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 퍼즐

가을벤치팜 | 2023.08.10 15:53:36 댓글: 19 조회: 2543 추천: 10
분류일반 https://life.moyiza.kr/mywriting/4493488

그땐 중학교였으니 오래전 일이네요 , 옛날이라고 정도로..

기억의 퍼즐을 맞춰봅니다..

중학교 입학 할때였으니 아마 9월쯤으로 기억합니다.

고향의 9월은 시원하고 공기도 좋고 하늘도 파아란 계절이죠..

,,,

새로운 학교에 새로운 반에 새로운 친구들.. .. 처음보니 친구라고 하긴 그런가.. 그럼 새로운 얼굴들..

낯설었다… 6년을 함께 해온 소학교 동반 친구들이 많이 그리워졌다..

그러다가 한두명씩 자리를 채워 가면서 소학교 같은 다녔던 동창생몇명도 같은 반인것을 발견하였다, 불안감이 많이 줄었다..

문이 열린다.. 단발머리 여자애 한명이 들어오고 있다..

검은색 와기, 검은색 바지에 하얀 얼굴이 유난히 돋보였는지 나한테는 유독 깊은 인상이였다.

그때는 이런 감정이 설레임인줄 몰랐었다.

나만의 첫만남이였고 나의 중학교 생활은 이렇게 시작 되였다.

자리분배를 하고보니 나랑 짝궁이 되였다..

그애는 많이 활발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이제 개학한지 얼마도 안되는데 주변에 애들과 친하게 지내더라..

나도 얼굴을 가리지 않는지라 둘은 금새 친해져서 많은 말을 주고 받았다.

그러다가 우연히 둘이서 공동으로 알고 있는 한명의 지인이 존재함을 알게되고 급격히 친해졌던거 같다.

너무 친해도 탈인듯

둘은 초기에 호기심을 갖고 조심히 접근할때와 달리 너무 빨리,너무 많이 친해져서 장난이 많이 심해졌다.

나는 많이 짖꿎었고 그애 또한 만만치 않았다..

아직도 팔을 꼬집어 놧던데가 살이 너덜덜했던 기억이 잊혀지질 않는다..너무 아팠다..

근데 내가 무슨 짓했길래 정도까지 꼬집어 났는지는 도통 기억이 나질

둘은 그렇게 나름 친하게지냈고 만나면 티각태각 ,아옹다옹하면서 ..

내가 많이 놀려대고 장난쳤던거 같았지만 그애도 나를 놀려대는 수준이 만만치 않았지..

나는 내가 놀려댔든지 기억이 안나는데 그애가 놀렸던지는 기억 잘한다..

이게 가해자 론인가? 아니면 내가 속좁아서 ?

그러다가 규정대로 매주 옆자리로 한번씩 이동하면서 가끔은 한쪽끝에서 다른한쪽끝으로 갈라져 앉곤 했는데.. 그때마다 가끔 많은 책상 넘어로 뭐하는지 훔쳐보곤 했다.

그렇게 떨어져있던 주일은 항상 길었었고 다만 금요일이 되면 항상 기분이 들떴었다.

다음주면 또다시 가까이서 전쟁을 할수 있으니..

학교내/ 활동에도 둘다 참석하는편이라 교실외에서도 항상 마주쳤다.. 그러면 교실내에서와 별반 다름이 없는 행각이 벌어졌다.. 내가 짖꿎게 놀려대거나 그애가 놀려대거나 ..

대신 바깥이니 놀려주고 달아날수 있는 옵션을 선택할수 있었다..

놀려주고 바람처럼 달아났다…..b 뒤에서: ~~~!!! 잡히기만 해바라

그렇게 2까지 우린 오래도록 친하게진했었다

아마 멍도 여러곳 들었든거 같은데

그러다가 3 올라가면서 자리배치에 대한 규정이 바뀌였다.

수험 성적결과에 따라 앞으로부터 뒤로 배치하기로 한것이다.

결과는 뻔했다..

맨날 장난하고 놀기를 좋아하던 내가 자리위치가 중간 수준에서 정해졌고, 그애는 나의 뒷줄

그때 당시 충격이 컷고 공부를 다시 열중하기 시작하였다, 자릿수는 위로 올라가기 시작하였고 그애와의 거리도 점점 멀어지기 시작하였다..

3때에는 둘이 거의 말이 없다 싶이 지냈다. 가끔은 뒤돌아보다 눈이 마주쳐도 금방 피하고 다시 문제집에 집중을 해야 했다..

그렇게 우린 중학교를 졸업하고 두달동안 되는 휴식 시간을 지내게 되었다.

고중에 붙냐마냐가 이제 우리의 운명을 정하는것밖에 안남았다.

이제 다시 볼수 없다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어쩔수 없었다.

그렇게 휴식을 보내고 있는동안 어느날 길거리에서 그애랑 우연히
마주쳤다.

, 오랜만이였다, 졸업하고 한달도 많이 넘었던 시간이였다.

뭔가 안부를 묻고 싶었지만 , 습관이 먼저였다..

놀려대기 .. ㅡㅅ ;; 이거 아닌데..

그런데 예전과 달랐다 ,내가 놀려댐에도 그애는 미소를 짓고 있었고 이전처럼 쥐어패려고 달려들지 않았다..

그렇게 잠깐의 만남이였고 우린 각자의 집으로 향했다..

그러고 며칠뒤였다..

PC..

오랜만에 들린 곳이였다.

일단 메일 열어보기.. 혹시나 나한테 메일 온놈이 있나 싶어서..

아니다 다를가 메일 한통이 와있었다.

의외로 그애였다 , 처음 나한테 보낸 메일이 였었다.

내용은 대략.. 잘잇뉘? 지금 뭐하고 있고 , 친구들 보고싶고, 너랑 한반이였음 좋겟다 ..

메일 보낸 시간은 우연히 그애를 만나기전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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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나라가자 (♡.233.♡.140) - 2023/08/12 20:34:29

우와~~~선곡 미쳤음 ㅋㅋㅋ
풋풋했던 중학생 시절, 덕분에 잠간 추억에 잠겼네요.
아… 지금쯤 그 친구들은 뭐할가…

가을벤치 (♡.234.♡.218) - 2023/08/14 09:32:49

그땐 참 순수했지요 ㅎㅎ ..

지금사 애키우느라 바쁘겟죠 ㅋㅋㅋ

봄냉이 (♡.211.♡.166) - 2023/08/15 10:06:46

잘 보구 갑니다~~ 글을 너무 잘 쓰시네요~
담집도 기대하겠습니다~

가을벤치 (♡.234.♡.218) - 2023/08/15 10:42:07

ㅋㅋㅋ 기억을 적어봤던거라 담집은 없습니다.

예쁘게 끝나는 기억이 그래도 좋은거 같아요

사프란꽃말이 (♡.215.♡.50) - 2023/08/15 10:18:31

잘 읽엇슴다 재밋슴다 ㅋㅋ 다음집 기대할게용 ㅋㅋ

가을벤치 (♡.234.♡.218) - 2023/08/15 10:42:41

ㅋㅋ 담집은 안적는거로요 ... 별로 뒷이야기는 잼도 없고 좋지는 않아요

스노우캔들 (♡.154.♡.86) - 2023/08/15 10:23:08

잘읽었어요. 풋풋한 사랑감정이 느껴질가 하네요 ㅎㅎ

가을벤치 (♡.234.♡.218) - 2023/08/15 10:45:08

수평이 모자라갖구 표현을 더 잘하면 감정 표현이 잘 됫을텐데 수준이 이정도라 어쩔수 없네요 ㅋㅋㅋ

타니201310 (♡.163.♡.127) - 2023/08/15 10:32:11

잼있게 잘썼수.
어릴때 추억을 요래조래 내게 이야기하듯
썼네. 나도 중학생이 된듯..
좋아하는마음이 어릴때는 이런 마음이였구려..
추천하구 갈게.
담편 기다리겠수.
ㅋㅋ

가을벤치 (♡.234.♡.218) - 2023/08/15 10:46:13

ㅋㅋ 바쁘다면서 글두 댓글 기다마케 작성해주구 가셧네요 고맙슈다

꿈별 (♡.235.♡.144) - 2023/08/15 10:37:24

ㅋㅋㅋ 선곡 지렸고

글 너무 잘썻슴다 ㅋㅋ 나두 순간 그때그시절로 돌아간것같은 ㅋㅋ 담편두 기대함다에 ㅋㅋㅋ

가을벤치 (♡.234.♡.218) - 2023/08/15 10:46:52

ㅋㅋㅋ 내 이야기는 끝낫고 꿈별님 이야기를 한번 적어보세요

가을벤치 (♡.234.♡.218) - 2023/08/15 10:50:27

이상 포인트와 추천과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ㅋㅋ

Reminiscent (♡.191.♡.154) - 2023/08/16 03:16:13

글을 읽으니 어릴때 풋풋했던 그 기억들이 떠오르네요. 그때는 메일쓰기가 유행이여서 pc방에 가면 메일 확인할때 설레임이 떠오르네요. 잘 보고 갑니다~

가을벤치 (♡.234.♡.218) - 2023/08/16 16:34:20

한때 메일이 유행이였죠 , 요즘처럼 웨이신 이런거 안되다보니 ,, 좋은 추억 많으셧나 봅니다 ^^

로즈박 (♡.39.♡.172) - 2023/08/20 21:58:16

살짝 애매하게 끝낫는데요..먼가 시작도 하기전에 끝나버린 느낌?혹시 하회가 잇어서 여지를 남기신건가요?ㅎㅎ
글을 보면서 같이 설레이다 말앗잔나요..담편 기대할게요~~

가을벤치 (♡.234.♡.218) - 2023/08/21 09:53:26

ㅎㅎ 어떻게 보면 처음부터 시작도 되지 않고 끝낫다고도 할수 있죠 ..

음 .. 하회는 어떻게 보면 천생연분 같은 그런거였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서 안쓰기로 했습니다 ㅎㅎ

햄벼그 (♡.20.♡.15) - 2023/08/26 01:25:55

글도 잘쓰시네요.추억으로 한번 다시 돌아감요

가을벤치 (♡.234.♡.218) - 2023/08/28 09:26:46

다들 좋은 추억이 많은가 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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