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

억금이 | 2023.11.13 16:34:05 댓글: 23 조회: 1584 추천: 11
분류30대 공감 https://life.moyiza.kr/sympathy/4517359
몇년만에 모이자 방문하여 눈팅만 하다가 인생 하소연 하려고 회원가입을 다시 하였습니다.
십년전 비밀번호는 도저히 기억이 나질 않네요.ㅠ

닉네임을 새로 고민을 하다가 남편이 지어준 딸 별명으로 신청을 햇습니다.
30주에 조산한 1.4kg 우리 보배같은 둘째,억금이......
남편이 산실에 따라 들어와서 출산 과정을 지켜 보고 자기 팔뚝 보다 작은 딸을 안고 눈물을 흘렸다네요.
태여나서 부터 중환자실 신세를 진터라 출생과 동시에 억금을 퍼주었다고 아빠가 지어준 이름입니다.

삼십대 중반입니다,한창일 나이가 맞죠?

그런데 둘째 임신 소식과 함께 평소 건강하시던 아빠가 갑작스런 사고로 돌아가시고,그 충격을 못이겨 시름시름 앓으시던 엄마는 작년에 아빠 찾아 가셨습니다.
올해 초에는 갑작스럽게 남편까지 하늘 나라로 떠나 보냈습니다.
하늘이 무너지면 이런 느낌일까요?이젠 진짜 고아가 되었습니다.기댈곳이 없습니다.
이 정도 되니 나 때문에? 왜 하필 나에게만 이런일이? 이런 생각만 듭니다.
너무 힘든데 어린 아들,딸을 보면서 괜찮은 척 , 씩씩한 척 하루하루를 견뎌내고 있습니다.

애들을 볼때 마다 너무 힘드네요,우리 애들이 이 험한 세상 어떻게 살아 갈까 걱정입니다.
애들 한테 미안합니다. 이 험한 세상 잘 살아 남을수 있을가요?

이제 모든 책임이 다 저한테로 넘어 왓네요.
애들도 책임져야 하고,시부모님도 책임져야 하고,남편이 하던일도 책임지고 마무리를 져야 하고.
上有老,下有小
다들 책임감 때문에 열심히 살고 있나요?


아프다,힘들다 티도 못냅니다.지인들한 테 하소연 한다고 바뀌는것도 어차피 없을 터인데.
이렇게 저는 책임이 있어서 무너지지 않고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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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고싶어서 (♡.136.♡.218) - 2023/11/13 18:12:17

털어놓는게 좋을겁니다,때가 되지않으면 털어놓을수도 없거니와,아이들의 얼굴만 봐도 얼마나 힘이 납니까.

억금이 (♡.86.♡.243) - 2023/11/14 13:54:08

맞습니다.애들이 현재로선 유일한 희망이고 집착입니다.아이들을 열심히 키우려면 힘내야죠~

로즈박 (♡.43.♡.108) - 2023/11/14 05:11:57

얼마나 힘드셧을가요?
옆에 계시면 안고 토닥토닥 해드리고싶어요..
하느님도 무심하시지..어떻게 사랑하는 사람들을 한꺼번에 다 데려가시나요..
다행이 금쪽같은 아들딸이 옆에 잇어서 없는 힘도 내야하겟네요..그래도 애들이 잇으니 님은 고아가 아니네요..
셋이 의지하고 꼭 잘 사셧음 좋겟어요..

억금이 (♡.86.♡.243) - 2023/11/14 13:55:34

감사합니다. 이렇게 힘내라는 말을 듣고 싶어서 여기 글을 올렸나 봅니다. 세공엔 다들 따뜻한 분들만 계시는것 같애요~

들국화11 (♡.50.♡.142) - 2023/11/14 06:09:07

그 어떤 말이 위로가 될까요 너무 힘들었을거고 지금도 그 힘듬이 지속되고 있을거같고...
누구나 다 힘든일있고 그걸 티내고사는지 아님 꾹 참고 견디면서 이겨내고 사는지 차이인거 같아요
어깨에 무거운 짐을 지고 인생길을 걸어나가면 센 바람이 불어와도 그 무게때문에 휘청거리지 않을거에요
비록 무거워서 한걸음씩 힘들게 발걸음을 옮기겟지만 멈추지 않는한 언젠가는 종점에 이를 수 있을거에요
애들도 그렇게 열심히 살아내는 엄마를 보면서 잘 커줄거고 그 애들이 잘 자라서 성공하는 날이 엄마인생이 성공하는 날이 아닐까요
사는게 정말 너무 힘들겠지만 절대 포기하지는 마시고
살면서 너무 힘들어서 소리치고 싶을때 울고싶을때 여기 세대공감에 하소연도 좋고 우는 소리도 좋고 징징 거리세요 큰 힘은 못될지라도 가끔 들려서 같이 울어도주고 징징거려주고 이 힘든 세상 욕도 해주고 그렇게 님의 스트레스해소에 조금의 도움이라도 드리고 싶어요
항상 힘내세요 응원할게요

억금이 (♡.86.♡.243) - 2023/11/14 13:57:21

그러네요,거꾸로 생각해보니 거센 바람이 불어와도 저는 든든할것 같습니다.휘청 거리지 않고 한걸음 한걸음 최선을 다 하면서 살겠습니다.

기억을걷는시간 (♡.36.♡.183) - 2023/11/14 09:32:50

제가지금까지 모이자회원님들 이런저런사연중에서 제일 특별한 분이시군요.
이게 무슨팔자인가요?라고 의심하실겁니다.
의심 하실수도있고 막막 할수도있을 겁니다.
책임은 당연히 지셔야할 큰산.
말은 쉽지만 쉬운게 아닌뻔한현실,,,
어쩔수없이 현실을 받아들여야합니다.
강인해야합니다.엄마겸 아빠에 애들 케어에 돈도 벌어야되구요.
일년이고 이년이고 버티며 살아오시면 그것도 습관이 될겁니다.
우울하고 눈물흘리며 미래걱정 태산이지만
힘들어도 슬퍼도 똑같이 살아야할삶
받아들이시고 미래도 아기도 너무걱정 하지마시고 살아있는 현재시간
에만 집중하시고 살다보면 겨울이 지나고 봄날이 올겁니다.힘내세요!~

억금이 (♡.86.♡.243) - 2023/11/14 13:59:00

참 기구한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오늘도 아픈 딸 데리고 출근을 했네요. 이또한 지나가겠죠.따뜻한 봄날을 기대해 봅니다.

어휴 (♡.9.♡.69) - 2023/11/14 11:32:39

为母者刚!
님 말씀대로 하소연해도 도와줄 사람이 없습니다.
독하게 살찌 원망하면서 살찌는 님 선택입니다.
버텨내시길 바랍니다.
부활이 가능하다면 누구나 세번쯤은 죽었다 살아나기를 했을것 같슴니다. 다 그렇게 버티고 살아갑니다. 힘드시면 힘들다고 하세요... 아프면 아프다고도 하세요... 혼자서 자신을 다독이고 위로하면서 버티다나면 철이 가고 해가 지고 오늘이 옛말이 되는 날이 올껍니다.

억금이 (♡.86.♡.243) - 2023/11/14 14:00:58

시간이 빨리 빨리 지나갓으면 좋겟습니다. 다시 눈뜰때는 애들이 훌쩍 커 있었으면 하고 친구들 하고 농담도 해봣습니다.
하루 빨리 오늘이 옛말이 되는 날이 오면 좋겟습니다.그러면 저는 정말 할 이야기가 많을것 같애요..

산동신사 (♡.173.♡.19) - 2023/11/14 14:43:30

어떤때에는 세상이 너무 불공평한거 같습니다.한꺼번에 이런일들이 일어나니 감당하기가 쉽지가 않겠네요.
앞으로는 큰일없이 애들을 건강하게 잘 키우시기를 바랍니다.힘내시길 바랍니다.

억금이 (♡.86.♡.129) - 2023/11/20 09:17:10

감사합니다.이제 더 큰 시련은 없길 바라면서 하루 하루 버티면서 살고 있습니다.

꼬래춤 (♡.108.♡.122) - 2023/11/14 15:28:19

토닥토닥~ 제목같이 책임인거죠..
님은 이런 책임을 짊어질만한
능력이 있어어서 어려운 일들이 닥치는거겟죠..
꿋꿋하게 하나하나 잘 이겨내다보면
행복한 일들도 많이 동반될거라 생각해요.
세상은 생각보다 공평해요.
님이 주저앉으면 낭떠러지로 떨어질것이고
님이 이 악물고 잘 견뎌내면 꽃길을 걷게 되겟죠?
애들이랑 서로 의지하면서 살다보면
반드시 더많은 좋은 일들이 생길꺼에요.
저도 이젠 딸이 좀 컷으니 딸이 저를 엄청 챙겨요.
제가 가지고 싶어하는 시계. 목거리도 사주고
제가 좋아하는 간식도 사다주고 토요일 아침엔 밥도 해주고요(애가 밥을 하고 나면 제가 치워야할것이 더 많긴 하지만요.) 그제는 애가 갑자기 "엄마. 이젠 왜 향수 않뿌려?" 하고 묻는거에요. 그래서 다쓰고 없다 하니까 엄마쓰는 향수는 얼마냐 묻길래 한 600원 한다 하니까 향수사라고 700원 주는거 있죠.
요즘 애 키우는게 힘들다 하지만
엄마를 생각해주는 그맘이 행복지수를 높여주죠.
님이 강하게 열심히 살다보면 님의 금쪽같은 애들도 엄마를 많이 아끼고 생각해줄꺼에요.
그까짓인생..별거있나요~
이 악물고 힘든 고비를 잘 넘기세요~
오직 님만이 넘길수 있는 이 고비~
잘만 넘기시면 쨍하고 해뜰날이 반드시 올거에요~^^
홧팅~~~^^

억금이 (♡.86.♡.129) - 2023/11/20 09:21:32

엄마를 생각해주는 따님의 따뜻한 모습을 상상하니 저도 흐믓해 나네요. 저도 기대해 봅니다. 아들,딸 다 훌륭하게 키워내면 저 인생 대 성공인데 말입니다.쨍하고 해뜰날 기대해 보아요.

단차 (♡.252.♡.103) - 2023/11/14 21:29:39

책임감이 무거워지면 처음에는 마음만 무겁다가 나중에는 몸이 아파지고 그래요.
이렇게라도 털어놓으면 좀 나아질 거에요.
최대한 마음속의 응어리를 많이 털어내세요. 친구한테 말해도 좋고 여기에 말하는 것도 좋고요.
자식들 물론 중요하죠,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건 님이에요.
님이 아프지말고 건강해야 아이들도 책임지고 돌볼 수 있는거에요. 몸과 마음 다요.

마음의 버티는 힘을 길러야 해요.
마음은 생각보다 취약해서 자기도 자기 마음이 어느정도인지 어떤지 잘 몰라요.
얼굴도 모르는 님이지만 저라도 이렇게 응원할게요.
무리해서 힘 낼 필요는 없으니까 그저 님이 하는만큼 하면서 하루하루 긍정적으로 살아가보아요.
말을 안 해서 그렇지 주변에 힘든 사람 은근히 많고, 다들 서로 자신의 상처를 돌아보며 다른 힘든 사람들을 비추며 사는거죠.
아무튼, 오늘 좋은 하루 되시길 바라요.

억금이 (♡.86.♡.129) - 2023/11/20 09:24:18

힘들때마다 모이자 찾아서 하소연 좀 할까 봅니다. 이렇게 털어 놓고 또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니 맘이 든든해 지는 느낌입니다.

뉘썬2뉘썬2 (♡.169.♡.51) - 2023/11/18 05:26:41

지금당장 힘들고 막막하겟지만 분명히 하늘이 도와서 하던일도 잘풀리고
자식들도 잘크고 열심히 사는거 지켜보면서 주위사람들도 챙겨줄겁니다.

저도 책임감에 발목이 묶이워 머든지 쉽게 뿌리치지 못하고 이렇게 피곤
하게 삽니다.

이런경우 아들딸 대학졸업하고 시집장가가고 늙으막에 좋은남자 만나서
잘사는 패턴으로 가더라구요.왜냐면 힘든일은 이미다 겪엇으니까.

힘내세요.

억금이 (♡.86.♡.129) - 2023/11/20 09:26:17

책임은 몇근이나 되는지 궁금하네요.참 무거운 아이 입니다.

뉘썬2뉘썬2 (♡.102.♡.78) - 2023/11/20 10:18:10

한 천근은 데겟죠.

keepgoing (♡.75.♡.202) - 2023/11/19 04:04:59

사는 지역이 어디세요? 도와드리고 싶은데... 몇시간씩 애 봐줄수도 있구요..

억금이 (♡.86.♡.129) - 2023/11/20 09:29:33

감사합니다.세상 아직 살만하네요.이렇게 따뜻하신 분들이 많이 계시니 말입니다.여기 하소연 하기 잘햇네요. 마음씨 고우신 분들 참 많이 만나네요~

유리벽 (♡.101.♡.118) - 2023/11/27 21:16:47

나 때문에 라는 생각은 하지마세요 그런 생각하다보면 사람이 우울해지더라고요 맘이 답답할땐 이렇게 글 남기세요 곁에서 지내는 지인보다 누구도 모르는 곳에 맘 남기는것이 편할거에요 시간이 지날수록 슬픔이 깊어지겠지만 그래도 살아가야 하잖아요 하루하루 살다보면 좋은 날이 있을거에요

억금이 (♡.255.♡.176) - 2023/11/29 22:42:21

애들 다 키워놓고 그 사람 다시 만날 생각하니 걱정입니다.
그사람은 영원히 젊은 모습 그대로 일 텐데 먼 훗날 절 알아나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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