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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시 신화서점 조선말 도서

나의 친구 성군이4

galaxy2 | 2020.08.13 10:40:09 댓글: 1 조회: 2116 추천: 4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4155815
나는 성군이랑 학교에 잘놀던 짝패들과 작별 인사를 남기고 트렁크 하나에 여름에 입을 옷을 몇견지 챙기고 상해로 가는 기차를 탔다.(상해 직행은 없고 북경에 가서 바꿔타야함)
연길 떠날때 일을 생각하니 한 여자애가 생각나네...
2학년때 과기대 다니는 여자친구를 사귀였다...(북대 산꼭대기에 있는 과기대, 고려대학이라도 했음)
맞네...내가 2학년때는 학생회 간부도 아니니깐 열심히 연애를 했던 기억이 이문장을 쓰는사이에 생각난다.
19년이 흘러지났으니깐 기억이 새록새록할수도 있지...
여자친구가 기차우에까지 올라와서 나에게 깊은 포옹을 주고 울면서 기차에서 내렸던 기억이 생생하다...

내가 떠난뒤 성군이는 3학년때 학생회 주석을 하다가 그만뒀다...
그때는 리더십이 좀 부족한면도 있겠지만 금방 입학했을때의 그런 열정들이 사라져서 편안히 살고 싶었단다.
성군이 아는 형이 여행사를 하는게 있었는데 한국 사람을 대상으로 백두산 여행팀을 받고 있었다.
그해에 한국 관광객이 너무 넘쳐들어와서 가이드가 부족해서 성군이를 불러서 좀 도와달라고 햇다.
성군이는 첨에 알바식으로 용돈 챙기는겸 도와주려고 시작을 해봤는데...
가이드 직업이 그렇게 요구가 높은게 아니였고 또 인물덕분에
아줌마팀을 맡으면 대박이 났다.
성군이가 맡은 팀은 여행사도 돈을 많이 벌게 되고 성군이에게도 커미션 그리고 팁이 많이 떨어졌다.
그때 성군이는 상학을 거의 하지 않고 여행사 가이드만 하였다.(백두산 여행은 여름에만 가능)

가이드해서 번돈을 우리 짝패들과 잘 썻다...
그때는 컴방에 가서 인터넷하면서 술도 마이고 라면도 끓여먹고 이런게 유행되였는데 성군이는 우리 친구들을
대여섯명 혹은 열몇명까지 데리고 가서 퉁쑈했다. 그리고 나올때에는 최고로 사오백원씩 모두 성군이 혼자 계산을 했다.
내 기억에 내가 학교 떠나기전까지 나의 한달 생활비는 500~600원이였다. 나는 집으로부터 생활비를 많이 받는 정도였다.
보통 다른 학생들은 300원~400원이였고 한족애들은 이삼백원 생활비를 받았다고 한다.
학교식당에서 밥먹으면 한때에 1원50전이면 충분했고 학교밖의 소식당에서 订饭해먹으면 한때에 2원50전 3원이였다.
그런시기에 한번 컴방에 가서 사오백원 계산하고 나오는 정도면 완전한 부자집아들이였다 ㅎㅎ

성군이는 컴방을 다니면서 컴방 여자 복무원만 대여섯명을 따먹었단다...
그때는 컴방에 이쁜 여자 복무원들이 참 많았다...한국행이 너무 쉽게 되지 않아서인지...

인물도 잘생겼지 돈도 많지...컴방 여자 복무원들과 전화번호(삐삐 번호였을걸, 그때는 쑈링퉁 들고다니는 애들도 괜찮은 레벨이였음) 요구하면 쉽게 받아내서 꼬시면 바로바로 걸려들었단다...
여기에 보태여 얘기드리고 싶은것은 성군이는 여친과 갈라지고나서 순진한 청년이 방탕하게 변해버렸다.

성군이의 이쁜 여친이 바람을 피웠단다. 여자가 이쁘니 따르는 사람도 엄청 많았다.
큰 조선 무역을 하는 상인이 성군이 여친에게 꼴키퍼가 있는 꼴문대에 꼴이 안들가냐 식으로 돈을 흥정 망정하게 쓰면서
공격을 들이댔단다. 성군이 여친도 나중에는 꼴을 받아줬단다...
왜서 갈라졌는지 누구 잘못으로 갈라졌는지 한쪽의 말만 듣고 판단은 안가지만
성군이는 여친과 갈라지고 몇날을 울다가 다른 사람으로 변해버린것이다.

성군이는 그후부터 학교밖의 여자들뿐만아니라 학교내 여자애들과도 애정이 아닌 남여관계를 많이 가졌단다.
같이 학교다녔던 내가 좋아했던 최모...ㅎㅎ 나를 좋아했던 김모 ...나와 서로 좋아했던 왕모...등등...
모두 성군이와 한침대에서 뒹굴었단다... 내가 학교를 떠난뒤 애들이 갑자기 성에 대한 의식이 텃는지 매우 개방이 되였단다.
내가 떠나고 나서 우리 학년 남녀사이에 진짜 한국 막장 드라마같은 일들이 발생했단다.
한 일년 더다니고 학교를 나왔어야하는데 ㅎㅎ

이런 환경에서 일편단심 남자가 한여자의 배반으로 이렇게까지 변할수가 있었던것이다...

성군이는 부화방탕한 생활을 하면서 대학을 졸업했고 한국 유학을 선택했다.
한국 유학을 하는동안 성군이는 카지노에 재미를 부쳐서 여름방학에 연변에 와서 가이드해서 몇만원씩 번돈을 한국에 가서
카지노에 다 처넣어버렸다. 카지노에는 돈을 잃은 사람에게 바로 돈을 빌려주는 사채업자들이 장기주재하고 있단다...
성군이는 가이드해 벌어간 돈을 다 날리고 카지노 사채업자들로부터 한국돈 몇천만원 빌려서 또 날려버렸다.
약속한 기간내에 사채를 갚지못해서 사채업자들이 어떻게 알고 찾아왔는지 성군이가 사는 고시원까지 와서 성군이를 잡아서
전등도 없는 방에 열흘동안 가다둿다. 나중에 성군이는 하도 방법이 없어서 집에 전화해서 부모님이 고향의 집을 팔고 여기저기 돈을
빌려서 사채빚을 갚아서야 사체업자들로부터 풀려났다.

카지노 사건이 있은후 성군이는 또다시 다른 사람으로 탈바꿈했다...
온가족이 기둥으로 떠받들던 기대에 어긋나서 이국타향에 유학까지 와서 이런 짓을 했다는게 너무나도 가족에게 미안했다.
성군이는 모든 불량취미에 손을떼고 모든 정력을 공부에 몰붓고 시간만 있으면 자기 전공과 부합되는 알바를 하였다.
그리고 여름 방학이면 연변에 와서 가이드하면서 집의 빚을 물고...
3년의 노력끝에 성군이는 끝내 한국 유명 대학 석사학위를 받고 중국으로 자기의 사업을 찾으러 복귀했다.

성군이 첫번째 직장은 한국 A그룹 모계열사 중국 총부에서 근무했다.
내가 다녔던 그 A그룹의 계열사였다. 중국 총부의 대우는 아무리 같은 회사지만 내가 다녔던 시골 공장 대우와 완전히 달랐다.
물론 성군이는 한국 유명대 석사학위도 받았고 하니 대우가 좋지 않을수 없었다.
A그룹 계열사에서는 입사만 하면 최신버전의 회사용 핸드폰을(번호 포함) 주는데 개인 핸드폰 번호는 회사에다 공개할 필요없단다.
퇴근만 하면 회사 핸드폰은 꽌지해라고 한단다. 꽌지 안해도 회사에서 찾는 일이 없단다.
물론 회사는 칼퇴근이란다...

개인 생활과 회사업무를 확실하게 구분해서 진행한다...
완전한 미국 유럽식 회사를 많이 모방하고 있는 최고로 잘나가는 한국회사이다.

아~ 이런 회사가 내가 제일 원하던 회사인데... 니가 이런회사에서 근무하는구나...
성군이는 A회사에서 3~4년 근무하다가 C회사(한국에서 제일 잘나가는 몇개 그룹중의 하나)에 툐초를 하게되였다.
처음에는 C회사 중국 총부에서 일을 하다가 한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지방으로 파견받았다.
첨에는 한국 지사장 밑에서 관리하다가 한국 본사에서 중국 지역Local화를 실행하면서 한국 직원을 모두 철거하고 중국사람이 중국시장을 운영하는 방침하에 현재는 C회사 지방 자회사 지사장을 하고있다.

C그룹에서 Alibaba 창시인 마윈과 항주에서 세미나를 진행한적이 있는데 성군이가 주도해서 개체되였단다.
C그룹 회장 그리고 마윈 셋이 찍은 사진이 성군이 탁상자리에 놓여져있는것을 본적이 있다...

남자의 운명이란...참...




추천 (4) 선물 (0명)
IP: ♡.98.♡.82
희망맘 (♡.140.♡.138) - 2020/08/13 14:57:03

재밌게 글 잘 썼슴다!친구마다 다 개성이 있지만 머리가 좋슴다.우둔하면 쉽게 좌절하고 일어못서겠는데...친구간의 우정이가 서로간의 인생에 밀어주는 동력이되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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