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한국 출장3

galaxy2 | 2020.11.29 15:45:00 댓글: 3 조회: 2914 추천: 2
분류타향수기 https://life.moyiza.kr/mywriting/4203894

11월21일 12시기준으로 14일 격리는 끝났다.
격리기간에는 중국에 있을때와 같이 낮에는 온라인으로 메일이나 위챗으로 업무를 보고 시간만 나면
<나의 심천이야기>시리즈를 쓰느라 심심할새는 없었다.

그리고 친구가 이틀에 한번씩 맛있는 음식에 술사들고 와서 대접을 해서 격리기간에도 재미있게 보냈다.
이친구가 앞집의 <시골때 친구들>중에서 나오는 철수이다.
앞집에서 철수 이야기는 간단히 적었는데 17년만에 올해 설에 연길에서 잠간 만나서 17년동안에 발생했던 이야기를 많이 듣지 못해서이다.
격리기간에 와서 술사들고 찾아와서 서로사이 17년동안에 발생했던 이야기를 서로 해주는 시간이 되였다.
철수는 흑룡강 계동에 가서 일어학교를 다니고 나왔는데 공부를 잘하지않아서 일본어와 관계되는 일자리는 찾을수 없었다.
그래서 고향의 공장에 돌아가서 월급 300원정도 받으면서 출근을 하였다.
그러다가 모두 돈을 내서 한국 수속을해서 한국에 가서 돈을 버는 바람을 타고 한국배에 올라서 선원으로 일하게 되였다.
선원으로 일하는 수속을 하는게 한국에 도착해서 일하는 비자보다 돈이 적게 들었다.
2000년초에 8만원 돈을 팔고 한국배에서 선원을 하였단다.
철수가 선원으로 일하게 된배는 한국과 일본사이에서 콘테이너를 운송하는 배였다.
그때에 탄배는 조금씩 밀수도 했고 한국 아가씨들이 일본으로 밀입국하는게 적지 않았는데 혹시 아가씨들이 갑판으로 나왔다가
선원들과 마주치게되면 현금으로 100딸라씩 주더란다. 일본에 도착하게되면 일본 해관에 신고하지 말라고...
그리고 일본에서 물건들을 밀수 하는 날에는 사장으로부터 또 월급외에 보너스를 받을수 있어서 수입은 다른 배에서 일하는 사람보다
높게 받을수 있어서 8만원은 이자까지 해서 2년만에 다물엇단다.
선원하는일이 너무 고달퍼서 배가 한국에 도착한후 한국에 남아서 일하게 되였단다.
그때부터 노가다 뛰기 시작하였는데 첨에는 아무기술도 없다 보니 제일 힘들고 힘으로 하는 일밖에 할수 없었다.
어려서부터 노실하고 소총명을 부리지 않은 그 성격으로 일을 열심히 하다보니 배에서 일할때 알았던 한국 사람과 함께
일을 지금까지 일하게 되였다.
요즘에 와서는 기술일을 하게 되는데 하루 수당이 30만원이란다.
30만원 정도면 한달에 20일만 일해도 600만원 이면 LG전자 차장정도 월급인데... 정말 높은 월급이다.
비록 체력노동자이지만 자기가 하는 일에 매우 자부감을 가지고 있었다.
때론 술마이다가 자기는 한국의 농민공이라고 한다.
중국에는 너처럼 높은 월급을 받는 농민공이 없다고 하였다.
(격리하는 방에서 지배인이 자기 직원들의 월급을 계산한 A4종이를 피뜩 본적이 있는데 수당이 주로 10만 20만 30만 세개등급이였다.)

우리는 술마이면서 서로 지간에 어릴때 기억났던 재미있는 일을 말하기를 하였는데...
내가 예전에 자기와 한말중에 제일 기억에 남는 말이 <철수야 니가 이제 결혼하게 되면 내가 부조 500원을 할게...>
그때 당시 우리 시골에는 부조를 몇십원씩 할때였다. 나도 그래도 통이 큰넘이였네...
이친구 아직도 결혼을 하지 않았다. 아직도 500원 부조할 기회가 있다. ㅎㅎ
22일날에는 고중때 동창 한넘이 더와서 셋이서 격리 해제 축하파티를 하였다. 그때 미리 만나기 잘했다.
오늘부터는 거리두기 단계 수도권은 2.5단계 여부를 결정한단다. 2.5단계면 서로 함께 밥을 먹을곳도 없게된다.

격리 끝나서 23일부터 우리 회사 대리점 담당자와 함께 고객 만나러 다녔다.
월요일에 B사에 가서 관련 개발자들을 만나고 문제점 확인하고 개선 요청사항들을 우리 중국 공장에 전달을 하였다.
(A사/B사는 예전에 내가 일했던 직장에서 현재는 고객이 되였다 .)
우리가 방문하는날에 회면실에는 방문하는 사람이 우리밖에 없었다.
고객과 저녁식사 함께 하려고 하기도 미안할 정도여서 대리점 부장님과 함께 둘이서 식사를 하였다.
엄청 큰 고기집에 우리둘이만 먹고 있어서 안전히(코로나 감염 걱정없이) 잘 먹었다.
저녁은 내가 사줬다, 우리가 없는 사이에는 대리점에서 우리가 해야 일들을 해주면서 고생이 많았다고...

화요일에는 A사와 미팅하려고 약 속이 되여 있었는데 A회사에 월요일날 접촉자가 있은 원인으로 회사에서 외부 면회 일체 금지해서
호텔에서 A회사 관련 사람들과 위챗으로 미팅을 하고 코로나 사태가 좋아질때 만나자고 하였다.
화요일에는 약속이 파산되는 바람에 저녁을 다섯시쯤에 나가서 갈비탕집에서 혼자 앉아서 먹었다.
화요일 온도가 좀 떨어져서 심천 겨울에 때론 입었던 등산복을 가져갔는데 너무 엷어서 추웠다.
그래서 백화점에 가서 등산복 하나 좀 여기에 입을수 있는거로 하나 샀다.

수요일에는 공급업체H(B회사가 지정한 원자재 업체) 에 방문 가서 현재 고객에게 진행하는 제품 문제점 개선을 설명드리고
잘 대응해주실것을 부탁드렸다.
사실 방문 오기전까지 공급업체는 우리가 요구하는 사항에 대해서 대응을 잘 해주지 않았었다.
B고객이 지정한 업체여서 우리가 사용하기 싶던 싶지 않던 꼭 사용해야 하는 업체이니 방법이 없다.
이런 코로나 사태에 직접 찾아까지 와서 부탁을 드린것도 있고 또 B회사가 아니여도
우리가 다른 고객에게 공급하는 제품에 H사 제품을 적용할수 있으니
H사 이사님까지 나와서 우리와 미팅을 하고 잘 대응을 해주겠다고 해서 다행이였다.
H사에 방문갔다가 생각밖으로 D회사 개발부에서 일하던 엔지니어를 만나서 참 방가웠다.
D회사에서 사직하고 나와서 H사에 와서 엔지니어 하고 있었다.
사실 우리 업계는 요지경이다. 여기서 봤던 친구들 저기에 가서 또 만날수 있다.
수요일에는 대리점 부장이 랍스타를 사줘서 맛나게 잘먹었다.

목요일에는 대리점 부장과 함께 공급업체 S사에 방문가서 B회사의 스팩을 맞추기 위해서 어려운 요구도 만족 시켜주고
납기도 출장 오기전에는 12월20일에야 만족 시킬수 있다고 했는데 직접 찾아와서 부탁을 드리니
12월10일로 앞당겨주겠다고 해서 정말 너무너무 감사했다.
이런 코로나 사태에 방문을 할만도 했구나 라는 느낌을 충분히 받았다.
비즈니스란게 이런거봐, 사람이 만나서 하는것과 만나지 않고 메일로 전화로 위챗으로 하는것과의 차이인것 같다.
이날도 공급상이지만 감사의 맘으로 밥을 사드리고 싶었지만 코로나때문에 후에 식사하기로 했다.
S사는 천안과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서 소학교 중학교 함께 다녔던 동창 희철이를 만나러 가기로 했다.
희철이는 천안에서 양꼬치와 연변료리 식당을 하고 있었다.
20년만에 만났는데 희철이는 조금도 늙지 않는것 같다. 아직도 얼굴이 빤빤하고 나보다는 둬세살 어려보였다.
코로나 시기였지만 식당은 아직도 손님들이 적지 않았다.
양꼬치도 맛있었고 식당료리도 장난이 아니였다.
광고 좀하겠는데 천안에 가시게되면 한번 <수정양꼬치구이> 에 가서 식사해보세요. 엄청 맛있습니다.
이제 B회사 빨리 개발이 성공되여 양산을 하게되면 고객들 모시고 와서 왕창 먹어줘서 매장고도 올려줘야지.
그래도 이런 코로나 시기에 천안까지 와서 20년 못만난 동창도 만나고 2년전에 만났던 고중동창도 함께 만났다.

금요일에는 두번째로 B회사에 찾아가서 구매쪽 사람들을 만나서 일정 검토하고 향후 진행 계획을 공유했다.
그리고 함께 고급스러운 식당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이번주는 이미 거리두기 2단계여서 식당 한상에 4명이상 식사하면 안되였다.
1차만 술 잘마이고 끝나는줄 알았는데 대리점 사장이 2차까지 안배하였다.
2차는 유흥장소였는데 참 가기 싫었다. 현상황에서 밀페된 장소에서 이여덜명이 앉아서 술먹는다는게 좀 안쓰러웠다.
근데 고객은 가기를 엄청 원하는것 같았다. 휴~
할수없다, 이상황에 내가 판을 깨면 안된다.
2차에 가서 12시까지 술먹고 호텔로 돌아왔다. 매우 걱정된다...감염되였을가봐....
오늘 한국 정부에서 코로나 거리두기를 2.5단계 혹은3단계 올릴지 결정한다고 한다.
희망컨데 올려줬으면 좋겠다. 가서 고객 만나서 미팅할때는 마스크 잘 착용하면 괜찮다.
식사하러만 가지 말았으면 좋겠다... 개업하는 식당이 없으면 밥 먹으러 갈수도 없으니 거리두기 단계를 올려줬으면 좋겠다.
빨리 일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


추천 (2) 선물 (0명)
IP: ♡.21.♡.123
또잘못된만남 (♡.62.♡.178) - 2020/12/02 15:37:46

일에 열정이 많으시네요 . 난아직 코로나핑게로 한국출장거절중인데 ㅋ . 코로나조심하세요

kim제니하루 (♡.34.♡.209) - 2020/12/03 10:25:30

건강하게 심천에 복귀 하시길 바랍니다.

피시골드 (♡.88.♡.199) - 2020/12/13 09:54:25

오늘 한국 확진자 천명 넘었던데 빨리 중국으로 복귀하셔야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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