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니

yingxiong | 2023.09.18 17:57:00 댓글: 6 조회: 1174 추천: 3
분류50대 이상 https://life.moyiza.kr/sympathy/4503835
항공권 대리회사에 다닐때 일이다
우리 회사 중관촌에 있었는데 고객한테서 前门烤鸭店 으로 항공권
배달해 달라는 예약이 왔다 택시비 충분히 주겠으니
목적지 도착해 항공권 주고 받고 돈 받게 되는데 택시비 뿐만 아니라
나머지 돈 몇십원 되는것도 팁으로 주겠으니 돌려줄 필요 없단다
그리고 가버리더라
아무리 봐도 펄라리 面包车 몰고 다니는게 돈많은 부자나 성공한
기업가는 안되여 보이더라
혹시 가짜돈으로 사기치는 넘 아닌가 예감이 좋지 않더라
부랴부랴 돈 5십전 내고 공공 화장실에 들어가 두번 헤여보며
자세히 만져보니 받은돈 다행히 가짜는 아닌것 같더라


얼마전인가 고객분이랑 대화 나눈적 있다
그분 첫째가 아들이다보니 둘째는 딸이길 간절히 기도하고 바랬단다
하지만 이게 뭐야
둘째 역시 아들 그것도 쌍둥이
지금도 막내무가 아쉬워 하는 그분의 눈길 읽을수 있는것 같다

아주 오래전 연길서 일한적 있다
몸매 날씬하고 얼굴도 곱살하게 생긴 아줌마와 한칸에서 일하게 되였다
남편 한국가고 남편측 삼촌네 복장 가공소에서 그분은 수놓이 하고
난 다리미질 하게 되였다 .
어느날 부턴가 두사람 눈이 자주 부딛히기 시작한다
마주친후 서로 안 본척 하면서
마주치는 눈빛이 무엇을 말 하는지 난 아직 몰라 난 정말 몰라
가슴만 두근두근 그 느낌이랄가
그녀 남편 있고 애 딸린 처지여서 주동적이지 못하고
조심조심 시탐해 보이는것 같았고
나 또한 련애는커녕 처녀애 손도 못 만져본 총각 때라
경험이 없고 용기 담이 없었던가 같다
그녀 좀 만 더 주동이였어도 내 똥땜만 조금 컸어도
사고 터치며 불태웠던가 같은데
한번 야외 모임 회식후 단 한번 안고 춤이나 춰본것 같다
엄청 젊었을때 내 마음 설레이게 했던 분이여서 생각 날때 있다

역시 항공권 회사 다닐때다
얼마나 정직한지 몰라도 무척 착한 가깝게 지낸는 동료 둘이 있었다
한번은 노래방 같이 간적 있다
한놈은 아가씨 불러놓고 춤도 같이 안 추고 노래 도 별로 안 부르고
같이 게 임도 안 놀면서 오랜만에 만난 동창 친구 사이처럼
긴긴 시간 대화나 열심히 하다가 돌아가더라
다른 한놈 노래 둬곡 부르고 그땐 刀郎의 노래
2002年的第一场雪 冲动的惩罚 한창 류행 될때라
역시 아가씨랑 열심히 대화 나눈다
이래면 안된다 저래면 안된다
앞으론 어떻게 어떻게 지내야 해야 한다
노래방 아가씨 사상개조 사상 교육 시키자는건지 ?
그놈이 지금 강사질하며 책도 출판하고 잘 나가는거 보면
그때 부터 강사 기질이 내밀기 시작 한건가 ?

한번은 교외 통주로 배달 간적이 있다
광주 가는 비행기 산 사영 기업가 인거 같은데
1300 몇십원인가 표 값 준비하는데 마지막엔 십원짜리 오원짜리 일원짜리 까지
싹 모아서 꺼내더라
쪼잔한 기업가 큰일 하긴 글렀군 돈 없으면 기차로나 갈거지 생각이 들기 시작하는데
돈지갑에서 오십원 짜리 척 따로 꺼내더니 팁으로 준단다
아~ 잔돈 팁으로 주긴 미안해 그런거구나 순간 그 사장님 참 멋져 통쾌해 보이더라

곱게 생기진 못해도 성격이 활달한 녀자와 동료 된적이 있다
안지 일년이나 되여서 부턴지 몰라도 련락이 자주 온다
누구 누구랑 영화 볼러 가는데 같이 가주겠냐고
우리 둘 단둘이 가면 몰라도 여럿이 가면 안간다고 거절
또 얼마후 여럿이 로라스케트 타러 가는데 같이 가자고 련락온다
역시 우리들만 가면 가고 단체 활동이면 안 간다고 명백히 말해줬다
후에 한번 단둘이서 맥도날드 먹은적 있다 내 난생 처음으로
공교롭게 그녀 그날 금 귀걸이 하나 잃어 버렸다
그해 첨 쇠보는 련일절인가 쵸콜래트 보내오고
근데 후에 알아보니 남친 혹은 남편이 있는 상태란다 뭐 包工头질 한단다
바람핀 남친한테 보복하려 그러는지 아님 속상해 갑갑해서 대화로 화풀이나 해줄만한
이성친구 필요해서 나한테 집착했는지 모르겠다 물어도 안 봤고
살다보니 별의별 일들이 다 .....
추천 (3) 선물 (0명)
闲谈莫论人非,静坐常思己过。
IP: ♡.33.♡.220
로즈박 (♡.39.♡.172) - 2023/09/18 18:38:20

살다보면 별의별 일들을 많이 겪는거지요..ㅎㅎ
근데 은근 아줌마들한테 인기잇엇는가보네요?
성격이 좋다거나 암튼 인기가 많아서 좋앗겟네요..

yingxiong (♡.33.♡.220) - 2023/09/19 09:36:14

뭐 접촉하느라면 저한테도 끌리는 면도 있었나 봐요.험한 세상서 살아가자면 성격이라도 좋아야 하니깐요

뉘썬2뉘썬2 (♡.203.♡.82) - 2023/09/18 21:49:45

마주치는 눈빛이 무엇을 말하는지..불꽃이 타닥 튕겻네요.

살다보니 스쳐지나간 인연은많죠.오래가는 인연은 없어도.

yingxiong (♡.33.♡.220) - 2023/09/19 09:38:49

인연이라고 하죠?거부할수가 없었는데 스쳐지난거 같아요.헌데 돌이켜보면 항상 떼먹지 못한 남의집 떡이 더 맛있어보이고 아쉬웠던거 같아요.

뉘썬2뉘썬2 (♡.203.♡.82) - 2023/09/19 21:07:41

그래요.원래 가질수없는 사랑이 더 아름다운
법입니다.ㅋ

진달래8 (♡.121.♡.216) - 2023/09/26 10:30:56

50대의 가을감성글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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