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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핸디맨남자 | 2021.10.26 23:00:36 댓글: 2 조회: 1303 추천: 3
분류40대 공감 https://life.moyiza.kr/sympathy/4317894
언제부턴가 사람과 사회현상을 관찰하는 일이 재밋어 졌다.

한가지 현상을 두고 어떤 사람은 A라고 말하고 어떤 사람은 B라 말한다.
난 A란 생각이 맞다고 뇌리에 살짝 비쳤어도 B를 부정하지 않았고, B란 느낌도 살짝 도리가 있다 해서 A를 부정하지 않았다.
난 "정답"이 무엇인지에 관심을 두지 않았고 A란 사람이 왜 A란 생각을 할수밖에 없을까 추적하였고 B란 사람이 왜 A를 부정할까에 의문을 두었다.
이런 습관에 길들어 갈수록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답을 찾다보면 모든 것이 이해가 되고 모든 것을 허허 웃으면서 넘어갈 수 있어서 좋았다.

일본의 한 작가가 쓴 "약간의 거리를 둔다"는 에세이를 읽은 적 있다. 참으로 마음에 와 닿는 말이여서 그 구절을 인용하고 싶다.

"이 나이가 되고 보니 지나온 인생에서 운이 좋았던 순간과 운이 없었던 날의 차이가 그리 크지 않음을 동감하게 되었다. 어차피 뜻대로 되지 않는 인생과 싸워온 세월들이다. 열심히 노력했다고 부와 권력과 행복이 뒤따라오는 것도 아니고, 게으르고 머리가 나쁘다고 해서 밑바닥에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그 소소한 발견의 재미를 알아나가는 것도 지혜라고 해야겠다.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인생이라고 말하지 않겠다. 인생은 좋았고, 때론 나빴을 뿐이다."

우리는 욕망이란 큰 적과 동침하면서 산다. 욕망은 사실을 넘어 환상을 낳고 더 팽창해가고 있다.
스트레스란, 사실을 넘어선 주관적 환상이 현실적 결과라는 암초에 부딛쳐 생기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감정이란 인생의 제일 아름다운 꽃송이지만, 반대로 그 속에는 제일 치명적인 칼날을 숨겨두고 있다.
"인생은 때론 좋았고, 때론 나빴을 뿐이다." 나한테는 이 구절이 인생은 주관적이 흐름이 아님을 잘 말해주는 구절이었다.
주관적 감정의 개입을 빼고 사실을 사실대로 받아들이는 일, 쉽지는 않지만, 노력만 하면 체득할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장자는 "夏虫不可语冰"이란 이야기를 했었다. 모든 사람의 주관적 판단의 결과가 옳은지 틀린지는 누구도 알수 없다. 우리가 할수 있는 노력이란, 그 사람이 왜서 그런 관점을 가질 수 있을까 하는 추적뿐이다. 예측과 판단을 하지 말라는 뜻이다. 그냥 자연적 흐름대로 가는 일, 쉽지만 터득하기가 참 어려운 일이다.

항상 인생의 변수를 맘에 두고 변수과 왔을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적응해나가는 삶이 바람직한 삶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추천 (3) 선물 (0명)
IP: ♡.37.♡.155
당신이옳다 (♡.222.♡.143) - 2021/10/27 21:41:00

심적성장을 가져오게 하는 글이네요. 예전엔 나와 관념이 다른 사람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글을 읽으면서 내가 이해의 폭이 좁았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어려운 수학문제를 풀어내고 해답을 얻었을때 그런 비슷한 기쁨이랄까 아무튼 기분이 홀가분하네요. 좋은글 정말 잘 읽었어요^^

flower (♡.122.♡.65) - 2021/10/28 11:31:03

지혜로운 사람일수록 다른 사람을 더 잘 이해할수 있겠지요.
우리가 이해가 더 넓어지면서 인생지혜도 더 늘어가겠지요.
한살한살 나이를 먹어가면서 인생에 대해 더 너그러워지는게 지혜로워지는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세상을 잘 이해하면서 소통도 잘하고 설득을 잘하면서 개변할수없는 현실도 씩씩하게 잘 받아들이는 사람이 결국 더 높은곳에 도달할거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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