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적에 처음 사기당했던 기억

감사마음 | 2022.04.06 09:17:01 댓글: 11 조회: 1233 추천: 0
분류50대 이상 https://life.moyiza.kr/sympathy/4361410
상하이 정부에서 야채를 나누어 주었는데 칼치가 있었다.

칼치를 보니 어렸을적에 인생 처음 속혔던 일이 생각났다.

열두세살때 부모가 일하러 나갔는데 윗집 할머니가 달려와서 해산물 파러 연변에서 차가 왔으니 가보란다.

주머니에 쌀을 한 20근 담아서 찾아가니 <화룡2중>이라 적혀있는 화물차에 언 명태와 언 칼치가 있었다.

자칭 선생님이란 장사군이 팔고 있었는데 한족들이 파는것보다 좀 비쌌다.

그래도 인생 처음 차량에 조선글이 적혀있고 조선족이 장사군이고 ...그당시 우리 흑룡강성은 조선글이 적혀있는것을 참 보기 힘들었다.

그래서 다시 집에 가서 20근 쌀을 더 가지고 와서 두 덩이 사가지고 집에 왔다.

저녘에 아버지가 먼저 일을 마치고 돌아와서 물에 녹혀있는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썩은거였다. 모두 던지고 엄청 욕 많이 먹었다.

그때부터 연변사람들한테 인상이 별로 좋지 않은것이
두고두고 심리에 영향을 주었다.
그 당시 고향에서 시장 거리에서 남들과 싸우다가 조선말로 욕을 하면
주위의 조선족들이 달려 들어서 도와주고 하는 시대였다.

대학때 연변에서 왔다면 여학생들과 어울리기 싫어했고
연변에서 왔다면 술친구도 하지 않았다.
여행을 가도 연변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았다.

그런데...

그 와중에 만나는 여자들은 모두 연변사람...
블랙홀마냥 자꾸만 연변여자와 만나게 되였다.

족보책을 찾아보니 할아버지도 고향은 연변 조양천 백초구였다.
끊을수 없는 뿌리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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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88.♡.9
스노우맨K (♡.154.♡.86) - 2022/04/06 10:21:04

아무래도 연변에 조선족 인구가 많으니 타지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나쁜사람 비율도 높겠죠 ㅎㅎ 저도 연변사람이지만 지금까지 살면서 운이 좋았던지 살았던 환경이 좋았던지 여태껏 같은 연변사람 한테 기억에 남는 불이익 당한적은 없었던것 같네요.

감사마음 (♡.88.♡.9) - 2022/04/06 11:10:23

어디나 이런 저런 사람들 많지요..당연하죠...이전 사람들은 모이면 싸웟어요.술상 온하루 차고 앉아서 짜드레기 캐고 좀 과하면 싸웠고..그래서 운동회랑,산보랑 가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요...중학교 고중때랑 늘 패싸움 많았지요.. 돈는 빌려서는 돌려주지 않고.우리 조선족들 악습을 버리긴 버려야 해요...지금도 구로동이랑 대림동에 가면 모다 들어서 먹고 좋다고 놀고는 돈 아까워서 후회하고...ㅋㅋㅋ.며칠 지나면 또 잊어먹고...

스노우맨K (♡.154.♡.86) - 2022/04/06 12:12:32

술이 문제군요, 그리고보니 제가 술을 잘 안해서 술상시비나 싸움을 크게 접해보지 못했을수 있겠네요 ㅎㅎ

해무리 (♡.50.♡.254) - 2022/04/06 11:48:01

첨에 장사군한테 당한거에 편견을 너무 심하게 가진 같네요
살면서 다른 장사군한테는 얼리운적이 없는가요?
그런 편견으로 인해서 더 그런 사람들을 끓어당기는듯~

감사마음 (♡.88.♡.9) - 2022/04/06 13:04:40

살면서 변함없는 원칙은 절대로 외상을 주지 말고/ 돈을 빌려주지 말고 빌려주면 받으면 좋고 안 받다도 된다고 도와준다 생각하고 빌려주고/...쉽게 뭐 해주겠다 약속을 하지 않는것이에요....이럼 별 재미없겠죠. 큰 소리 땅 땅 쳐야 술 마시는 기분이 좋을테니.ㅋㅋ

풀수업 (♡.5.♡.138) - 2022/04/07 14:52:17

오랜만에 대학시절이 생각히네요, 우리그때도 애들이 비슷한 생각을 많이 햇던거 같아요, 유사한 경력이 잇어서 새삼스럽네요 ㅎㅎ

계급소위 (♡.13.♡.112) - 2022/04/09 17:05:25

그것이 연변 사람이라구 확정두 아니데
....

감사마음 (♡.88.♡.236) - 2022/04/09 17:51:10

옳은 말씀이네요... 죄송해요...

갈매기야 (♡.10.♡.23) - 2022/04/10 23:12:00

연변 조양천 백초구는 없는데요

조양천은 원래 룡정에 속했다가 지금은 연길에 속하고
백초구는 왕청에 속합니다.

조양천 백초구는 어디신지?

감사마음 (♡.88.♡.236) - 2022/04/11 08:13:26

족보에 그렇게 적혀있고 노인들도 있대요. 노인들 왈: 마구재들이 일본놈을 쳐뷰실때 렵총들고 담배밭으로 서서 걸어들어왔는데 일본놈들이 또치까에 숨어서 기관총을 딷따따 쏘니 얼마나 많이 죽었는지 모른다고 해요... 전염병이 돌아서 식구 15명중 5명이 죽으니 이웃들과 함께 동쪽으로 가는 열차에 무조건 탄게 흑룡강까지 왰대요.지금 연길시 백석구촌광석?

사과샐러드 (♡.136.♡.185) - 2022/04/11 14:02:39

하하 나두조양천에살앗는데 지금 또 조양천으로 갓어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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