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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살짝이 센 여자들

whocares | 2023.09.06 19:54:38 댓글: 28 조회: 2066 추천: 9
분류30대 공감 https://life.moyiza.kr/sympathy/4500885

여자들은 본능적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길 추구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서 아이를 낳고 키우며

사랑을 받고 사랑을 하며 일생을 보내고 싶어한다.

시대가 급속히 변화됨에 따라 여자들의 행복에 대한

정의와 추구가 조금씩 변화가 생기면서 "드살짝이"

센 여자들이 상당히 많은 수로 자리 잡고 있다.

오늘은 나를 포함한 나의 "드살짝이" 센 闺蜜团을 소개해보려한다.


1. 고령 유학생인 나: 전투력 ★★★


현재, 미국 모 농촌에서 연구생 공부 중이다.

어릴때부터 욕심이 많고 "모때재"다. 자존심이 강하고 자신감이 넘치며

보통 누구와 시비나 싸움을 하지 않는데 일단 하면 지지않는다.

내가 맞다고 생각하면 부모님이든 누구말도 듣지 않고 고집이 세다.

결혼 적령기에 들어서서 아버지가 술 많이 드시고 와서

"넌 성질이 드세가지고 시집 못갈것 같다, 시집 가면 맞아 써거진다 어찌니 ㅠㅠ"

이럴 정도로 희망이 없어 보였는데 이 리스트에 있는 친구들보다 제일 일찍 그리고

유일하게 결혼을 한 사람이다.그러다가 가슴 아프게도 "welcome back"이 되었지만.......

2. 엔지니어 그녀: 전투력 ★★★

소학교동창인 나의 가족과도 같은 조선족 친구. 엔지니어 출신의 멋진 나의 그녀!

고중 졸업하고 같이 미국에서 같은 대학교를 다니고 후에

엔지니어로 일을 하다가 MBA를 마치고 현재 미국에서 회사 세개를 운영 중이다.

역시 자존심이 강하고 자기가 맞다고 생각하는 건 절대 지지 않는다.

우리 둘이 예전엔 자주 한판 붙었는데 결국 아직까지 서로 승부를 보지 못했다.

크루즈 여행을 하다가 "이과 vs. 문과" 누가 더 똑똑하고 성공하는지에 대한 주제를 얘기하다

서로 주장을 굽히지 않고 변론을 하다가 끝내 밥도 마저 먹지 못한채 서로 자리를 떴다는 ㅋㅋ

지금은 나이가 들어 웬만한 논쟁은 눈치보며 피하는 중이다. 둘다 다칠수 있으니 ㅋㅋㅋ

나이차, 학력, 집안 등 차이가 많이 나지만 자신의 타입인 남자분과 결혼을 하지 않은

상태로 같이 지낸다. 아이 가질 계획은 가지고 있다.

3. 미혼싱글맘 그녀: 전투력 ★★★

한족친구인데 나의 대학교 동기이자 딱친구이다. 현재 미국에서 박사 공부 중이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얼마 안되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하지 않은 상태로

아이가 생겼는데 아이를 지우러 갔다가 심장소리를 듣고 낳아서 키우기로 했는데

그 남자와는 아이를 낳기전에 관계가 끝나고 여직껏 혼자 여자아이를 키우고 있다.

이 친구도 한 자존심 하는데 마음을 먹으면 뭘 못하는게 없다. 가능성이 없는 일도

가능하게 만드는 그런 최강의 스킬을 가지고 있는 능력자다.

4. 딩크족 그녀: 전투력 ★★★

한족친구인데 나의 소울메이트이자 대학시절 나의 룸메이트다. 미국에서 석사를 졸업하고

CCTV에 입사하여 해외파견 기자로 5년에 한번씩 국가를 바꾸어서 근무중이다.

열심히 일해서 100% 자기 가 번 돈으로 북경 三环에 집을 샀다. 나랑 같은 외동이다.

고중때부터 독서를 많이하고 인생에 대해 일찍 깨우쳐서 그 시절부터 딩크족이다.

상해남자와 장거리 연애를 3년을 하다가 모든걸 내려놓고 상해에 정착을 하려는 순간..

남자가 도저히 "딩크족"을 받아들일 수가 없어서 이별을 하고 혼자 잘 먹고 잘 살고 있다.

성격이 상당히 부드러우면서 강하다. 논리적이고 이성적이면서 원칙을 지키고 우리 중에서는

거의 "신"의 존재로 여겨지며 이 친구를 보며 위안을 얻으며 살아간다는 하하하


가끔 가족들이랑 내 친구들의 얘기를 하면 "다리 부러진 놀가지들이 한데 모인다"고 말을 한다.

뭐 가치관이나 추구하는게 비슷하여서 당연한 얘기다. 우리 넷은 민족은 다르지만

비슷한 점이 아주 많다. 첫째, 혼자 잘 지낸다. 아주 오랜 시간 동안 혼자서 기분좋게 잘 지낼수 있다.

둘째, 돈을 버는 능력이 있다. 행운이게도 좋은 부모님을 둔 덕도 있겠지만 자신만의 일을 열심히

하고 충분히 자기를 먹여살릴수 있다. 셋째, 성격이 단순하고 솔직하다.

인간관계에서 계산을 하지 않는다. "내사람"의 기준이 명확히 있고 아닌 사람과는 조금 거리를 둔다.

넷째, 자기가 원하는 남자를 만나려 한다. 흔히 말하는 잘생긴 사람, 집안이 좋은 사람, 학력이 좋은

사람, 돈 잘 버는 사람 이런걸 추구하지 않는다. 정신적 공감, 존경할만한 것이 있는 사람,

대화가 잘 되는 사람, 좋은 성품을 추구한다. "배고프다고 하여 아무거나 주어 먹지 않는" 그런

멘탈을 가지고 있다." 평생 혼자 살 마음가짐은 항상 장착 되어 있고 그에 맞는 노후대책도

준비 중이다. 그럭저럭한 조건 맞춰가며 남자를 만나서 남은 생을 낭비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

하지만, "진짜 사랑"을 추구하고 그런 사랑이 존재한다고 믿는다.


모이자나 다른 소셜미디어에 보면 "어떻게 남자한테 사랑 받는 여자가 될가?" 이런

주제를 접하게 되는데 시대의 흐름에 따라 우리 여자들도 남자가 좋아하는

그런 사람으로 자신을 변화 시키기보다

"자신"에 더 집중하여 보다 나은 사람이 되어 보면 어떨가 하는 생각이다.

하여, 전통적인 방식보다 조금 다른 삶의 방식을 선택한 나의 "드살이 센"

친구들을 소개하는 바이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사는 여자들도

있구나 나는 혼자가 아니구나 하는 힘을 조금이나마 얻길 바라는 마음이다.

우리는 누구의 딸이고 누구의 아내이고 누구의 엄마이고 누구의 며느리이기 전에

우리는 나 "자신"이다. 그러니 "Be yourself and Love yourself!"


p.s. 무의미한 공격은 살짝 넣어두시길 바라면서 재미로 봐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음악:
Flowers_Miley Cyrus


I can buy myself flowers

나 혼자서도 날 위해 꽃을 살 수 있어

Write my name in the sand

모래 위에 내 이름도 쓸 수 있고

Talk to myself for hours

몇 시간이고 스스로 수다 떨 수 있어

Say things you don’t understand

네가 이해하지 못했던 얘기들을 하면서

I can take myself dancing

나 혼자서도 춤출 수 있고

And I can hold my own hand

나 자신의 손을 잡아줄 수 있어

Yeah I can love me better than you can

그래, 네가 하던 것보다

내가 날 더 사랑해 줄 수 있어








로즈박님이 100포인트 선물하셨습니다.
추천 (9) 선물 (1명)
IP: ♡.88.♡.136
로즈박 (♡.39.♡.172) - 2023/09/06 22:05:48

하하..옛날말대로 하면 드살짝이 세다고 하고 요즘 말로는 생활력이 강하다고 해야 하나요?
시대가 사람을 바꾸기도 하는 같애요..옛날같으면 30대면 노처녀라고 어디 모자라서 결혼을 못한거라고 손가락질 받겟지만 지금은 오히려 능력잇고 학력이 높을수록 혼자사는 여자들이 늘어나고잇는 같애요..
제가 다니던 미국미용실 원장쌤은 첨에 저도 그런 골드미스인줄 알앗대요..정말로 그랫으면 얼마나 좋겟나요?ㅎㅎ
전 혼자사는것도 나쁘지는 않다고봐요..똑순이를 비롯해서 친구들이 아주 당당하게 30대를 즐기는거 같애서 너무 좋아보여요..전 응원해주고싶어요..ㅎㅎ
하지만 좋은 사람을 만난다면 결혼을 하고 애도 낳고 살아보는것도 괜찮은거같애요..

whocares (♡.88.♡.136) - 2023/09/06 23:36:22

요즘엔 “剩女”라고 하지요 하하하
다른 사람들이 뭐라 부르던 뭔 상관이 있나요, 별로 신경 안써요.
우리 고모랑 이모랑 나보고 이제 결혼하지 말고 혼자 살아라고 맨날 세뇌를 시켜요 ㅋㅋ
본인들도 애도 낳고 잘 살고 있으면서 다시 선택하면 혼자 살겠다구 하더라구요.
로즈박님도 미스골드 느낌이 듬뿍 있으셨나보네요. 정말로 그랬으면 좋겠다니요?!
신랑이랑 깨알이 쏟아지게 잘 살고 있으면서 뭔 소리이신지 ㅋㅋㅋ
저는 굳이 꼭 혼자 살겠다는 생각은 없어요. 좋은 사람을 만나면 자연스럽게
결혼도 하고 애도 낳아보고 평범하게 살겠죠, 아니면 혼자서도 좋은것 같아요.
그런데, 꼭 결혼해야 해서 하고 나이가 대서 하는게 싫을뿐이예요.
그래도 사랑이 먼저였으면 하는 마음이 있답니다.

뉘썬2뉘썬2 (♡.169.♡.51) - 2023/09/07 03:44:00

That's for sure.In this day and age, marriage
is not essential. Childbirth is also not essential.
A capable woman can live alone.

whocares (♡.88.♡.136) - 2023/09/07 08:25:09

뉘썬님 요즘 영어에 빠지셨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뉘썬2뉘썬2 (♡.203.♡.82) - 2023/09/07 20:38:05

사장딸이 영어잘하는게 너무부럽고 케이팝을 연구하자니
영어가 많이 나오더라구요.

몇년전에 산 영어책 안바서 버렷는데 다시 두권삿어요.
ㅋㅋ

whocares (♡.88.♡.84) - 2023/09/08 06:59:12

공부에 대한 열정, 너무 보기 좋아요~!

일초한방울 (♡.104.♡.79) - 2023/09/07 07:32:30

요 가사 완전 멋지네요~~
저도 가끔 혼자일때가 무지무지 부럽지만 글두 둘이가 좋더라구요~~
님도 언젠가는 자연스레 좋은 인연 만나길 바래요 !

whocares (♡.88.♡.136) - 2023/09/07 08:30:38

네 가사도 좋고 노래도 좋아요.
정확한 사람을 만났을때엔 둘이 있으면 좋더라구요.
일초방울님은 인연 잘만났기에 좋은거죠.
아무나 만나면 인생이 복잡하고 힘들어져서..
혼자여서 좋고 또 둘이라서 더 좋은것 같아요.
자연스럽게 주어진대로 잘 살아보려구요~

눈부신해님 (♡.104.♡.162) - 2023/09/07 08:56:59

우리 회사에 미혼여성은 워크홀릭이 많아요
일에 집중한대로 성과가 나오죠 만약에 육아에 정력을 쏟으면 잔업도 마음껏못하게 되고 일에 올인못하죠
80后 석사학력 동료들 미혼이 꽤 돼요 .결혼한 동료들중 4~5살 연하본과생동기를 만나 알콩달콩 사는 부부도 여러쌍 있어요
요즘은 姐弟恋을 많아 보게 되네요 자신이 능력자이니 자신이 원하는 사람아니면 혼자사느게 더 멋져 보여요
저를 포함해서 职场上羡慕未婚或未育女性.
가끔은 자신도 그케 멋지게 살고 싶을때가 있어요
어떤 삶을 선택했던 자신만 알고 있는 마음 그 구석에 아쉬움이 숨어 있지 않을까요

whocares (♡.191.♡.83) - 2023/09/07 10:01:43

네, 제나 제 친구들도 좀 워크홀릭인것 같아요.
한만큼 성과가 나오니까 좀 더 그런편이것 같네요.
요즘 연하가 대세이긴 하죠, 근데 저는 연하에 느낌에 없어서요 ㅋㅋ
사람은 서로 가지지 못한것을 부러워하면서 사는거 같아요.
완벽한건 없으니 가지고 있는거에 만족하면 살면 되는것 같아요,
정답이 어딨을가요 ㅋㅋ

산동신사 (♡.173.♡.19) - 2023/09/07 09:11:29

세상이 좋아서 시대가 바뀌여서 누구나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수 있는 좋은세상인것 같습니다.이전에는 여성이 드살이 세면 시집가기도 힘들때가 있었는데 지금남자들은 돈 잘벌고 활약잘하는 상대를 많이 원하는것 같습니다.저의회사에도 실적이 1.2등 좋은 직원이 모두 여성인데 혼자서 수출을 몇천만불씩 올리고 있습니다.모두 부러워할 정도 입니다.

whocares (♡.191.♡.83) - 2023/09/07 10:03:17

좋은 세상을 만나서 자기 능력도 펼쳐보면서 자유롭게 살수 있는것 같아요.
감사한 마음이죠 뭐. 다들 열정을 가지고 일하고 열심히 사는 모습 보기 좋은것 같아요.
몇천만불이라..대단하신것 같아요.

춘스춘스밤밤 (♡.39.♡.206) - 2023/09/07 09:18:00

서로의 다름이 서로 인정받고 있는 그대로 존중받는 합리적인 세상이길 바래봅니다 ~

whocares (♡.191.♡.83) - 2023/09/07 10:03:54

좋은 말씀이시네요.
각자 삶의 방식을 존중하는 마인드 좋은것 같아요.

산세베리아꽃 (♡.6.♡.100) - 2023/09/07 11:31:25

요쯤엔 출근하면 바로 세공에 님 올린 글 읽은 일이 저한테는 소소한 행복입니다.
댓글은 잘 달지 않지만 묵묵히 님 응원하고 있는 분들도 많다는걸 알고 계시고
힘내시고 많이 존경합니다.

whocares (♡.88.♡.84) - 2023/09/08 06:46:39

기분이 좋은 말씀이시네요.
그냥 글을 쓰고 싶어서 쓴건데
이렇게 잘 읽고 계신다니 너무 기쁘고
응원도 해주시고 너무 고맙습니다.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cui0128 (♡.111.♡.2) - 2023/09/07 12:19:09

어쩜 제가 하고 싶었던 말들을 이렇게 속이 시원하게 적어주셨을가요? 저도 그 “드살이 센 ” 일명 “여사장”이거든요. 그래서 여사장에 관련된 글을 쓰려다 말았네요. 회사도 안정적이다보니 옆에 누군가 함께 나눌수 있는 사람이 있었음 하는 바램에 좀 둘러보긴 했지만 위에서 언급 하셨던것처럼 “내가 원하는 남자”를 만나고 싶었죠. 잘생기거나 집안이 좋거나 돈 잘 번다가 아닌 정신적으로 공감해주고 대화가 잘되는 사람인데 그런 사람 적어도 여긴 없네요. 宁缺毋滥 그냥 남자땜에 속썩이지 말고 혼자 사는게 더 충실할거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속시원한 글 저로선 너무 공감가네요.

whocares (♡.88.♡.84) - 2023/09/08 06:50:51

공감이 가셨다니 좋으네요.
아무리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시든 다 자신의 반쪽을 만나 행복하게 살고 싶어하지요.
사실 잘 생기거나 돈을 잘 버는 남자 만나기 더 쉬운게 현실이예요.
정신적이나 대화가 통화는 사람 만나기는 하늘에 별 따기라고 생각해요.
저는 이미 만났다가 또 잃어버린 사람이라 그래도 희망을 가져봅니다.
외로울때도 많지만 그래도 둘이 같이 외롭기보다는 혼자 고독을 즐기는게 나은것 같아요.
혼자가 아니니 힘을 가지시고 원하시는 분 꼭 만나시기 바랍니다!

foginlight (♡.38.♡.232) - 2023/09/07 12:54:30

멋잇습니다.

whocares (♡.88.♡.84) - 2023/09/08 06:51:00

감사합니다!

진달래8 (♡.121.♡.216) - 2023/09/11 08:50:21

드살짝 쎈 여자들이 생활력은 웬만한 남자보다 강한거 같아요~
혼자가 아니니 힘을 가지라는 말이 위로가 되네요.

whocares (♡.65.♡.126) - 2023/09/11 10:48:13

생활력 장난 아니지요, 마음 먹으면 못할일이 없지요 ㅋㅋ
네, 혼자가 아니세요 그러니 마음 차분히 가지시고
희망을 가지고 기대해봐요 우리.

apple1012 (♡.223.♡.9) - 2023/09/11 13:21:11

오늘도 역시 멋진 글 읽고 갑니다, 소울메이트를 만난 기분이 드네요 ^^
친구분들이랑 같은 대학교, 같은 환경에서 생활해서 가치관이 비슷한 사람끼리 친하네요.
"드살이 센 여자들" 핵심포인트는 경제적으로 독립하고 정신적으로도 누구한테 의지 하지 않는 그런 여성들인거 같습니다.
대개 보면 이런 부류 여성분들은 훌륭한 교육을 받아서 안목이 트여있고 따라서 인생에 대해 본인만의 철학을 가지고 있는것 같고,
경제력이 충분히 뒷받침 되니까 이성을 선택할때 물질적인것보다는 정신적인 공감, 서로 소통이 가능한 남성분을 선택할려는 경향이
있는걸로 보여집니다. 다른 사람들 눈에는 이런 여성분들이 剩女인것처럼 보여지지만 사실은 그들 스스로 剩女를 선택했을뿐.
물론 저도 결혼적령기를 놓쳤습니다만, 적어도 나이가 많아서 그럭저럭 고만고만한 남자를 만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남들은 저보구 눈이 높다고 그러더라구요, 적당한 조건을 가진 남자면 된다고, 고르다 고르다 쥐를 고른다고, 살다 보면
다 거기서 거기라고, 谁不是搭伙过日子呢 라구요. 근데 이런 사람들한테 저의 가치관을 어떻게 설명해줄까요?
소통이 안되고 공감을 못하는 사람들한테 이젠 굳이 내 시간을 낭비하면서 아직 결혼을 못한 이유를 설명하진 않아요, 대신 "年纪大了,没人要了" 이런 말들로 간단히 넘어가죠. 친척을 포함한 남들은 그 사람들 표준에서 학력이 높은 여자가 아직 시집도 못갔다는거에 대한 가십거리가 필요한것뿐이였죠. 但是为什么要搭伙过日子呢?自己过的很开心呀?
다른 사람들은 제가 혼자서 잘 지내는걸 이해를 못하더라구요, 혼자서 심심하거나 외롭지 않냐구요. 근데 말이 안통하는 사람이랑 같이 있는게 정신적으로 더 외로운게 아닐까요? 암튼 저는 혼자라서 외롭지 않고, 누구랑 같이 있어야만 꼭 외롭지 않다라고 생각하지
않는 스타일이라서, "혼자"라는거에 큰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사는 편입니다.
저는 일을 하다보니까 순한 양으로부터 드살이 세진 케이스긴 하지만, 이 세상을 누구한테 의지하지 않고 여자 혼자 스스로 살려면,
드살이 안세고 어떻게 삽니까? "드살이 세다"라는 말은 비하감이 포함되여 있겠지만 다른 말로 풀어서 해석하면 누구한테 의지할려는 생각따윈 1도 없고 본인만의 철학을 가지고 있고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본인 스스로를 믿고 격려한다고 뜻풀이 하고 싶습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스스로 "드살이 센" 여자가 되는걸 선택했고 어려움과 힘듦을 극복할때마다 나 스스로 대견하다고 칭찬하는 편입니다.
진짜 사랑은 있습니다. 그리고 결혼의 조건과 목적은 꼭 사랑이여야만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저도 찐사랑을 만나고싶지만 말처럼
쉬운게 아니기때문에 조급해하진 않지만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있답니다.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면 언젠가 꿈이 이뤄질 날도 오겠죠.

글을 참 잘 쓰시네요, 강추!

whocares (♡.65.♡.126) - 2023/09/12 06:22:24

이 부분에서 저랑 생각이 상당히 비슷하네요.
이제 나이도 들고 해서 더이상 자기 생각을 누구한테 길게 설명하고 싶지 않아요.
현재 누구와 같이 함께 있다고 영원히 함께 할수가 없고 우리는 원래 혼자였던거죠.
그러니 혼자 있을땐 씩씩하게 잘 살고 둘이 있으면 또 맞춰가며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게
바람직한게 아닌가 싶어요.
진짜 사랑 있습니다! 저는 진짜 사랑을 만났고 또 넘치게 사랑을 받고 또 사랑을 줬던 사람으로서
이에 대해서는 발언권이 있다고 생각해요. 이미 진짜 사랑을 만났는데 또 만나길 기대하는 마음은
욕심이 아닐가도 생각해보지만 정답을 못 찾았어요. 만나게 되면 감사하게 생각하고 아니면
지금처럼 혼자도 좋을것 같아요. 그러니 고군분투가 아니라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사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알고 계시고 희망을 가지시고 그분을 곧 만나시길 바랄게요! 항상 응원합니다!

Abrtata (♡.89.♡.209) - 2023/09/15 14:52:36

여자로서 아이의 엄마일때 한 남자의 아내로서의 삶을 제외하면 그 여자의 삶은 성공적이었다고 할수없어요 행복하지도 않을거구요 말도 안되는 글에 정신 올바른 여자들도 혼란시키네

whocares (♡.65.♡.126) - 2023/09/15 22:02:51

남자가 여자의 삶과 성공에 대해 정의한다는 자체가 어이가 없네요. 한마디 드리자면 “Who cares!”
더이상의 댓글 사양할게요.

한나쁜남자 (♡.36.♡.183) - 2023/09/22 15:27:14

人才啊,..글솜씨 죽여줍니다~
간만에 재밌는 글 잘 ~읽고 갑니다~
행복하세요~

whocares (♡.65.♡.126) - 2023/09/23 07:33:06

칭찬으로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ㅋㅋ
나쁜남자 이제 그만 하시고 님도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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