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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해석:
서울 밝은 달에/ 밤들이 노니다가/들어와 잠자리를 보니/가랑이가 넷이도다./둘은 나의 것이었고/둘은 누구의 것인가?/본디 내 것이지마는/빼앗긴 것을 어찌하리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중문해석:
东京月色美好,赏玩夜深始归,举目望探卧榻,四足亲亲相偎。二足属于吾妻, 另二属于哪个? 妻室今已被掠,如之奈何奈何!
- 출처: 百度百科
지금 말로 쉽게 직역해본면...
닭밝은 밤에 놀다가 좀 늦게 들어와 침대를 봤더니 다리가 네개가 엉켜 있네.
두다리는 마누라거고 다른 두다리는 누구인가, 마누라는 원래 내건데 이미 빼앗긴걸 어찌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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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용가"라니 처음 보는 노래네요. 잘 봤습니다.
용의 아들이라니 거의 신이죠. 신으로서 자기 것에 대한 집착이 없는 관계로 마누라가 누구랑 같이 자도 그냥 그 현실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구요.(이 부분은 장자가 마누라 죽었을 때 소래를 두드리며 노래했다는 것과 좀 맥락이 비슷하다고 볼 수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역신이 아무리 귀신이라고 하지만 양심은 어느 정도 있다는 뜻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태극문양을 보면 白里包黑,黑里包白). 그래서 처용의 행동에 감동된 거 구요.
관가에서는 邪不压正이라고 백성들한테 이런 이야기를 전해줘서 처용의 그림에 대한 백성들의 믿음을 심어 주었구요. 일종 역병에 대한 예방주사를 놓았다고 할까요?ㅎㅎ
일반 상식으로는 이해가 잘 안되면서 창작하기도 어려운 노래이니 지금 배꽃님에 의해서까지 전해 내려 오네요. 아니면 많은 분들이 몰랐을 턴데 말입니다.
중국에서 옛날에 본처를 건드리면 남자에 대한 심한 모욕이라는 것은 사람을 대상해서 하는 얘기지, 위에 처용가에서 말하는 신이나 귀신의 얘기는 아니니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길게 제가 이해되지 않는다는 내용을 나름 해석해주셔서 고마워요.
그런데 해석이 여전히 공감할수 없는게 많아요.
장자이야기와 이건 엄연히 다른 맥락입니다. 장자는 도교의 대표인물로서 鼓盆而歌는 죽음에 대한 도교사상이 들어있는 내용이고 처용은 눈앞에서 자기 마누라가 딴 남자와 바람피는 것을 보고 어찌하오리 하면서 춤추며 나왔다는건 엄청 窝囊하다는것 외에 제 머리로는 다른 해석이 안돼요. ㅋㅋㅋ
그리고 이 와중에 잘못된건줄 뻔이 알면서 나쁜짓한 놈한테 뜬금없이 양심을 거론하며 洗白해주는건 좀 억지스럽지 않나요?
뭐 당시로서 해결이 안되는 역병에 대해 무지한 백성들한테 이렇게 라도 심리적 믿음을 주려고 했다는 해석은 설득력이 있네요. 그런데 당시사람들이 이런 허접한 이야기를 믿고 그림을 붙혔다는건 지금 저로서는 좀 웃겨보여요.
깔깔깔깔 ~~~ 이게 뭐람 ㅋㅋㅋㅋ 넘 웃김다 ㅋㅋㅋ 옛날은 옛날대로 희한했네요 ㅎㅎ
ㅋㅋ 저도 처음에는 옛날 노래라고 해서 엄청 진지하게 읽었는데.... 해석까지 다 읽고나니 엄청 웃기더라구요.
아..이건 보통 사람들이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신들의 이야기인가 봅니다..ㅎㅎ
옛날 이야기이니까 신빙성이 떨어지지 않을가요?
누가 자기 마누라가 딴 사람이랑 같이 잇는데도 노래하면서 물러나겟나요?ㅋㅋ
아예 상상속 신선들이 이야기면 신선이야기구나 생각하겠는데... 처용은 사람들과 같이 사는, 그러나 일반 사람에 비해 능력자인데 이런 문제에 봉착했을때 이런식으로 해결을 했고 그게 사람들속에서 떠 받들어 졌다는건... 도무지 미스테리입니다. ㅋㅋㅋ
전해서 내려온 설들을 전설이라 한다면 아마 사실은 전설과 많이 어긋날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 시대에 사람들은 분명히 뭔가 일리가 있어서 그 그림을 액운방지로 쓰셨을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재미있는 글을 올려 주시고 해석해 주셔서 즐거웠습니다.
이 전설을 옛 책에 기록으로 남겨져 있는 내용이고 저도 뭔가 일리는 있고 뭔가를 전달하려는 내용이 있었을꺼라 생각은 하는데
지금 우리 생각으로는 도저히 납득이 안가고 웃기기만 한것 같아서 퍼온겁니다. ^^
정수일 교수님은 "처용의 중동 도래인설"을 최초로 주장한 학자입니다.
정수일 교수에 대해서는 아래 참조 바랍니다.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전기적인 일생.
https://www.zhihu.com/question/24266800/answer/248922914
https://namu.wiki/w/%EC%A0%95%EC%88%98%EC%9D%BC
처음 들어 보는데 이런 사람도 있었네요.
중국과 조선에서는 인정 못 받고, 한국에서는 좀 숨기려 하는 천재적인 학자이지요.
평민이랑 다른 생각이여서 신인가보죠
현대에서 보면 4차원같아요
이걸을 본 순간부터 계속 전해져 내려온다는건 분명히 무슨 메세지가 있지 않을까를 생각하다가 갑자기 떠오르는 생각이....
어쩌면 신라때던, 조선시대던, 지금 한국이던 이런 사상이 통치계급사이에는 줄곧 이용되여 오지 않았나는 생각이 드네요.
상세하게 말하기에는 음모론 같아서 생략할께요, ㅋㅋㅋ
신라시대는 조선시대와 다르게 남녀교제에 개방적이고 재혼도 자유롭게 할 수 있었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불륜한 처를 보고나서도 춤을 추며 나올 정도까진 아니었을 것 같네요 ㅋㅋㅋ
그렇죠? 우리 지금 관점에서는 정상적이면 도무지 이해가 잘 안가는 모습이죠?
시대상이 다르니 현시대의 저로서는 짐작할 수 없죠.ㅋㅋ
처용이라는 사람은 좋게 말하면 너그러운거같고 정확히 말하면 没心没肺 한거같고 지금 시대로 말하면 화는 피해갈 유형같아요
일리있는 말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