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다매 보살이여

춘스춘스밤밤 | 2022.06.12 13:11:16 댓글: 7 조회: 1624 추천: 0
분류40대 공감 https://life.moyiza.kr/sympathy/4376347


이제 애를 키워보니까 울 셋째 마다매 정말 살아있는 보살인거 같음다 . 

그집에 딸 하나 아들 하나 있는데,

언니가 지내 벌깨를 넘어서서 동네 머스마들 다 끌구 다니면서 골목대장질 했지... 지 동생까지 끄스구 ... 

어느날은 마다매 집에 갔는데 ,
화장실에 크다만 다라에 물이 꼴똑 담겨져 있고...
언니랑 오빠가 
정신없시 소리지르면서 집에 들어오더니 
오빠가 막 수도꼭지에다 뿔룩개를 들이대더니 물을 집어넣어서 물풍선을 잔득 만드는거야

그래더니 둘이서 소래에 물풍선을 들고 
막 소리지르면서 또 밖으로 나가갖고는 
그걸 막 동네 다른 애들한테 막 던져!!
애들끼리 그냥 막 서로 막 던져! ㅋㅋㅋㅋㅋ 

그러더니 갑자기 나한테 뿔룩개 한줌 주메스리

" 이거 물 받아서 묶어서 쌓아놔 "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난 물은 넣었는데 끄트머리를 묶지를 못하겠는거야 ....  어렸지므 나느 ,  오빠 내보다 4살 이상, 언니는 내보다 7살 이상이니까 ㅋㅋㅋ 

하나 들구 어스베는새로 ,  
한바탕 물풍선 퍼부은 언니하구 오빠가 탄알이 다 떨어져서 집에 왔지므 , 

언니하구 오빠는 그래두 내 그동안 잔득 만들어놨겠는가 해서 와봤는데
내 글쎄 하나갖구 오부낼 뭉개구 있으니까 ㅋㅋㅋ

저쪽 애들 막 나오라고 소리치지...

언니 글세 ,  바가지에다가 물으 퍼갖구 막 달아나가재!  ㅋㅋㅋㅋㅋ 난 정말 충격먹었지므 ㅋㅋㅋㅋ

그래던게 들어와서 퉁재에다가 물으 또 담아갖구

그거 막 그대루 밖에 애들한테 줴뿌리던게 

마지막엔 수도꼭지에다가 관즈르 꼽아갖구 그거로 물 뿌리갰다 하다가 

마다맨데 족디미 지와갖구 끗기와 들어왔단데 ....

ㅋㅋㅋㅋㅋㅋㅋ


더 웃긴거는 ,  언니하구 오빠 

그 집 세탁기 , 옛날에 통돌이 세탁기 그 안에다가

물풍선 잔득 만들어서 가만가만 넣어놧갯구나 ㅋㅋㅋ 

언제든지 다른 애들이 습격하면 자기네 공격할수 있대  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므 울 마다매 정말 보살인거 같슴다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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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171.♡.53
춘스춘스밤밤 (♡.171.♡.53) - 2022/06/12 17:33:57

아 나 근데 지금 생각났는데,

후에 꿈에 , 그 집 물풍선이랑 같이

다라에 들어가서 시원한 물에 빠져서

물풍선 되는 꿈 꿨음 ,

난 좀 얌전했는데 그게 글케 부러웠었나바 ㅋㅋㅋㅋ

띰띰하다 (♡.164.♡.78) - 2022/06/16 11:35:46

글을 너무 생생하게 써서 마구 보는 같습니다. 그 언니분 막 흥분되여 물풍선 들고 달려나가는걸 눈앞에 상상하니 재밌네요...

춘스춘스밤밤 (♡.171.♡.53) - 2022/06/30 09:32:12

아우~~~ 벌깨다 못해 거저 ~~~~ ㅋㅋ 근데 같이 놀면 재밌으니까 애들이 다 따라댕김다 ㅎㅎ 요즘말로 핵인싸지므 ~

부평cho (♡.96.♡.128) - 2022/06/16 15:57:07

진짜로 너무 생생하게 써서 마치 눈앞에서 보는거같습니다.특히 마다매한테 족디미잡혀 끌려왔다는 부분에서 나두모르게 입꼬리 실룩됐습니다.

춘스춘스밤밤 (♡.171.♡.53) - 2022/06/30 09:31:16

한두번 잡아온 솜씨 아닙데다 ㅋㅋㅋㅋ

닭알지짐닭알지짐 (♡.162.♡.74) - 2022/06/17 13:39:05

우리 동네에서는 상점에서 물풍선을 팔기도 하였습니다.
온몸이 물병아리 돼가지구두 서로 재밋다구 낄낄낄~~ ㅎㅎㅎ

춘스춘스밤밤 (♡.171.♡.53) - 2022/06/30 09:30:35

상점 옆에 다라에 물풍선 생각남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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