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한국 출장4

galaxy2 | 2020.12.14 15:31:08 댓글: 9 조회: 3074 추천: 4
분류타향수기 https://life.moyiza.kr/mywriting/4209744
12월1일~5일까지 계속해서 날마다 고객을 만나고 저녁식사 세번 대접했다.
하루는 18:30쯤에 식당에 들가보니 우리밖에 없어서 좋아했는데 먹다보니깐 하나둘씩 또 모여들기 시작하더니 절반쯤은 차게되였다.
이기간 확진자가 날마다 100명 이상씩 증가되고있지만 식당이나 길에는 사람이 줄어드는것이 보이지 않는다.
한국은 민주주의 나라여서인지 정부조치같은것을 무조건 一刀切 하지 않는다.
천천히 1.5단계에서 2단계,또 2.5단계 이렇게 올라가는것만해도 민원이 대단했다.
특히 노래방 pc방 사우나 헬스장 식당 등 경영자들은 장사가 안되서 어떻게 사냐고....

사실 고객 방문하고 상담할때는 모두 마스크를 끼고 악수도 하지 않았으므로 이런데는 걱정이 안된다.
다만 식사할때 마스크 끼고 먹지 못하니깐 이게 걱정이 되였다.
우리가 방문했던 A회사나 B회사에서도 확진자가 나와서 확진자가 나온 건축물에 출근하는 사람들은 모두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를 시켰단다.

12월6일부터 중국을 들가려면 출발하기전 48시간내에 핵산 검사외에 혈청검사까지 받아야한다는 중국 정부 조치가 나왔다.
나처럼 한국에 장기거주하지 않고 보험이 없는 사람은 총비용이 37만원이나 되였다.
검사비용:327,910
감염내과 증명비용:31,500
레포트 프린터 비용:9,990
합계: 369,400(rmb2,225)

12월10일 비행기를 예약하고 12월8일날에 병원에 검사하러 갔다.
한국의 병원에 첨 가보게 되였는데 중국처럼 장사가 참 잘되였다.
예전에 한국 카톨릭대학 의대 교수 한분을 만난적이 있는데 한국은 대학 입시에서 의대를 지원하는 수험생이 1위라고 한다.
의대를 지원하는 수험생이 많아지는 나라는 젊은이들이 일자리찾기 힘들고 경쟁력이 떨어지는 나라라고 하던 말이 떠오른다.
중국은 공무원을 지원하는 학생들이 제일 많고 ㅎㅎ


코로나 핵산 검사와 혈청 검사 결과는 저녁에 메세지로 받았는데 음성임을 확인하고 한시름 놓았다.
괜히 재수없이 외국에 와서 병에 걸리고 나면 엄청 일이 복잡하게 되는데...

이튿날에 병원에 가서 코로나 검사 음성 레포트 받고 대사관 위챗 미니 프로그램에 들가서 개인정보 등록하고
레포트 사진을 업로드하니
한시간쯤 지나서 비행기를 탈수 있는 그린코드를 발급받았다.

12월10일 광주로 가는 비행기(일주일에 한번밖에 없는 12/9 심천향 비행기는 표가 다 팔렸다)는 A380 최고로 500여명이 탑승할수 있는
큰 비행기인데 한자리도 안남기고 만원이였다. 코로나 사태가 엄중해지니 유학생들이 무데기로 집으로 도망가는것 같았다.
그나마 비행기 타러 온사람들은 모두 나처럼 핵산검사+혈청검사까지 다 받은 사람들이기때문에 너무 걱정은 되지 않았다.
12월8일에 검사하고 12월10일 비행기 타러 오는 사이에 밖에 나가서 떠돌아 다니지만 않았으면 감염되지 않았을것이다.
호텔에 나와서부터 마스크 끼고 비행기 오르기전 사람이 없는곳에 가서 물 좀 먹고 비행기에 올라서
광주 공항 도착까지 물 한모금도 먹지 않고 마스크 한번도 벗지 않았다.
19:00에 광주공하에 착륙해서 우리 비행기 여객을 전부바람이 잘 통하는 큰공간에 몰아넣고
수무사람씩 비행기 내린 순서에따라 입국 수속을 시작했다.

위챗의 해관 입경 미니 프로그램에 들어가서 정보 등록하고 여러 문서에 싸인하고 핵산검사 진행하고 입국 수속 마치고
격리 뻐스에 앉으니 22:30이였다.
뻐스에 앉으니 또 종이장 주면서 여러가지 개인정보 등록 하라고 한다.
연변으로 들어가시는 어르신들도 있었는데 동북으로 가는 비행기가 없어서 광주행 비행기로 입국하는 분들도 적지 않았다.
어르신들이 정보 입력을 위챗으로 진행하는데 많이 힘들어했다.
그리고 이제는 한국에 오래 살아서인지 중국어도 많이 익숙하지 못했다.

호텔에 도착해서 또 호텔 입주 수속을 해야 했다.
가지고온 짐과 온몸을 소독수로 소독하고 나서 줄을 서서 숙박 수속을 하는데 또 비슷한 관련 정보를 입력해야 했다.
입국할때 한번만 하면 될것을 네번이나 중복해서 진행해야 했다.
격리기간에 자살하면 자기네는 책임이 없다는 그런 보증서에까지 싸인을 하고
식사는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먹어도 되는데 음식중독이 걸렸을경우 책임을 안진다 등등...
수속을 다 마치고 방에 들어오게 되니 00:30 이 되였다.
한국에서 비행기 타러 12:30에 호텔에서 나와서 12시간을 걸쳐서 중국 격리호텔에 들어오게 되였다.
호텔 주숙비용은 400원(식사 포함하지 않음) .
나는 제일 마지막에 수속을 하게 되여서 400원짜리 방은 다 팔렸고 450원짜리만 남았단다.
광주는 심천에 비해서 물가가 좀 싼데 450원이면 적어서 4성급 호텔에는 들수 있다.
이 호텔은 200원짜리 여관정도이다. (天河区燕岭大厦)

14일동안 계획을 하기와 같이 잡고 이미 4일동안 진행 해왔다.
아침에 일어나서 한시간동안 운동. 선자리 달리기 ,仰卧起坐,俯卧撑 등...
운동 끝나구 샤워하구 아침 간단히 먹구 회사일은 메일로 위챗으로 그리고 전화로 통화진행하고...
회사에 있지않으니깐 건드리는 사람이 적어서 한가한 시간은 공부를 하였다.
한국에 가있는동안 밀렸던 공부를 함.(금융 전공 학력 공부)
이제 열흘 격리기간을 더 이용해서 공부하면 이번 기말시험은 또 무사히 통과될것 같다.

한국에서 안전하게 출장복귀를 했음을 지금까지 저의 글을 읽으신 분들에게 알려드립니다.
저의 글을 읽어주신 분들 모두 건강히 새해를 맞이하십시오.

추천 (4) 선물 (0명)
IP: ♡.32.♡.36
kim제니하루 (♡.34.♡.209) - 2020/12/15 10:02:33

문장 재미나게 읽었습니다.격리 무사히 마치세요.

마음의변화 (♡.80.♡.229) - 2020/12/15 22:20:42

열심히 사는 당신은 멋있습니다.

끝까지 (♡.236.♡.100) - 2020/12/16 15:56:05

글 잘 읽었습니다. 열심히 살아가는 못습 참 멋있습니다.

린이네 (♡.249.♡.43) - 2020/12/17 12:42:40

글 감명깊게 잘 읽었습니다 .

요얼쥬쥬 (♡.10.♡.113) - 2020/12/19 10:39:00

광주도 집중격리2주+자가격리2주 하나유?
연변은 우리가 왓을때까지 집중2주+자가2주 햇엇는데
그후로부터 공항에서 집중2주 연변에 와서 집중1주+자가1주 이렇게 변경댓어유 ㅠㅠ

galaxy2 (♡.97.♡.230) - 2020/12/19 12:10:29

그런거 없어요. 14일 끝난후 추가 격리는 지방정책인데 지방 법규가 나라 법규를 어기면 안됩니다. 연변쪽은 추가 격리에 대해서 항의 하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것 같은데 ...

깜찍여우 (♡.254.♡.124) - 2020/12/22 16:50:43

글씨체를 좀 크게 해서 타이핑햿더라면 완벽할텐데요. 아쉽네요

강강수월래08 (♡.136.♡.90) - 2021/01/03 20:10:19

정말 재밋게 잘 봣습니다
심천이야기 쭉 다 봣습니다

seominjin1970 (♡.128.♡.166) - 2021/01/06 10:14:33

ㅋㅋ 소설을 잘 쓰셨습니다 . 엣이야기니 하고 한참을 시간낭비 했소다 .
일을 하다 하기싫을때 스쳐 지나는 방 왠지 요즘은 이케도 일하기 싫을까 남들보니 60-70넘어서도 열심히들 하시는데
나는 고작 그리고 누구도 간섭없는 세상에서 아마 내 신체가 못따라가서일까 아미 그러기도 일부분
모두들 코로나 부디 잘 극복하시고 행복하소서 또 다시뵈요 ㅎㅎㅎ ㅁㅁㅋㅋㅋㅋㅋㅋ 아자 아자 !!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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