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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 사랑과 치 사랑'에 대하여

Reminiscent | 2023.07.12 04:57:35 댓글: 10 조회: 1124 추천: 3
분류30대 공감 https://life.moyiza.kr/sympathy/4485923
코로나가 한창일때 나의 제일 친한 친구는 고향에 들어 간다고 문자가 왔다.
아버지가 많이 아프셔서 큰 병원도 다녀야 하고 많이 심각하셔서 들어 간다고 했다.
자기의 삶을 다시 시작 하겠다고 외지에 나와서 자리 잡은지 얼마 되지 않은 터라
그 마음이 이해 되기도 하고 참 안타까웠다. 이제 우리 나이 30대 후반인데
기준에 따라 틀리겠지만 다 이룬이들도 있겠지만 아직도 자기의 꿈을 향해
본인의 삶을 위해 노력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아직 날개를 채 펴지 못했거나
지금 높이 날고 있는 중이거나 보호해야할 어린 자식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외동인 우리들은 부모님이 아프시거나 건강이 악화 되시면 참 모든게 쉽지 않은 것 같다.
우리 고향은 참 친구들도 많고 정도 많고 그런 곳인데 바깥세상의 매력을
알아버린 지금에는 아직 정착해서 생활하기는 여러모로 적합한 시기는 아닌것 같다.
그래서, 아픈 아버지를 위하여 모든걸 내려놓고 고향에 돌아간 내 친구가 참 대견스러운 것같다.
동시에, 나라면 그렇게 할수 있을가 라는 생각을 해보지만 정작 누구나 본인이 직접 직면해야 답이 있을것 같다.
내가 제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때 부모님은 모든걸 내려놓으시고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나와 함께 해주셨다.
그냥 곁에 있어준 다는 그 자체만 으로도 다시 힘을 얻고 나는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
그렇게 날수 있는 힘을 얻고 나는 또 내 꿈을 향해 훨훨 날아 떠나갔다. 하지만 이번엔 마음이 참 무거웠다.
함께 지내는 동안 느꼈던 것 같다. 부모님들도 이젠 년세가 있으셔서 이제 역할이 바뀌여 내가 부모님께 의지가 되어야 하지않나.
하지만 아직 이루어야 할 꿈들도 있고 살고 싶은 생활방식이 있어, 아직 부모곁을 지키기엔 너무 이른 나이가 아닌가 싶다.
예전에 어떤것이 효도인가에 대해 아버지와 얘기를 나누다가 아버지가 그러셨다.
<<그럼 내가 만약 오늘 갈비가 먹고싶다면, 너 지금 당장 와서 사줄수 있니?>> 순간 벙어리가 되어 버렸다, 웃기기도 하지만.
물론 농담처럼 주고받은 얘기지만, 외지 또는 타국에서 사는 우리로서는 어려운 과제이다.
자식이 항상 원하는 삶을 살도록 물심양면 지지해 주시는 부모님들은 이제 60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시고 계시다.
핸드폰이 보편화 된 요즘 우리한테는 아주 쉬운 일들 조차 부모님들은 버거우시다.
병원에 가시면 핸드폰으로, 은행에 가면 핸드폰으로, 요즘 조선족 직원분들도 적으셔서 교류도 그렇게 원활하지는 않다.
현재로서는 부모님께서 건강하시 길 바라는 마음이 제일 큰 것 같다.
말이 앞설가바 아껴둔 말이지만 아직 부모님께서 60세 초반이니 70세 좀 넘어가면 같은 집에서 살지는 못해도 같은 도시에
살아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해외에서 생활하는 나의 한족 친구도 (외동)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다.
돈을 얼마나 많이 드리는 것보다 곁에서 자주 찾아뵙고 명절을 같이 보내고 병원에 같이 동행해 드리고 맛난거 사드리고...
부모님들이 모두 그렇겠지만 자식으로서 참 받은거에 비해서 못 해드린게 참 많은 것 같다.
그럼 아주 쉽고 간단한 문안 전 화부터 걸어 보도록 하자구요.
모든 부모님들이 건강하시길 바라면서!
로즈박님이 100포인트 선물하셨습니다.
추천 (3) 선물 (1명)
IP: ♡.191.♡.139
로즈박 (♡.91.♡.222) - 2023/07/12 05:33:52

맞아요..내리사랑은 잇어도 치사랑은 없다고..부모는 자식을 위해서라면 모든걸 내줄수 잇지만..자식은 그렇지 못하죠..
아직 부모님이 60대이시니 괜찮으실거예요..70대를 넘으면 곁에 잇어주는게 좋기는 하지만..상황이 그렇게 안되면 자주 문안이라도 하시는게 좋죠..
전 첨에 와서 위챗페이도 몰라가지고..ㅋㅋ인젠 핸폰으로 모든것을 처리하는거라 어르신들은 좀 버거울거 같기도 하더라구요..여기 와서 어르신들이 폰으로 척척 결제하는거 보고 신기햇댓어요..ㅎㅎ
자식을 옆에 두고싶어하는 부모맘은 똑 같아요..저도 나중에는 자식옆에서 살고싶어요..ㅎㅎ

Reminiscent (♡.191.♡.139) - 2023/07/12 10:35:30

네, 맞는 말씀이시네요. 아직 60대이니 괜찮다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 그래도 시간되면 1년에 한번은 찾아 뵐려고 해요. 워낙 거리가 있다보니. 요즘 어르신들 핸드폰 적응되셔서 사용 잘 하시드라구요. 뭐나 처음이 어려운 법이죠.
자식인 우리도 사실 부모옆에 살고 싶긴해요, 현실이 그렇게 되지 못해서 그렇지만요. 하지만 한 집에서는 좀 힘들것 같아요.
나이 먹은 자식 옷은 왜 그렇게 입냐, 배달음식은 왜 먹냐 등 잔소리에 ㅋㅋ 아직도 애같은가 봐요.

스노우캔들 (♡.154.♡.86) - 2023/07/12 10:02:38

저는 보통 먼저 부모님한테 전화해서 안부 묻는데, 가끔 어머니가 먼저 전화 올때면 혹시 집에 무슨 일이 생겼나 해서 속이 두근거려요.
이젠 부모님 년세가 많으셔서 가까이에 두고 무슨일이 있으면 바로바로 가보고 싶어요.

Reminiscent (♡.191.♡.139) - 2023/07/12 10:37:49

그런 마음 이해가 돼요. 저는 늦은 저녁 시간이나 그럴때 가끔 전화 오시면 놀라곤 해요. 가끔 전화를 안 받으시면 그럴때도 있기도 하지요. 그래도 같은 중국에 계셔서 좋으시겠어요, 명절이나 이럴땐 만날수 있잖아요.

진달래8 (♡.121.♡.216) - 2023/07/12 10:17:45

부모님이 건강하신게 자식한테는 가장 큰 복이예요. 본인이 그 상황에 맞닥드리면 아마도 똑같이 하셨을거예요. 저도 닥치기 전엔 잘 몰랐지만 정작 닥치고 나니 일이고 생활이고 제쳐두고 일단 어떤 모습이라도 내 옆에 살아만 계셨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요즘 인터넷 많이 발달해서 부모님 뭐 드시고 싶다면 한국에서도 바로 배달 시켜드려요. 항상 야무지게 글을 쓰시는거 같더라구요. 오늘은 좋은 하루 되세요

Reminiscent (♡.191.♡.139) - 2023/07/12 10:40:24

부모님이 건강하신게 자식으로서는 제일 큰 복이고 좋은일 같네요. 옛날말은 틀린게 없는것 같네요, 있을때 잘해 드리고 효도를 잘하는게 최선인것 같아요. 배달도 시켜드리고 참 잘하시네요. 칭찬 감사합니다. 진달래8님도 좋은 하루 보내시고 건강 하시길 바랍니다.

코테츠 (♡.18.♡.44) - 2023/07/12 15:08:04

父母都会老去,等他们自己不能再自理或者生病的情况下,我们只能选择。

我也是长期不在父母身边的不孝女,但是老爸老妈住院时我都会第一时间回家,
为了回家就算把工作辞退我也会回家陪他们。
我可能会说是为了他们,但是更大一部分也是为了自己,
我不想等他们去世后,后悔当时没能配他们度过最后的时间。
虽然做的不够,但是我也会尽量努力去做我能做到的部分。

Reminiscent (♡.191.♡.139) - 2023/07/13 04:38:02

맞는 말씀이시고 또 충분히 잘하고 계신것 같네요. 저도 중국에 살때는 명절때도 가고 일 있으면 가고 했었는데, 비행기 13시간 거리라 참 쉽지는 않은 일이 되었네요. 상황에 맞체 최선을 다하면 될것 같아요.

흰털언니 (♡.226.♡.87) - 2023/07/12 16:28:24

미국에 계시는줄 아는데
공부 취직 영주권취득혹은 미국국적 바꾸시면
부모님을 미국으로 모셔가세요

제친구 미국시민권자인데
누나가 한국에서 살고
여동생과 본인이 미국에서 정착해서 사니
여든이 넘으신 부모님을 미국으로 모시겠다고
하더이다

코로나후 많은 사람들이 이민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중국으로 귀국해서
사는 일이 없도록 하세요
무조건 미국으로 모셔가세요

저 일본에서 6년 살다온 사람이고
작년 상해봉쇄2개월 경험한 사람입니다
以后就把父母接走!!!

Reminiscent (♡.191.♡.139) - 2023/07/13 04:42:00

앗~! 흰털언니가 저의 글에 댓글을 달아주시다니. 오랜된 눈팅족으로서 영광입니다. 저도 상해봉쇄를 직접 겪은 일인입니다. 저는 미국 6년, 상해 10년, 미국 1달 생활중 입니다만. 저만 생각하면 그러면 좋겠지만 부모님께서 상해에 저와 1년 좀 넘게 지내셨는데도 다 좋은데 친구가 없다고 적적해 하시더라구요. 행복한 노년생활은 그래도 형제들과 친척들과 친구들이 아닐가요. 저도 퇴직후에는 미국에 살 생각은 없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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