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망한 꿈을 꾼건지...

루비러브 | 2021.11.11 23:18:28 댓글: 11 조회: 1613 추천: 3
분류40대 공감 https://life.moyiza.kr/sympathy/4323172
20대부터 막연한 생각을 해왔던거 같다.
내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붓지 않아도 달마다 돈이 나오게 할수는 없을가?
처음 사회에 나와서 ''출근''이라는것을 하는 순간부터 허망한 꿈을 꾸기 시작했다.''경제적자유!''
하기 싫은 일을 꾸역꾸역 하면서 누군가가 정해놓은 가장 기본적인 최저임금을 받으면서 내 자신의 소중한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붓는것이 과연 수지가 맞는 노릇인지 의문스러웠다.
많은것을 시도해봤지만 결국 나는 나에게서 별다른 능력과 천부적인 재능을 발견하지 못했고 내 범위내에서 할수 있는 가장 비싼 시간적 가치를 안겨주는 한국이라는 나라를 선택했다.
미국에 가는 시도도 많이 해봤지만 그때의 운은 거기까지였나부다.
그렇게 뱅뱅 돌아가던 내 두뇌를 잠시 멈춘채 오직 손과 발의 움직임에 집중해왔다.
아닌듯한, 또 맞는듯한 두가지의 모순되는 생각의 늪에 빠져 똑같은 패턴을 유지한채 10여년이라는 시간을 갈등속에서 흘러보냈다.아무것도 변화하지 않은채...
그렇게 잡힐듯 잡히지 않는, 가까운듯 또 멀게만 느껴지는 한줄기 빛을 잡기 위해서...
잡힐듯이 다가오지만 시간이 지나면 또 멀게만 느껴지는 ''이것''
무엇이 문제일가?
꿈에 맞지 않는 선택이 문제였을가? 아니면 자신에 맞지 않는 꿈을 꾼것이 문제였을가?
추천 (3) 선물 (0명)
IP: ♡.181.♡.150
핑크뮬리 (♡.235.♡.36) - 2021/11/11 23:24:42

내가 요즘 느꼈던 건:
꿈은 크지만, 가능할 것만 같은데 그만큼 노력 안 했다는 거랑;
꿈을 너무 크게 가졌다는 거, 비현실적인, 과대 평가라든지...
둘 다 피곤했어요.
지금은 좀 차분해진 건 같은데 여전히 겸손하지 못하네요 ㅎ

루비러브 (♡.181.♡.150) - 2021/11/11 23:52:55

꿈만 야무지게 꾸고
방향을 잘못 잡고 헛삽질만 했으니 당연한 결과인것 같아요.
앞만 보고 달리다가 브레이크가 걸려 늦은 밤에 주저리고 갑니다.ㅎㅎ

핑크뮬리 (♡.235.♡.36) - 2021/11/11 23:57:13

그래도 한번 쯤, 언제든 다시 도전해볼 필요는 있을 것 같아요.

진짜 잘못한 건지
어디를 잘하면 혹은 다음번에 다른 방법으로 했다면 성공할 수 있을지...

목표가 맞다고 생각하는데 여기서 주저하면 실패하는 거고;
하지만 가망이 있거나 해낼 가능성 있음 다시 해봐야죠.

물론, 어디까지나 현실적인 문제가 따르겟지요

초봄이오면 (♡.140.♡.179) - 2021/11/12 04:26:49

스치는 많은 글들 중에,참으로 오래만에 찐하게 느껴지는 공감되는 글입니다.
나는 꿈도 없이10년을 남자가 짊어져야할 먼가를 피해서,나편히 보냇던거 같아 ㅎㅎ

효담은 (♡.70.♡.138) - 2021/11/12 07:25:43

다들 한번쯤은 하는 생각을 아주 생동하게 잘 적어주셨어요~

눈부신해님 (♡.136.♡.226) - 2021/11/12 08:44:48

일반인은 다수가 경제자유를 목표로 달리고 있죠 .
하지만 사람 욕심은 시간흐름에 따라 변하죠
초심을 잃어버리고 목표에 도달하면 또 더큰거 바라게 되고

루비러브 (♡.181.♡.150) - 2021/11/12 09:22:40

가끔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만족을 하지 못해서 욕심을 더 부리는것인지
아니면 가파른 물가상승과 돈의 가치의 하락때문에
욕심을 더 부릴수밖에 없는건지...

시간이 흘러 원하는 목표금액에 도달했다고 생각하고 한숨 쉬려고 둘러보면 과거에 가졌던 거창한 목표금액은 현재의 보잘것 없는 평범한 금액이라는것을...

노력의 한계를 느끼면서 요즘에는 다른 재테크방면의 공부를 하고 있는데 그것도 쉽지 않네요.

그래도 하다보면 언젠가는 될거라는 생각으로 또 한번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영호1964 (♡.208.♡.68) - 2021/11/12 18:20:06

월급으로는 경제적 자유를 누릴수 없습니다.경제적 자유를 얻으러면 사고방식 을 바꾸어야 합니다.사고방식을 바꾸러면 독서를 해야합니다.부자가 되고싶으면 그들의 사고방식 언어 등을 알아야 합니다.그리고 모험해야 합니다

루비러브 (♡.181.♡.150) - 2021/11/12 19:35:44

사업은 성격상 아닌거 같아서 패쓰했고

주식은 배우면서 하고 있는데 오르락 내리락 하는 주식시장을 볼때마다 먼가 나랑은 맞지 않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얼마나 많은 책을 읽으면 그안의 팩트를 흡수해서 돈으로 연결시키는 능력이 생길런지.

그래도 가장 자신있는건 부동산인데 요즘은 이것도 갈팡질팡 하는중...

매년5프로 수익율을 늙어죽을때까지 안정적으로 꾸준히 낸다는것이 이리 어려운 일인지,,욕심인건지.

은행이자가 평생 5프로면 얼마나 좋겠어요 ㅎㅎ

잘먹구살자 (♡.144.♡.219) - 2021/11/13 22:36:36

주식은 장기투자하면 5٪수익을 내긴 큰문제 없지 않울가
생각됩니다, 물론 基本面과 探底어느정도 볼줄아는 상황에서

루비러브 (♡.181.♡.150) - 2021/11/15 13:56:18

자유란 하고싶은것을 마음껏 할때가 아니라 하기 싫은것을 하지 않아도 될때를 말하죠. 사람마다 기준이 틀릴수도 있지만.

출근,사업,주식,부동산 등 경제활동을 위한 모든 행위에 대한 생각과 에너지를 이젠 쓰고싶지 않더라고요.

평생 원금손실없이 가장 안전한 은행이자로 생활이 가능할때 저는 궁극적인 '경제적자유'에 도달했다고 생각합니다. 머든 싫으면 안하고 마음껏 게을러져도 되니까요.물론 이건 언제까지나 제 기준이죠.

그래서 은행이자 5프로타령을 하는겁니다. 5프로만 돼도 모든것에 신경을 끄고 게으르게 살아도 될것 같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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