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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시 신화서점 조선말 도서

음식이야기-한국생활수기(12)

네로 | 2002.01.17 09:20:12 댓글: 2 조회: 7929 추천: 6
분류일반 https://life.moyiza.kr/mywriting/1560396
열두번째 이야기

중국음식점은 대부분 메뉴(菜單)를 제공하고 보통 수십가지 내지 백여가지의 요리가 메뉴에 적혀이씀다.하지만 한국은 중국하구 조금 다름다.음식점은 많이 세분화되여있고 보통 메뉴를 제공하지 않씀다.
고럼 음식을 어케 주문하는가구 그램까? 벽으 보면 됨다. 벽에 음식의 이름과 가격이 씌여져있씀다.예를 들어 갈비탕 4000원, 냉면 3000원 하는 식임다.

아래에 몇가지 음식점을 간단히 소개해드리도록 하개씀다.

회집
요기는 제일 비싼뎀다.많은사람들이 제일 가고싶어하는데이기도 하고..흐흐흐
회를 뜨는 물고기는 보통 광어와 우럭임다.광어는 일명 넙치로 불리우며 가재미처럼 생겼답니다.다만 눈이 달려있는 방향이 가재미와 반대라네요.
우럭은 끔찍하게 못생긴 물고기,하지만 육질은 되게 부드럽씀다.대만가수 趙傳이 부른 노래가 생각나네요,<나는 못생겼지만 아주 부드러워요>....
그밖에 도다리,참치 등등...이 횟감으로 쓰입니다.바다에서 나는 물고기는 거의 모두가 횟감으로 쓰입니다만(믿기지 않겠지만 고등어회와 칼치회도 아주 맛있다고 함니다.하지만 산채로 운반하는게 거의 불가능하므로 바다에서만 맛볼수 있다 하네요.)
이밖에도 돔(옥돔,흑돔,감성돔,돌돔등 종류가 무척 다양합니다,몸뚱이가 넙데데하게 생긴게 특징입니다.)이라는 물고기도 횟감으로 좋다는데 가격이 헤헤...넘비싸서 먹어못봐씀다.

가격은 어디나 거의 비슷함다.(여수라는곳에가면 가격도 싸고 양도 엄청 많이 준다는 야그를 들은적도 있지만...)벽에 고기의 종류와 키로당 가격이 씌여져이씀니다.
손님은 무슨고기 몇키로(대,중,소로 구별하는데도 있고....암튼 많이 안가봐서...잘은 멀라요.)
이런식으로 주문만 하면 됨다.
고기는 회로 돼서 나오고 동시에 수십가지의 밑반찬이 나옴다.(뜨아~ 하고 좋아하실분들이 많겠지만 양털은 양몸에서 나온것<羊毛出在羊身上>이라는 중국속담이 있다싶이 역시 음식값에 포함된게 아니게써요? 호호호....)
그리고 나머지 내장이나 머리 꼬리,뼈같은것은 매운탕으로 끓여져서 나중에 식사와 함께 나옵니다.

자~ 이제 회를 보도록....회는 이쁘게 썰어서 커다란 접시에 수북하게 쌓여나옴다.변두리는 대패밥이나 파슬리로 장식을 해놓았고 레몬도 한쪼각 얺혀져나오네유.여기서 잠깐,레몬은 그냥 보기만 하라고 나온게 아님다.손바닥에 감싸쥐고 쭈욱~즙을 내서 회에다 끼얺습니다. 비릿한 냄새를 없애고 상큼한 향이 나라고 말임다.

고기는 젓가락에 집어서 초장(회나 쌈같은것을 먹을때 양념으로 쓰는 고추장,묽고 새콤한게 특징)이나 와사비(표준말로는 고추냉이라고 하는데 고추냉이라는 식물의 뿌리를 갈아서 만든것)를 푼 간장에 찍어먹슴다. 몇저가락 먹었는데 에고고,이게 뭐야? 접시밑에 노배가 삐죽삐죽 나옴다.알고보니 회가 많아보이게 하기위해 접시밑에 무우를 수북이 깔아놓고 그위에 회를 한벌 덮어놓는게 관례^^

요번에는 밑반찬을 보도록,회하면 빼놓을수없는게 밑반찬임다.갖가지 해산물이 많이 나오는데 바닷가에 자리잡은 회집에가야 제대로 된 밑반찬을 맛볼수 이씀다.내륙지방에 자리잡은 회집에 가면 밑반찬도 부실하고(신선한 해물대신 엉뚱하게 꽁치구이나 파전같은게 올라옴다.)고기도 같은 활어(活魚)지만 장기간 운반땜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육질이 못하다고 함다.아래에는 몇가지 밑반찬을 소개함다.

1,게장
작은게를 삭혀서 만든것...딱딱한 갑옷에 둘러싸여 먹기가 힘듬.혹시 껍데기채로 먹는사람도 이씀. 업소마다 맛이 천양지차,맛있게하는데도 가끔 이씀.
2,소라,골뱅이
그냥 삶아져서 나옴,아주 맛있는데 밑반찬답게 적게 나옴,더시켜먹는것도 가능하지만 자꾸 시키면 눈치보임.
3.멍게
여드름이 잔뜩난 빨간고무공처럼 생긴 바다생물,표준말로 우렁쉥이라고 하는데 바위틈에 붙어서 삼,맛이 아주 특이함,다시 먹어보고쉬퍼~ 왜냐문 어떤맛이던지 생각안나서.
4.굴
껍데기채로 나온것은 석화라고 함,조개의 종류인데 육질이 거의 액체에 가깝다고 할정도로 부드러움,아쉽다면 비릿한 내음이 좀 있음.바다의 우유로 불릴정도로 영양이 풍부하고 정력증강작용도 있다던데....
5.산낙지
밑반찬중의 하이라이트! 잘려진 낙지발들이 접시위에서 고통스럽게 꿈틀대는데 웬만큼한 정신력이 뒷받침해주지 않는다면 도저히 젓가락을 댈수가 없는일.젓가락으로 집으면 접시가 따라올라온다.낙지발이 빨판으로 바짝 접시에 달라붙어서 먹히기를 거부하기때문.
입안에서 목안에서도 꿈틀거리며 탈출을 시도하는 낙지발들~ 이럴때는 제꺽 소주를 입에 부어넣어 마취시키자^^
6.김밥
나무로 만든틀에 김으로 고깔모양으로 말아서 밥을 담아내옴,위에는 투명하고 고소한 고기알이 듬뿍 끼얹혀있고.... (무슨고기알인지는 멀르겠지만 ) 단무지나 게살을 넣고 만든 일반 김밥보다 훨씬 맛있음..꿀꺽.....

이밖에도 여러가지가 있지만 본인의 기억력이 별로 안좋아서 생각이 잘 안남...케케..이름 멀르는것도 더러 있고.게다가 가본 회수도 극히 적은지라~샐러드나 김치같은것은 일반음식점이나 회집이나 공통으로 나옴. 밑반찬은 계절이나 회집에 따라서 차이가 극히 많은걸로 알고이따.

마지막,술도 웬만큼 마시고 회가 바닥날즈음이면 매운탕이 들어옴다. 나는 별루 안좋아하는데 다른사람들은 오호~ 얼큰하다!를 연발하면서 푹푹 퍼마시면서 되게 좋아함다. 그게 무쓴 맛이 있다구..췻!

고기집

삼겹살,숯불구이,솓뚜껑구이,왕소금구이등 다양한 간판을 내걸었지만 다 고기를 구워먹는데.
업소에 따라서 혹은 돌판 혹은 쇠줄로 만든 적쇠,혹은 솥뚜껑모양의 적쇠를 사용하고 불도 숯불,가스불,심지어 연탄을 사용하는데도 있으나 숯불을 쓰는데가 최고라고 감히 말할수가 있게씀다.

고기는 종류별로 돼지고기와 쇠고기(한국에서는 소고기를 쇠고기라고 부름다.)두가지임다.
돼지고기도 부위별루 목살,갈비,등심,삼겹살등으로 나뉘고 소고기는 갈비 갈매기살(갈매기살은 돼지고기더라???)차돌배기 등으로 나뉩니다.주먹고기라는 요상한 간판이 보이길래 궁금증이 발동해서 들어가본적이 이씀다.주먹처럼생긴 고기를 기대했는데 그냥 양념한 돼지고기를 내오더라구요,속아따~우씨....

대한민국에 가장 많이 널린게 고기집이라면 아마 틀린말은 아닐겁니다.그정도로 보편화돼있고 회식장소로도 많이 쓰입니다. 다른음식을 먹으려면 술먹기가 어색한데 고기하고 술은 잘 어울리므로... 연변에 양고기뀀집이 있다면 한국에는 고기집이 이씀다. 참고로 고기집이라는 간판은 없슴다.

처음에 삼겹살(五花肉)을 구워먹는것을 보고 깜짝 놀랐슴니다.돼지고기는 구워먹지못하는줄 알았거던요. 하지만 습관되니 썰썰이가 도지면 찾게 되는게 고기집, 그나마 기름진 음식을 먹을수있는게 고기집밖에 없으니깐....고기는 1인분을 단위로 팝니다. 일인분은150그램인가?아님200그램이던가? 잘 멀르게씀다. 소주는 이전에2000원 했는데 지금은 올라서 3000원임다. 옛날이 그리워지는 순간임다.

삼겹살은 얼린것을 적당한 크기로 썰어져서 나오기땜에 그냥 구워먹으면 되지만 목살이나 갈비같은것은 양념해서 크게 나오기땜에 가위로 썰어가면서 구워야 합니다. 나같은 초보에게는 힘든 작업임다.

고기는 쌈을 싸서 먹는것이 보통인데 상추나 깻잎을 많이 씁니다,갓이나 샐러리(집미나리)리도 가끔 같이 올라옵니다. 조금 서비스가 좋은집에서는 마무리로 수정과를 올립니다. 수정과는 우리 전통음료인데 연변에서는 보기 힘든거같슴다. 계피를 설탕물에 우려내고 식혀서 위에 잣을 동동 띄워서 내옵니다.보통 두알을 올리는데 인심좋은집에서는 세알씩 올려서 내올때두 이씀다.

중국집(중화요리)

쿄쿄쿄...한국에서 사람있는곳이면 중국집이 있을정도로 중국집이 많습니다.몇년전 통계지만 그때도40000곳이 넘을 정도입니다. 지금은 아마 50000곳은 될겁니다,아마.

그렇다고 중국요리를 기대하시면 아마 실망할것임다.장기간 한국인의 입맛에 맞추다보니 중국요리도 아니고 한국요리도 아닌것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물론 비싼데서는 중국인을 주방장으로 쓰고 제대로 된 중국요리를 만든다고 들었슴다.
또하나의 특색이라면 중국집은 다른 음식점과는 달리 배달이 됩니다. 대한민국 아무곳에서나 전화만 하면 쏜살같이 도착합니다. 심지어 바닷가나 한강,산꼭대기에서 배달을 시켜도 가능합니다.
한번은 TV쇼에서 배달을 시켜봤는데 이런 황당한 요구도 다 받아주더라구요~

서비스정신이 헹페없이 강함다,밑지는 한이 있더라도(짜장면같은것을 먼데서 배달시키면 기름값도 안나옵니다.)배달을 사양하는법이 없슴다.심지어 전철에서도 배달을 시키는 인간이 있습니다,아주 쥑일놈입니다.흐흐흐..... 다만 한군데가 배달이 안되는데 다른 중국집에는 배달이 안됩니다.

짜장면을 배달하는 사람들을 일명 철가방이라고 부름다.왜냐면 알미늄이나 철판으로 된 가방에 음식을 담아 배달하니깐요. 추운겨울에도 오토바이를 타고 거리를 누비며 엄청 고생함다.이시대 배달의 기수들,화이팅!

배달한 음식을 먹은뒤 그릇은 씻을 필요가 없이 문밖에 내놓으면 배달부가 와서 치워갑니다.이전에는 수거하는 불편함을 덜려고 일회용그릇을 쓰던데 요즘은 다시 회수용 플라스틱그릇을 쓰더라구요. 경제가 어려워서 그런지 아님 환경오염땜에 정부가 규제해서 그런지는 모르게씀다.

중국집안은 보통 깜깜하고 실내장식두 잘 돼있지 않습니다.아마 대부분 매상을 배달로 올리니까 실내에는 상대적으로 다른음식점보다 신경을 적게 써서 그런 모양입니다.
간판이름은 북경반점,산동반점,중화루,풍무원,이런식이 대부분임다. 주방장은 거의다 한국사람이구요.
아래엔 중국집의 대표적인 메뉴들임다.

1,짜장면
중국집하면 동시에 떠올리는 메뉴는 짜장면임다.(요즘들어 갑자기 자장면이 바른말이라고 언론기관에서 떠들어대서 자장면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만~ 짜장면이 어쨋다구 자장면으로 고쳐부르라는거야?나참...)
짜장면은 하루에 700만그릇이 넘게 팔린다고 합니다.그만큼 외식메뉴1위로 자리를 굳혔고 국민생활에 영향을 크게 미친다고해서 짜장면 가격은 국가에서 정한다고 합니다..하하하
자본주의라고 아무거나 자유인것은 아님다. 덕분에 다른물가는 천정부지로 솟았지만 짜장면가격만큼은 몇년째 한푼도 오르지 않았담니다.
그리고 짜장면은 새까맣게 장으로 범벅이 됐지만 짜지 않습니다,보통 보는 장과는 달리 춘장이라는 특이한 장을 쓰기때문입니다.그리고 한국에 수만은 짜장면집이 있지만 맛은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원인은 춘장을 만드는 공장이 한국에 하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2,짬뽕
이름이 정말 특이하네요,하지만 별게 아니고 해물국수입니다,면발은 똑같은 밀가루면발이고 오징어와 조개같은 해산물로 국물을 한 해물국수,양이 푸짐하고 국물이 시원한게 특징.

3.탕수육(糖水肉)
중국의 탕추러우(糖醋肉)비슷한 요리입니다.고기를 가루옷을 입혀 튀겨내고 홍당무우,오이같은것을 넣고 즙을 만들어 끼얹어먹는 요리인데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구이씀다.특히는 새콤달콤한 맛때문에 많은 처녀동무들이 좋아함다.(쉬잇~ 가만히 알구있으쇼,솔직히 하나뚜 맛이 없슴다.)

4,팔보채(八寶菜)
여덟가지 보물이 들어있다? 암튼 해삼이랑 죽순이랑 들어간 괜찮은 요리,맛도 있슴다.

5.양파와 단무지
양파와 단무지는 요리는 아니지만 중국집에서 무조건 나오는 밑반찬이므로 소개할가 함다.
단무지가 뭐냐하면 노랗게 무우를 절인것,단맛이나서 단무지로 불리는것으로 추정됩니다.일본에선 다꽝이라고 부른다는데 원조가 중국인지 일본인지는 상세하지 않씀다.동그랗고 엷게 썰어져서 나옴다. 양파는 무슨영문인지는 몰라도 썰어서 나옵니다,춘장에 찍어먹으면 나름대로 맛있슴다. 암튼 중국의 진짜 중국집하구 한국의 중국집은 많이 다릅니다.

이밖에도 양장피,깐풍기(乾風鷄)등 수가지가 요리가 있으나 맛본적이 없으므로 부득불 생략합니다.

패스트푸드

fastfood가 뭐냐면 중국말로快餐입니다. 패스트푸드는 셰계적으로 같은 규격으로 만드니깐 아마 동서를 물론하고 맛은 비슷할거라고 생각됩니다만......

아래에 몇가지 유명한 패스트푸드점을 예로 든다면

1,롯데리야
일본계자본의 패스트푸드점인데 버거나 감자튀김같은것을 파는데임다.요즘에는 쌀로 햄버거를 만들어서도 팔더라구요.일명 라이스버거.

2.맥도날드
커다란 M로고가 인상적인 麥當老,중국에도 발빠르게 진출한걸로 알고있는데 한가지 비밀이 있다면 맥도날드의 진정한 사업은 외식업이 아니고 부동산이라는점.전세계 번화가의 알짜배기땅에 가장 많은 점포를 가진 회사가 맥도날드래요,그리고 빅맥이란 햄버거가격이 그나라의 화페가격을 가장 잘 나타낸다고 해서 경제학자들이 빅맥지수라는것도 만들어냈다나~

3.버거킹
요기도 햄버거파는데..우헤헤...패스트푸드점은 거의 비슷해서 특별히 소개할께 없슴다.

4.KFC
치킨(닭)전문 패스트푸드점,무지하게 유명하지만 가본적 없음,왜냐구? 내맘이지~

5,던킨도너츠
도너츠는 가운데가 똥그란 구멍이난 빵. 던킨도너츠는 안에 쨈을 넣은것두 있구 쵸코렛씌운것두 이씀다.

6,피자헛
요즘에는 연변에도 피자집이 생겼다구 들었슴니다.한국에서는 피자맛을 변형시켜 불고기피자도 만들어냅니다.개인적으로는 치즈크러스트피자를 좋아합니다만...(배고푸당~)
피자는 2인분 혹은 3~4인분 등의 크기로 팔거나 라지(大),미디움(中)으로 크기를 구분합니다.

7.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도 패스트푸드에 속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요기는 하두 유명해서 정말 가보고싶은데입니다. 왜서 못갔냐면 하두 어린이들이 많이 다니는데라 거기에 같이 끼여서 아이스크림을 쭉쭉 빨아묵자니 좀 부끄러워서리...흐흐,
한번 용기를 내서 가볼텝니다.꼬~옥! 아이스크림으로 생일케익도 만들어팔던데.....

한국의 패스트푸드점은 중국하고 같이 선불입니다.다른점이 있다면 먹고난뒤 그릇하고 먹다남은 음식을 저절로 알아서 처리해야 한다는것, 더우기 매장마다 규칙이 달라서 골치가 아픕니다.
식판놓는데 따로, 종이컵 따로 콜라마시난뒤 컵에 남아있는얼음을 버리는데마저 따로 정해져있습니다. 빨대나 종이내프킨도 셀프(자기가 알아서)이고, 단가를 낮추려니까 부득이 그래야겠죠.

분식집

말그대로 가루음식을 파는데입니다.보통 자그마한 가게에 아주머니 한분이 하고계십니다. 보통 김밥이나 떡볶이 튀김(야채에 밀가루를 씌워 튀겨냄)등을 파는데 가격이 저렴해서 꼬마덜이랑 중학생들이 많이 다니는뎁니다.

포장마차

포장마차?천막을 씌운 마차인가? 저두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만 천막을 씌운 선술집을 포장마차라고 부릅니다.밤이면 길옆에 비닐로 된 천막을 치코(밤낮으로 하는데도 있습니다.)안에서는 오뎅이며 닭똥집 꼼장어구이같은걸 술안주로 팝니다. 굳이 술을 안마시더라도 떡볶이나 오뎅같은걸 사먹으러 들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술마시는걸 안좋아해서?포장마차 가본적이 없습니다.

길가의 음식들

한국의 길거리에서는 음식파는 리어카(밀차)가 아주 많습니다.종류도 다양하고 구경거리로도 좋습니다.

1,오뎅
일명 어묵이라고 하는데 중국의 부죽(腐竹,콩단백질로 만든 음식)과 비슷한 음식입니다.가정에서는 국을 끓여서 먹지만 길거리에서는 큰크기로 대나무꼬챙이에 꿰서 삶아팝니다.종이컵에 국물도 따라서 먹고,처음엔 별로였는데 점점 좋아지는 음식^^

2.호떡
호떡의 호자는 오랑캐胡자인데 한국인들이 중국을 낮추어부르는 말입니다,속에 설탕을 넣은 중국식 구운떡,맛있기는 한데 기가 막히게 엷습니다.언젠가 진정한 호떡의 맛을 한국인친구덜에게 보여줘야지~ 두툼하게 부풀린 밀가루반죽에 설탕을 듬뿍 넣고,침이 넘어감다.

3.닭꼬치
연변의 양고기뀀과 닮았는데 양념한 닭고기를 대나무꼬챙이에꿰서 익힌것,집에서 닭을 잡아서 꿰냐구요? 천만의 말씀,모두들 공장에서 꿰놓은걸 도매해다가 익혀서 팝니다. 그러니까 손맛이나 전통같은건 기대할수가 전혀 업씸다.아무렴 어떻씀까?나는 잘먹슴다.

4.핫도그
빵사이에 소시지를 끼워놓은거 아닙니다.손가락만큼 가는 소시지에 밀가루를 씌워서 커다랗케 튀겨낸것,겉이 우툴두툴한 곰보핫도그도 이씀다. 아주 맛있는데 만들어파는것은 못보았고 다들 있는것을 데쳐서 주더라구요.섭섭해~ 따가우면 더맛있을텐데....

5.번데기
볶아파는것도 있고 삶아파는것도 있습니다.냄새가 좀 아름답지 못한데 역전근처나 시장통에 들어서면 멀리서부터 번데기냄새가 풍겨옵니다.중국서 먹는것처럼 크지 않고 땅콩알만큼한 번데기입니다.중국서는 본적이 없는데 이것도 중국서 수입한다고 합니다.아주 좋아합니다. 냄새도 나고 징그럽게 생겨서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6.구운오징어
오징어는 연변에서 다들 낙지로 알고있습니다.북조선에서도 낙지라고 부릅니다.하지만 한국에는 낙지라고 따로 있습니다.발이 열개고 길다란데 비해서 몸통이 작고 날개도 안달렸습니다.
반쯤 마른(주의! 많이 마르면 하나두 맛이 없음,적어도 나는 그러케 생각함.)오징어를 구워내면 맛이 환상적입니다.쫄깃쫄깃하고 고소한게.....하지만 길거리에서 파는것은 대부분 마른오징어구이입니다.

이상 아주 짤막한 한국음식소개였습니다. 사실은 너무 배고파서 몇마디 적었습니다.밥해먹기는 싫구~그렇다고 외식할돈은 없구~ 먹는이야기를 한참써도 배고픔을 달래는데는 효과가 별루 없는거 같슴다.라면이나 하나 끓여먹어야지,남았나 모르겠네.......

PS.
요그메는 더러 여가이야기와 중첩된 부분이 있는데 올리고나서야 발견했습뉘다.양해바랍뉘다.
추천 (6) 선물 (0명)
IP: ♡.157.♡.150
호빵 (♡.82.♡.39) - 2005/01/09 15:29:28

추가: 한국의 식당에서 고기 1인분은 양념포함 200그램(g)입니다. 오뎅은 고기를 갈고 끌여서 만든 고기묵인데 여러가지 형태로 출시됩니다

끝없는하늘 (♡.191.♡.153) - 2008/03/23 15:48:43

넘 섬세한분인것 같아요.
1집부터 잘 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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