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신의 문장들이 교과서에서 사라진다

말가죽인생 | 2023.07.21 10:16:59 댓글: 4 조회: 1326 추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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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신의 문장은 어릴때 교과서에서 적지 않게 접해봤다.지금은 교과서에서 사라지고있다. 그때는 아리송하게 리해됐지만 중년에 들어서면서 불시에 리해되는 느낌이라할가? 종종 메신저 모멘트에도 로신의 작품속의 유명한 인물들로 자아성찰이라 해야 할가 아니면 그냥 그 작품속의 인물이 돼가는것 같아서 한탄하는 내용을 올릴때도 있었다. 로신의 문장들은 거의 백여년전의 사회와 그 인물들을 쓴것들이지만 큰 생명력을 갖고있는거 같다.
한동안은 자신이 공을기가 돼버리는 느낌이였다. 배운게 글이라고 막노동은 못하겠고 남한테 글씨를 써주며 푼돈 벌이를 하다가는 벼루랑 다 팔아먹고 술마시는 공을기...한국에서 공장가서 열심히 일하면 돈 벌수있다는것도 거절하고 귀국했던 시절에 자신이 딱 공을기 같아보였다. 그렇게 격하게 공감하다가 또 한시기 저조기에 처했을때는 내가 아Q 같아보였다. 세상과 덤벼들었다가 사정없이 귀뺨맞고 그냥 아큐식의 자아정신승리법으로 이놈의 세상이 나쁜거지 내가 나쁜거겠냐면서 그냥 아들에게 맞았다고 생각하자는 식의 아큐의 자아합리화를 배워가는 느낌? 휴...그러다가 윤토처럼 변해가는 자신에 실망한적도 있었다. 초년시절엔 또한 그 시절엔 공부만 잘하면 세상이 참 잘 대해주었고 나 또한 기죽지 않고 당당하고 활기찼는데...학교문을 나서서 무자비한 세상속에 버려지니 이 세상엔 보이지 않는 계급이 있음을 알게 됐고 권세와 금전앞에 머리숙이게 되고 초라하게 아부하는 자신의 모습에서 나도 흙수저로 태여난 윤토임에 흐느꼈던적이 있다.
요즘엔 소학교졸업시험에 조선어문 성적을 종합성적에 넣지 않는다는 현실을 알았다. 조선어 백일장에 나가서 상을 받았던 딸애의 조선어문성적은 학년에서도 높았지만 종합점수에 들어가지 못하니 반급종합순위에서 좀 밀렸다. 허탈해났고 쓴웃음이 나갔다. 중학교 입학뒤 조선어문은 점점 중시하지 않을거같고 급기야는 대학입시에서도 사라질거 같다. 쉬쉬하면서 몇년전부터 예상했던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꽉 막힌 방안에 같힌 사람들을 위해 내가 광인이 되여 각성하라고 맨날 소리쳐야만 할가? 마음속으로 피눈물을 흘리면서 광인이 되지 못하는 자신이 한스럽고 <방법이 없짐...>그냥 이런식으로 눈치만 보고 살아가는 대부분 사람들에게 소리지르고 싶다. 소리지를데도 없는 이 맘을 누가 알아주랴?
<모든 죽어가는것들을 사랑해야지...오늘밤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윤동주 시인의 서시를 인용해 이 맘을 적어본다. 아울러 로신의 문장들을 교과서에서 빼는 원인도 알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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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u01 (♡.104.♡.48) - 2023/07/24 09:51:38

공감합니다. 어릴때는 공을기 윤토 상림아주머니 범애농이 되지 말자고 했는데 현실앞에서 고개 숙이지 않을수 없고 아큐가 되지 않을수 없고...상림아주머니처럼 무지할때도 있고...
광동성은 올해 고중 입학시험에 소수민족이면 5점 추가하는 정책을 취소했습니다.
대학교도 5점 추가 취소할날이 오라지 않을것 같은데...

중한국 (♡.50.♡.190) - 2023/07/25 16:47:46

글씨 크기와 줄간경 좀 주셔요 ..참 보기 넘 힘들어유..나이들어서인가.

xiaoyaoyun (♡.245.♡.163) - 2023/07/26 19:07:46

로신소설중에 인물들이 다부활햇슴다

참행운 (♡.230.♡.102) - 2023/07/31 04:00:40

그래서 그원인이 뭐라고 생각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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