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거 사랑일까?

난초 | 2002.08.12 17:32:39 댓글: 4 조회: 510 추천: 0
분류일반 https://life.moyiza.kr/mywriting/1560724
    내사랑, 자기야,
    지금쯤 뭘하고 있을가?.........
    아마도..월요일이라..바삐 일하고 있겠지? 자기가 그렇게도 듣고싶어하는 "오빠"란 호칭대신 그냥 편하게 자기로 가기로 했어..
항상 쉬지도 못하구..바삐 보내는 자기 생각하면 너무나 마음이 아파...
    그러는 자기한테..내가 해줄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으니...내가 편하게 생활하면서두..그것두..단조롭다구..재미없다고..짜증내다가도..이시간..다른 한곳에서 이런저런 이유로 힘들어할 자기 생각하면 이런 나자신이 부끄러워질려구..해..
...내맘 더 아프구...그러는 자기한테 내가 힘은 못돼줄지언정..쩍하면 투정부리구..짜증내고..비싼 전화요금 타고 들려오는 자기 목소리 들으면서..어떤땐 말 한마디갖구..트집잡아 싸우기도 하고...
내맘은 그게 아닌데..나 참 못됐나보다..그치?
...지난 3월달인가? 한번은 자기가..잘 안 아픈데..회사에서 다들 감기걸려갖구..자기도 독감 걸렸다고 했던거...다른 애들 같았으면 대번에 걱정돼가 "약은 먹었어? 병원에 가봣어? 괜찮아?" 라고 했을텐데..나 그때 자기한테 그랬었지..."누구 맘대로 아퍼? 자기 몸 자기것도 아닌데..왜 내 허락도 없이 함부로 굴려서 아프고 그래? 3일 기한줄테니 당장 나아! 안그럼 가만안나둬!"하고...
그 말에 얼마나 서운했어?
.....근데두..서운하다 소리 안하고.."미안하다..내 몸 내꺼 아니구..니꺼니까 잘 챙기라 했는데..허락도 없이 아파서...함부로 굴린건 아닌데..다들 독감 걸린는 바람에 나도 걸린거야..앞으론 안그럴게..다시 그럼 ..니가 가만안나둘거니까..걍~ 죽음이지?"라고 했을때...
자기가 잘못한거 하나도 없는데..오히려..바보야, 실은 나 그말 하면서 자기가 얼마나 걱정되구..맘 아팠는지 모르지? 어쩜 5년넘게 만나면서 내성격 너무나 잘아니까..내가 자기 걱정하는거 알거라 믿어..
그렇다고..내 성격에 다른 애들처럼 애교나 듣기좋은 소린 할줄 모르구...
자기 맘 모르는거 아닌데..자기가 힘든거 다 알면서도..나 자기한테..투정부리구...
그래서 미안해..
....글구..그거 알어? 나 가끔 자기 너무 바쁘단 이유로 내게 자주 전화두..멜도 못하구..더더욱 자주 볼수도 없어..내 생일이나 기념일도 기억못할때..그런 자기한테 너무 서운하고..야속하구..얄미워서..그런 자기가 괘씸해서 혼좀 내줘야지..하고 연락 안하거나 자기 약올려주다가도..자기가 있는 그곳에..이런저런 재해나 안좋은 일있음..언제 그랬냐는듯이 서운함, 야속함..괘씸하구 미운건 간곳없이..내 머리속, 맘속은 자기에 대한 걱정으로 온통 들어차는거...
....자기한테 무슨 일이라도 생기진 않을가 걱정돼서...밥도 제대로 못머구..밤잠도 설치는거...매번 그럴때마다..자기에 대한 내 사랑을 다시한번 재확인하게 돼..
별일없다는 자기 목소리 듣기전엔 아무것도 할수가 없게되니까...
....자긴 이런 내맘 알까? 그래..비록 이런 사이트가 있는지도 모르구..맨날 바빠서 잠잘 시간도 모자라는데..인터넷할 시간 더 없을테구...이글 볼수도 없겠지만...자기말처럼 우리가 먼건 거리지 마음은 항상 함께 있으니까...텔레파시가 통하니까..느낄수가 있을거야..그치?
잘 지내구..이제껏 자기한테 못했던 말 이 자리 빌어..들려줄게..
자기야, 정말 사랑해~~!
    이세상에 태어나줘서 고맙구..만나게 되구..사랑하게 돼서...자기말처럼 우린 운명으로 지워졌나봐...
글구....돈은 많이 없어두...기본생활 유지할 정도면 되니까..제발 아프지 말구...건강해..나 그것만으로 족하니까...
....너랑 함께 할수만 있다면..우리의 사랑을 위해선 나 모든거 포기해도 후회안할 자신 있어..
이런 내게 자기는 바보같다고 하겠지만...나보다 잘생기구..돈많구..학벌좋구..능력있는 사람 얼마든지 있는데..너정도면 훨씬  더 좋은 남자 만나 행복할수 있는데..하지만.........
그 누구보다도..자기는 둘도없는 내사랑이니까...비록 내곁에 없지만....지금 글쓰는 이순간도..내곁에 함께 있는거 같은데...4-5년전의 일들도 어제일처럼 기억에 생생한데..........
....자기한테 어떤 일이 생기더라도...나 자기 포기못할거 같애..그냥 같이 있을수만 있다면...내가 언제든지..볼수있구..만질수 있구..느낄수만 있다면.........그러니까...너무 돈 번다고..스트레스 받으면서 힘들지 마..응? 그보담은 자기 건강이 우선이니까...자기 말처럼 아프지 말구..살아있어야 우리 더 이쁜 사랑 할수있잖아..그치? 돈 욕심 부리다가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나 어떡하라구? 보고싶어도 볼수 없구..목소리도 들을수 없구.. 만질수도 없다면.....그러니까..항상 건강하구..절대 음주운전 하지 말도록...알았지?
자기 생각하면 항상 마음이 따뜻해지고 편해짐을 느껴...
내 작은 바램이 빨리 이뤄졌음 좋겠다...자긴 알고있지? 내 작은 바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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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179.♡.234
방랑시인 (♡.240.♡.94) - 2002/08/12 18:16:42

어험~
님의 사랑 편지 훔쳐 보고 걍 감니더.

난초 (♡.179.♡.236) - 2002/08/13 00:07:33

^^ 사랑편지요? 그냥 생각나는대로..적어본건데...진짜 사랑편지로 생각하셨나봐요? 그렇다면...^*^ 요즘 시간이 나니까..전에 생각하고있던거..적어본거뿐이에요..오해는 마시길.........

꽃신 (♡.160.♡.242) - 2002/08/13 11:10:07

암튼 진지하게 느껴오는 사랑얘기네요...

난초 (♡.102.♡.174) - 2002/08/13 14:55:55

그렇게 생각해주니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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