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너무 보고싶은날

미시리 | 2021.12.25 20:17:45 댓글: 12 조회: 1444 추천: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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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크리스마스…알맞게 내린 눈까지 성탄절분위기에 한껏 들떠있을수도 있건만 …
자꾸만 눈에 밟히는 돌아가신 아버지생각에 울고싶은 날입니다..
재작년 이맘때쯤 가장 추웠던날 아침식사하시고 웃으면서
:갔다올게~:하시던 아버지는 영영 돌아올수없는 저세상으로 가버리셨네요.
뭐가 그리 급하셨는지 잘있어라는 말 한마디 없이,마음준비할 시간도 안주고 한줌의 재로 돌아왔습니다.
이날까지 살면서 처음으로 본 돌아가신분의 모습,많은 사람들가운데 누워계시는 아버지는 불러도 불러도 대답이 없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난뒤 다시 잘먹고 잘웃고 그렇게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잠자기전에는 또 가슴이 미여지게 생각납니다. 고생고생하셔서 투박한 손, 우리딸,우리딸 하며 반겨주시던 모습, 그 추웠던 겨울 차디찬 땅에 불러도 대답없이 쓰러져있던 아버지 마지막모습…
화장실에 가서 한바탕 소리죽여 울고나면 마음이 괜찮아집니다.……
그래도 좋은곳에서 우리가족 지켜보고 있겠지요.
그러니 힘내서 열심히 살아야겠지요.
내 아버지가 되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심성바르게 키워주셔서 고맙습니다~
더 호강시켜 못드려서 미안하고,사랑합니다~
아버지가 계시는곳은 매일매일이 크리스마스이길~~
추천 (7) 선물 (0명)
IP: ♡.135.♡.41
혜교바라기 (♡.136.♡.251) - 2021/12/26 07:11:26

휴! 왜 이렇게 가슴이 아플까요!
먼 훗날에 언제가는 우리 곁을 떠날수 잇는 부모님 생각에 가슴이 미여집니다!님 아버님도 님 생각을 많이 할꺼에요! 다른 세상에서 따님 행복을 바라면서!!
잘 살고 행복하게 사는게 보답이라고 생각하면서 행복하세요?

미시리 (♡.135.♡.41) - 2021/12/26 08:27:55

네~고맙습니다~~
우리 가족모두 잘살아야 돌아가신 아버지도 마음 편하실거라 생각합니다~
부모님 모두 계실때 더많이 즐겁게 더많이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랍니다~

잘먹구살자 (♡.136.♡.55) - 2021/12/28 22:42:13

나이가드니 격어보진 못햇지만 와닿네요,
정신적으로 힘들때일수록 건강도 챙기시고
부디 빨리 헤여져 나올수 잇길 바랍니다

미시리 (♡.135.♡.41) - 2021/12/29 11:35:02

네~고맙습니다~
가족을 잃고나니 그전의 어렵고 속상했던 일들은 아무것도
아니라는걸 느꼈습니다.
늘~행복하시고 좋은일들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잘먹구살자 (♡.104.♡.20) - 2021/12/29 12:24:17

남편이나 털어놓을수 잇는사람한테 털면서 살면 좀 편하지않을가요

미시리 (♡.135.♡.41) - 2021/12/30 09:58:40

네 한동안 그러다보면 속이 풀리긴 합니다.시간이 지나면
많이 괜찮아질겁니다.
감사합니다~

핑크뮬리 (♡.7.♡.220) - 2022/01/01 03:06:57

추운 거울, 유독 가족이 그리워요.
한해 바삐 돌다가 겨울에 모이죠, 추울수록...
눈이 오면 그냥 빤히 쳐다보게 됨
가족이 그리운 계절
꿈에라도 보면 반갑죠

미시리 (♡.135.♡.41) - 2022/01/01 11:17:00

그니간요.요즘은 다들 돈버느라 뿔뿔히 헤여져 살아서
예전 어렸을때 설이 되면 다들 모여서 즐겁게 쇠던
그 시절이 넘 그립네요.

yingxiong (♡.113.♡.209) - 2022/01/08 18:14:22

시간이 약입니다 너무 그리워하고 서러워 하시면 천국에 계시는 아버님도 불안해 하실거니 힘내세요 저도 아버지 돌아가신지 7년째 인데 잊어지지 않네요 추석 청명엔 술 한잔 부어 드리더 다니군 합니다

미시리 (♡.135.♡.41) - 2022/01/13 22:19:10

감사합니다~ 가족을 잃은 슬픔은 가슴에 묻어두고 그리울때마다 꺼내보는것이 최선인것같습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tiandouma (♡.34.♡.200) - 2022/01/10 14:14:59

가슴이 아프네요 ..항상 내가 외로울때나 슬플때만 생각나는게 부모인거같습니다.좋은곳으로 갔다고 생각하시고 힘내세요~

미시리 (♡.135.♡.41) - 2022/01/13 22:21:58

네~감사합니다~~
나이들면 한없이 작아보이고 가엾어보이는 부모님들이기에
더 마음아프긴 합니다~
좋은곳에서 편히 쉬실거라 생각합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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