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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친구...

감사마음 | 2022.05.06 20:16:26 댓글: 5 조회: 1639 추천: 0
분류50대 이상 https://life.moyiza.kr/sympathy/4368733
친구 한명 아주 가까이 지냈는데...
와이프도 가끔 서로 만나고...그 친구 일본가서 박사까지 나오고
같은 조선족과 결혼해서 애까지 한명...오손도손 잘 살았었다.
유일한 흠이라면 눈이 높아서 일자리가 마땅치 않고 후엔
술을 좋아 하였다.
봉급도 아주 높게 받다가 그 회사가 철거한후
일자리가 마땅치 않았다.하긴 월급이 2만달러부터 8천원까지 내려오니
심리상에 견디기 어려운 세월을 보냈을거라고 후에야 생각하게 되였다.

2008년인가 어느날 갑자기 그 친구 와이프가 전화와서
그 친구가 집을 나간지 며칠 되는데
어느 사찰에 가서 출가 하려고 한다고 했다.
엥?
나보고 가서 봐달라고 한다.
일자리가 마땅찮으니 한 1년남짓이 집에서 놀기만 했는데
와이프가 잔소리 좀 했는가 본다.
인젠 와이프 전화는 받지를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500여키로 넘게 떨어진 사찰에 찾아갔더니
그 사찰에 업무를 주관하는 스님이
출가를 하는 절차를 말하는데...
알고보니 출가도 쉽게 할수 있는것이 아니였다.
일단, 자신이 먹고 살아갈수 있는 재산을 가지고
사찰로 들어가는것이 관례였다.
일부 사람들은 사찰에서 일을 하다가
서서히 출가를 하게 되는것이였는데
그런 사람들은 너무 많았다.

그리고 쉽게 출가를 허가 해주지 않았다.

근데 우리 그 친구는 한푼도 없이 갔으니
반가울리 없고 어서 빨리 데려 가라고 하는것이였다.
지금 받을수 없고 출가 하려면 집에 가서 소식을 기다려라고 한다.

그래서 그 친구한테 잘 아는 사찰에 주지 스님과 관계가 좋으니
일단, 집으로 가서 다시 보자 하고...겨우겨우 데려왔다.

그리고 그후엔,
술과 담배를 떼면 소개시켜 주겟다고 했는데...
떼지 못하니 지금까지 "미루어" 오고 있고...
가끔 가다가 이 얘기가 나오면
그 친구는 "거기 충분히 잘 적응할수 있었어"라 고 큰 소리 친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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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88.♡.215
스노우캔들 (♡.244.♡.89) - 2022/05/06 21:46:27

이글 보니 우리매부 한국에서 박사졸업하고 누나 따라 북경 금방 왔을때 생각나네요. 그때 매부가 저한테 하는 말이 학위가 높을수록 직업 선택범위가 좁다고 하더군요. 한개 분야에서 박사까지 했으면 소위 그분야 전문가라고 칭할수 있는데, 새로운 분야에 가서 처음부터 배우는 일자리는 눈에 안들어오겠죠. 우리매부도 북경와서 여기저기 면접 많이 다녀밨는데 마땅치 않아서 처음 4개월은 백수 상태였어요, 그러다 우연히 북경시 모시립대학에 서류넣고 면접 본게 합격되었고, 거기서 꾸준히 근무하여 현재 교수직까지 달았어요. 님 친구도 본인이 전공한 분야로 돌아가서 기회를 잡으면 다시 승승장구 할수 있을것 같아요 ㅎㅎ

배꽃 (♡.61.♡.55) - 2022/05/07 13:29:29

재밋네요.
그래도 지금 와이프와 잘 살고 있다면.... 엉뚱한 짓 한 보람은 있는거네요. ㅋㅋㅋ

춘스춘스밤밤 (♡.171.♡.53) - 2022/05/07 19:59:45

데꼬 사는 그 분 와이프님 홧팅 !! ㅎㅎㅎ

감사마음 (♡.88.♡.215) - 2022/05/07 22:28:32

와이프가 货代公司를 경영해서 경제형편은 좋아요... 거꾸로 남자가 사업을 하고 여자가 집에 있으면 좋겠죠...

감사마음 (♡.88.♡.215) - 2022/05/07 22:30:56

근데 솔직히 애를 공부 시키는것도 미친짓이예요... 상하이는 영어, 수학奥数, 국어, 한국어, 축구,태권도.피아노에 남자가 도맡으면 머리털이 다 빠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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