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산 나들이

아자신난다 | 2008.10.18 23:21:00 댓글: 1 조회: 1431 추천: 0
지역中国 吉林省 松原市 분류여행기 https://life.moyiza.kr/travel/1688803

  
가로수가 먼저 빨갛게 물이 든
날씨 좋은 토욜 오후
 버스 타고 산나들이...


봄에 이 근처에서 먹었던 도토리 칼국수 집 인심 좋은 주인 아줌마가 생각나서
도토리 칼국수 먹으려고 동학사 두정거장 전 역인 학봉리에 내렸다

저기  왼편 뒤에 보이는 <계룡산 도토리 칼국수>집이 내가 가고자 했던 집
 가까이 다가가 보니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오늘이 휴뮤>라꼬...ㅠ,.ㅜ


해묵은 나무 아래 주점에서는 여행객들이 늦은 점심을 먹구 간 자리를
주인아저씨가 치우고 있다



버스에서 내렸던 차에 주변 산세 둘러 보고
멋있다~



이게 뭐냐고 물었더니 (  )사과라고 알려 주던데 앞에 수식어를 까먹었다
먹을 수 있냐고 물어 봤더니 떫단다 그래서 직접 먹어는 안 봤다
크기는 고향에서 먹던 찔광이만큼 하다........


 


벼를 베여 낸 길옆 논과 이쁜 빌라식 민박 집



다시 버스 타고 종점인 동학사 주차장 역에 내렸다



버스타고 종점에 도착하면 젤 먼저 반겨 주는 길가 음식점들


버스 역에서 좀 걸어 올라가면 이런 다리를 만난다


오후의 해는 저만치 내려가 있고


연기 피어나는 주막 서편으로 바야흐로 석양이 지겠고


햇볕 노곤한 강가의 주막에서는 
부침개 부치는 기름 냄새며 막걸리가 한창이다 
가을엔 막걸리에 부침개가  빠질수 없나 보다
그 옆을 지나노라니 옛날 저자거리를 지나는것 같은 착각이...

묵판도 펼쳐지고.... 아마 도토리 묵이지 싶다
묵을 먹기 좋게 썰어 육수 부어 고명 얹으면 묵밥


쫌 늦은 오후라 하산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시원한 야외물가? 봄에 안 보이던 물가란 단어가 붙긴 했는데
올 가을엔 워낙 가뭄이라 강바닥에 물이 거의 말라 있다 


토요일 오전 회삿일 마치고 삘이 땡겨 단풍 귀경 나온듯한 구두 신사들도 보이고


왕년  같으면 갑사의 단풍이 이 시월에 유명해야 할 텐데
아직 단풍이 익지 않았다




버스에서 내려 음식점이며 상점들을 지나쳐 좀 올라가다 보면 매표소가 나온다
표를 끓고 길 따라 올라 가면 동학사 라는 절이 나온다
동학사 대웅전까지 가려면 2000원 하는 문표 끊어야 한다

 접때 걸었던 시멘트 포장길을 돈 내고 걷는다는게 싫어서 
뒤 돌아 내려와 못 가본 산길을 찾아 보기로 했다

삼삼오오 떼지어 등산옷과 장비를 갖춰 나온 사람들이 대부분



계곡 오른편에 난 등산로 올라가면
시멘트 포장도로가 아닌 흙길을 만날수 있다
이 등산로는 우선 한적해서 좋다


물이 말라 있는 계곡에는 넝쿨 식물들이 많이 우거져 있다


이걸 따라 해보려다가 길에서 하려니까 웬지 민망했다
웬만하면 이쁘고 젊은 걸을 모델로 하고
그리고  등산로 입구에 해 놓았으면...


빨간 물이 든 단풍나무 한그루 발견



이게 동백나무 열매란다
옛조상들은 동백기름을 머리에 발라 멋냈다는 그 동백?
아닌가 아주까리 기름이였나?


감태나무과란것도 있네
내 고향에서는  풀과에 속하는 낮은 나무에서 열리는 까만 열매를 깜태라고 하는데..
그거 여기서는 까까중이라고 하는 같다

 


내가 만난 두번째 빨간단풍 
이 나무는 빨간색이 제대로다

 

 


시원한 가을 공기도 마시고 단풍도 줍고 밤도 한되 사고
다음 주말쯤이면 단풍이 지대로 물들듯 싶기도 한데....

단풍이 빨갛게 물들지 않은들 또 어떠랴
싱그러운 산냄새 까치우는 숲에 서면 기분이 좋아지는
가을에는 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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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신난다 (♡.118.♡.214) - 2008/11/11 21:20:12

어릴적 산에 묻혀 사셨으면 좋은데 사셨네여
전 농촌에 살았지만 주변에 민둥산이 많았고 제대로 된
산은 별반 못 보고 자랐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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