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 못간 이유(18)--돈이 많았으면...

돌이 | 2002.08.13 15:42:10 댓글: 10 조회: 559 추천: 1
분류일반 https://life.moyiza.kr/mywriting/1560734
13, 돈이 많았으면...


나에게는 위대한 이상이 있다. 오늘 점심 여전보다 맥주 한병 더 하고 돌아올 때, 길가에서 나보고 포르노CD를 안싸겠는가고 물어보는 등에 애 업은 아줌마들을 보고 난 결심했다.

만일 내가 돈이 많으면...

이 아줌마들의 포르노CD를 몽땅 살거야. 그뿐만 아니라, 등에 없힌 애들에게 빤쯔 하나씩 더 선물할 거야.

만일 내가 돈이 많으면...

이 세상의 술 쥐정뱅이들에게 마이고 싶은 술을 다 사줄거야. 술 마이고 자빠져 죽든말든, 내가 사준 술을 마이는 그 순간많은 행복할 거 아닌가...ㅎㅎ..

만일 내가 돈이 많으면...

나의 글을 읽어주는 아가씨들에게 맛있는거 사줄거야. 아이스크림, 피자, 한버그... 할머니든 어린이든 관계없이 모두 사줄거야. 나의 글 읽어주는 아가씨들은 행복했으면 해...ㅎㅎ..

만일 내가 돈이 많으면...

적어도 힘이 자란다면 첩을 아홉은 둘거야. 내가 감독질 하고 첩들이 연원질 하고, 그래서 멋있는 문공단을 하나 만들거야. 북조선에 가서 연출하고 한국에 가서 연출하고 하면서... 그리고...히히...

만일 내가 돈이 많으면...

이런 생각하면서 생각해보니, 이런 생각 처음이 아닌 것 같았다. 소학교 다닐 때, 어문시간이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묻는다.

"얘들아. 커서 돈을 많이 벌면 제일 처음 하고 싶은 거는 뭡니까. 누구 먼저 대답할거징!"

그런데 누구도 손을 안든다. 아마 누구도 과학자나 비행사나 대학생이 될 자신은 있어도 부자될거라는 자부감은 없었나봐. 선생님은 빙 둘러보더니 돌이를 지명한다.

"자, 돌이 말해봐. 돈이 많으면 넌 뭘 할거니?"

돌이가 우물주물 좌석에서 일어선다. 다들 시선이 돌이에게 쏠린다. 돌이는 바보처럼 머리를 끼우뚱 하다가 한마디...

"난 돈이 많으면 매일 마화 먹고 싶습니다."

하하하... 모두들 정신없이 웃는다. 선생님도 얼굴에 웃음이 넘실넘실... 지금도 그 웃음 생생하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돌이는 터벅터벅 힘겹게 계단을 밟으며 계속 생각한다.

"나 돈이 많으면 놀고 싶어. 가고 싶은데 가보고 먹고 싶은 거 먹고 싶어. 그리고.. 인민정부도 많이 만들고..ㅎㅎㅎ...





PS:<돌이창작실>제작 2002-08-13


추천 (1) 선물 (0명)
IP: ♡.150.♡.144
영이 (♡.176.♡.167) - 2002/08/13 16:00:59

ㅋㅋㅋㅋㅋ, 참 잼있네요...

돌이 (♡.150.♡.40) - 2002/08/13 16:47:56

히히...이쁜 아가씨 둘이 찾아왔네... 잠깐만, 내 화장 좀 하고 얼굴 보일게...ㅋㅋ..

jade (♡.160.♡.2) - 2002/08/13 19:29:51

돌이님 진짜 빨리 던 많았으면...^^구래야 맛있는거 아이스크림, 피자, 햄버그 사주징...ㅋㅋㅋ

돌이 (♡.150.♡.143) - 2002/08/16 23:52:33

고약한 아가씨 어디 갔징...ㅋㅋ..

난초 (♡.58.♡.204) - 2002/08/19 10:34:00

고약? 넘 웃기시네? 돌이님 더 고약한거 같은데? 글구..점잖은 분이 나쁜 계집애가 다 뭐에요? 우~ 시시하다..그러니까..이제껏 장가두 못갔지? 쌤통! 메~롱~~!!!

돌이 (♡.150.♡.45) - 2002/08/19 10:55:25

하하하...

난초 (♡.58.♡.204) - 2002/08/19 11:32:46

웃긴 뭐 잘한거 잇다고 염치좋게 웃어?

돌이 (♡.150.♡.14) - 2002/08/19 14:33:16

아...(감탄부호..)여자들의 말 이해하기 너무 힘들어...ㅋㅋㅋ..

쵸코 (♡.58.♡.41) - 2002/08/20 19:55:05

쵸코두 글을 읽었구 코멘트두 남겼는데....
행복해 질수 있겟죠?ㅎㅎㅎ
글구, 돌이님이 돈 많이 벌어서 맛있는거 사주길 기다릴께요.ㅋㅋ ^^

돌이 (♡.150.♡.204) - 2002/08/20 20:37:32

히히, 요말은 알아들었다. 이러고보니 위의 말도 다 이해할만하네...ㅋㅋㅋ.. 저 바보가 아니예요, 꽃나래님..ㅎㅎ.. 저 남의 말 귀등으로 흘러버릴 때가 맣아서... 돈 어지간히 벌어서는 안디겠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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