더 현대적이고 더 편리하고 더 좋은것을 향수할것이다.

안해한테 시부모에 대한 효도를 요구하지 말라. 남편한테 장인장모에게 효도하기를 강요하지 말라. 성의가 있어 효도하면 감사히 받아들이고 효도하지 않는다해도 도리를 따지며 질책하지 말라. 부모님은 나의 성장에 나한테 심혈을 몰부었다. 부모님은 내가 배려해야하는것이다. 이 책임을 누구한테도 밀지말라, 안해가 장인장모님한테 효도한다해서 소가정을 내세우고 막지말라. 남편이 시부모님한테 효도하자고 다소 소가정의 이익을 희생시켜도 지지해주자. 부모님들의 오늘이 우리의 래일이다. 부모님들의 노년에 자식의 이런 작으만한 고생희생의 보답이 없으면 우리도 어느땐가는 자책으로 그 을 받을것이다.

옛말에 늙으막 행복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이라했다. 그 원인은 젊어서 이러저러한 고생을 해도 우리는 힘이 있고 건강이 있고 미래가 있기에 이겨낼수 있고 모든게 가능성이 있지만 퇴직금도 없고 당당한 의료보험도 없는 농촌 늙은이는 힘도 없고 돈도 없고 자식한테 의지해 살아나갈수밖에없다. 이게 현실이다.

백선효위선(百善孝为先)는 말이있다. 백가지 선 중에서 ”()를 최우선으로 한다는 말이다.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은 다 마찬가지이다. 그 사랑은 너무 크기에 감추려해도 감출수없다. 그러기에 누구나 그 부모가 자식을 얼마나 사랑하는지에는 관심하는 사람이없다. 그러나 한 자식이 늙은 부모에 대한 효도는 모두들 관심한다. 왜냐하면 지금 사회에서 사실 쉽지 않은 선택이기때문이다. 안해도 좋고 남편도 좋고 자식도 좋고 일정한 사상각오가 따라가야 이런 결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마음속으로 선선히 받아들이고 지지할수 있기때문이다. 이런 선택을 할때는 자신과 자신의 소가정의 일부분 이익(利益)은 일시 눈에 뜨이는 손해를 봐야하기때문이다. 그러나 그 단기간의 손해는 우리에게 장기적인 마음속의 평안을 가져다줄것이다. 자식한테 모범을 보이자면 말로만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야하지 않겠는가

우리는 부모님들의 생신이나 명절때 종종 백세까지 살아라고 축복하지만 부모님들이 진정 바라고 있는것이 무엇인지 부모님의 립장에 서서 곰곰히 생각해본적이 있는가. 그이들이 필요한건 말보다도 행동이다. 그이들이 마음편히 백세까지 살게 하기 위하여 우리는 무엇을 해야하는가. 옛말에 말한마디 천냥빚갚는다고한다. 그렇게 언어는 중요하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좋은 말은 행동보다 쉽게 할수 있다. 문제는 행동이 아닌가. 말한마디는 입만 놀려 몇십초 혹은 몇분에 끝나지만 그것을 행동에 옴기자면 몇년 심지어 몇십년의 긴긴시간 정신과 육체의 헌신이 필요하다. 그러니 행동이 언어보다 어려운게 아닌가. 피곤한 여행자한테는 쉼터가 제일이고 배고픈 사람한테는 밥한그릇이 소원이고 늙은 부모한테는 자식이 옆에 있어주는것이 행복이다. 늙은이들이 드셔야 얼마 드시고 입어야 얼마 입겠는가. “라는 사람이 사회에서 무슨 일을 하던 내가 그 자리에 없어도 내 자리를 대체할 사람이 무지무지 많다. 어떤 자리는 탐내는 사람이 많아 수시로 나를 그 자리에서 끄집어내려까지한다. 일자리가 나를 수요한다기보다도 내가 그 일자리를 지키고싶다. 그러나 부모에 대해서 왕왕 라는 사람은 유일한 존재이다. 대체할수 없는 사람이다.

개혁개방의 봄바람을 타고 한창나이에 고향을 떠난 우리 세대들은 밖에 나가 돌아다니며 세상구경도 했고 신생사물을 잘 받아들이기에 노년에 양로원생활도 쉽게 접수하겠지만 우리 부모세대는 양로원에 가면 자식들한테 버림받은것처럼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죽어도 몇십년 때묻은 제집온돌에서 죽고싶어한다. 자식옆에서 숨지고싶어한다. 이런 뿌리깊은 관념은 도리로써 돌려세우기 힘들다.

외할머니도 이런 관념이다. 내가 혼자있는 외할머니가 근심되서 양로원에 가라고 양로원에 가면 친구들도 많고 때시걱도 근심없고 아프면 옆에 의사가 있으니 얼마냐 좋냐구 설득해도 죽어도 안간단다.

온몸에 전통관념이 넘쳐나는 외할머니는 늙으막에 고향의 너른 집에서 자식들과 손자손녀들에 둘려싸여 흥성거리는 생활을 바랬지만 그건 실제를 이탈한 너무나 사치한 꿈이였다. 모두들 타향에서 일에 쫓기워 일년에 한번도 고향에 돌아오지 못한다. 목이 빠지게 자손을 기다리는 외할머니 또한 간절한 기대뿐이지 이 시대의 흐름에 반항할 힘이 없었다.----계속

추천 (4) 선물 (0명)
IP: ♡.136.♡.233
galaxy4 (♡.250.♡.61) - 2021/04/01 12:46:05

부모님은 남방에 오셔서 애를 다키워주고 고향으로 들가셨습니다.
함께 남방에서 생활하자고 했지만 꼭 들가시겠다고 하셔서 부모님의 의견에 따랐습니다.
그대신 일년에 적어서 한번 많으면 두번씩 애들을 고향에 보냅니다.
한번보면 한번 줄어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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