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구(青山沟)풍경구를 찾아서

wdb4019 | 2009.09.15 10:48:59 댓글: 0 조회: 906 추천: 0
지역中国 辽宁省 抚顺市 분류여행기 https://life.moyiza.kr/travel/1688814

청산구풍경구(青山沟风景区) 찾아서

일전 우리 친구 일행은 아침 7 무공해 풍경구로 손꼽힌다는 료녕성 단동시  관전현 

산구풍경구
(青山沟)로 유람을 떠났다.
우리를 태운 버스는 산허리를 감돌기도 하고 산골짜기와 협

곡을 가로 지르기도 하며 오불꼬불한 신작로를 따라 내처 달리는데
웅기중기 기복을 이룬
산발들

록음이 우거졌고 신작로 량켠에는 천연림이 하늘을 가리웠다. 만일 오가는 차량만 없다면


무인지경
원시림을  달리고있는것이 아니냐고   착각했을 지도 모른다. 우리 일행이 청원현,

신빈현
, 환인현 거쳐 관전현 청산구풍경구에 도착했을 때는 오전  11시반이였다.

우리가 도착하자 여행사의 련계로 벌써 려관과 점심식사까지 깔끔히  준비되여있었다.

우리는
  려관에 행장을 풀고 점심을 먹고 나서 가이드의 배치에 따라 유람을 시작했다. 우리

먼저 찾은  곳은  비폭간 (飞瀑涧风景区)풍경구였다.  풍경구에  들어서자
길량켠으로

지방토산품을 위주로 장사군들이 싸구려를 부르며 여행객들을  끌고있다. 주위로는 상점,

밥점
, 여관, 호텔들이 총총히 들어섰고 경마장과 같은 오락장소와 전문 만족의 풍토인정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중화민속촌까지 갖추어져 사람을 끌고있었다. 우리는 록음이  우거진

짜기를
  따라 오르기  시작했다. 산길은 오를수록 험해졌다.  주위의  산들은  거개가
층암

절벽으로
  이루어졌고 골짜기에는 집채같이 커다란 천연 바위돌이  여기저기에 널려있는데 


엇비스듬히
서있는 어떤 바위들은 약간만 다쳐도 구울러내릴것만같았다.우리 일행이 산길

따라 벼랑에 걸어놓은듯이 가로 걸린 인공 사다리를 건너 산중턱에르자 비폭간풍경이

한눈에
안겨왔다. 폭포는 두산골짜기  사이에 깎아지른듯한  벼랑사이로 락차가 32여미

, 
너비가  30여미터로 이루어진  폭포로서   료녕성에서  제일   천연폭포라고 한다.

멀리서
바라보니 골짜기에서  폭포우를  쏟아져내리는 물은 마치 협곡사이에  하얀 비단

실실이 드리운것만 같고 아래 바위에  부딪쳐  산산이  부서지는 물방울은  마치  수천만

개의
은구슬을 휘뿌리는것만 같아 그야말로 장관이였다. 다만 여행 일정을 장마철로 정하지


않은것이
  좀은 유감스러웠다.

  우리는  폭포소리를 뒤로 남기고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후탕꺼우풍경구 (塘沟风景

) 찾았다. 소개에  따르면 후탕꺼우의  이름에는  이런 전설이 있다고 한다. 원래 

심산유곡에
  홀아비와  아들이  서로  의지하며 힘겨웁게 살아가고 있었는데  아들이 참으로
효자였다고
한다. 아들은 제가 별의별 험난한 고생을  겪으면서도 병석에 계시는 아버지

위해서는 온갖 정성을 다하여 효성했다고 한다. 산중에 호랑이 한마리가 살고 있었

는데
여러번이나 부자간을 잡아먹으려고 하였지만 아들의 지극한 효성에 감화되여 나중에

예쁜 처녀로 탈바꿈하려고 신령의 도움을  빌기에까지 이르렀다고 한다. 그러던중 아버지

돌아가신 총각은 홀로 살게 되였고 호랑이도 오래동안 종적을 감추었다. 그러던 어느

저녁 총각이 집에 들어서자 주방에  이상하게 푸짐한 밥상이 차려져 있었다. 이런 나날이
거듭되였다
. 괴이쩍게 여긴 총각이 하루는 진상을 알아보려고 여느 때보다 일찍 돌아왔다.

몰래
주방을 엿보던 순간 총각은 그만 기절초풍하리만큼 놀랐다. 주방에서  밥짓는 이가

산중에 살고있던 호랑이였던것이다.  인기척을  들은  호랑이는  아름다운 처녀로

하게
되였고 그후 총각과 백년해로하며  행복하게 살았다고 한다. 그래서 이름을 호탕구라고
지었고
호탕구의 끝자락에서 쏟아지는 샘물을 애정수(爱情水)라고 한단다. 사랑물은 비단
부부간의
사랑에 좋은 운세를 줄뿐만아니라 친족지간. 친구거나 동료지간의 사랑에도 복운

  깃들게 하는 마력이  있으므로 무릇  이곳까지   찾아온 사람들은 모두가 물을 맛본

다며
인기를 돋구었다. 우리 일행은 나무가 울창하게 우거진  원시림에  들어섰다. 골짜기

  따라 만든   인행도  주위와 산비탈은  어디에나 나무잎과 삭정이가  쌓이고 쌓여서

거멓게
썩은 흙이 두껍게 뒤덮였는데  짓밟기만  하면   솜같이  푹신한게  다리가 무릎이 

넘도록
  쑥쑥 빠져 들어간다. 주위에는  이깔나무,  물푸레나무,  피나무  그리고  이름모를
아름드리
나무들이 하늘을 찌를듯이  키돋움을  하고있는데   미끈하게  높이  솟은 가래나

우듬지 끝에  대롱대롱 매달린 열매가 우리들의 눈길을  끌었다.  해가 높이 걸린 대낮인

데도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좀은 어두운데다  이따금씩  불어오는  산곡풍에  찬기

운까지
감돈다. 아래켠으로는 수정같이  맑은 산간수가 커다란   바위들과 자갈모래를

으며
돌돌 구울러 내린다. 거의 한시간쯤 오르자 사랑물 샘터가 눈앞에 다가왔다. 우리 일행

부지중 야!하고 감탄이 쏟았다. 면이 깎아지른듯한 높은 벼랑인데 그중  20 메터 

높이의
   벼랑  짬에서  물줄기가  쏟아져내리는것이  그야말로  가관이였다. 구름떼처럼 

모인
  려행객들은  저저마다  물을  받아서는  꿀꺽꾹꺽  마시고  준비했던 병으로 물을

아챙기기에
여념이 없다. 우리  일행도  서로서로  운이  깃들기기를 기원하며  물을  받아 
몇모금이나
  들이켰다.  물맛은  별도로  달콤하고 시원했다. 후탕꺼우에서 그날 오후의

정을
끝내고 려관에 돌아와 려로의 피로를 풀며 휴식을 취했다.

이튿날 아침 7, 우리는 계획대로 마지막 일정인 청산호青山湖 유람을 떠났다.

청산호부두에
이르러 8 반쯤 우리 일행은 나루터에서 유람선에 올랐다. 우리를 태운 유람

선이
처절썩 물보라를 일으키며 앞으로 나가는데  거울같이 맑은 물에 파란 하늘과 수려한

산들이
그대로 물속에 꺼꾸로 박혀 알른거리며 뒤로 미끄럼질쳐간다. 그야말로 배는 푸른

누벼 가고 뭇산은 물속에서 노니는데 파란 하늘은  그대로 물속에 가라앉아 재롱을 부리는

것만
같은 절경이다. 가이드의 소개에 따르면 청산호는  천연적으로 이루어진 호수이며 길이

50여킬로미터, 호수의 보통 넓이가 100300메터, 그중 제일 넓은 폭은  1500여메터, 

물의
깊이는   30100여메이고   호수의   수역면적만해도 146헥타르나 된다고 한다.

리고
풍경구는  우리   나라에서 많지  않게 오염이 없는 국가급자연보호구일뿐만아니라

특히
유엔전문가의 고증을 거쳐 지금은 세계  6  무공해 자연풍경구로  발돋움을  

데다가
   동남쪽은  조선과     압록강을 사이두고   200여킬로미터나 되는 국경선을  끼고

있는
    지리적 우세로  이곳을  찾는 유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있단다.   풍경구

80년대 초반부터  새로 개발을 시작했지만  지금까지  근근히  시작에  불과한바  아직

많은
  미개발지대가 그대로 잠자고   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만일 대자연의  조화가 
백두산에
천지를  선물했다면  청산호는  산간벽지의   협곡에   마련해준     조화신의

작이
   아닐가. 자연의 힘이 인류에게 이와 같이 동화세계와도 같은 자연경관을 하사해주었

다는데는
참으로 오묘하고 신비하게만 느껴진다.  호수  량안으로는  울쑥불쑥하게  높고 

험한
산발들이  웅기중기 기복을 이루었고  갖가지  기암괴석은  천태만상을  이루었는데

아세운듯한
절벽은 마치도 자기의  위용을  떨치듯이  아아하게  높이 치솟아있다. 우리

으로는
이따금씩 려행객을 태운 쾌속정이 수면에 커더란 파문을 일으키며 쏜살같이 상류로

미끄러져가는데
멀리 호수가에는  띠염띠염 마치도 파아란 수채화에 여러가지 색갈로

찍어놓은듯이 자리를 지키는 낚시군들의 모습이 미동으로 보인다. 가이드의 소개에

르면
  우리가  유람을 거칠 곳은 청산호의 화가촌(画家村)이란다. 산좋고 물좋고 경치가  

기에
  화가들이 자주 이곳을 찾아와   피서도 할겸  그림도 그리군 하는데서 얻어진 이름이

라고
한다. 그리고  
  고장 사람들의 평균  수명은 85세인데    원인은  주로 공기가

좋은
것도 있겠지만 고장의  샘물이 약수여서    이름을  장수물(长寿水)이라고 한단

.  그래서  장수물을   마시지 않으면 청산호에 왔다갔다는 말을 하지  말라는  말도 

다며
  호기심을  자아낸다.

우리를 태운 려객선은 한시간미만에 화가촌에 닿았다. 려객선에서 내리자 주위는 역시

장사군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는데 토종 버섯이나 수공업 기념품들이였다. 그중  특징이

라면
  순수  청산호에서  잡은   무공해라고  일컫는  여러가지 물고기 구이였다. 맵싸하고 
향기로운
  냄새가 구미를  동했다.  어떤 친구들은 고기구이에 맥주까지 곁들어 잘도 먹어대

지만
  비위가 약한 나로선  그런  입복을  향수할수  없는것이 유감이였다. 장사군들 사이를
지나
산비탈은 밤나무숲이였다. 밤은 먹어봤지만 여태껏 밤나무에 조롱조롱 매달린 열매를

보기는
처음이여서 우리에겐 그것도 신기한 존재로 안겨왔다. 우리는 밤나무숲을 지나 수림

속의
좁고 가파로운 산길을  따라  오르기 시작했다. 산등성이엔 여기저기에 천연너럭바위들

널려있고 허구한 세월과 함께 사명을 다했는지 쓰러 고목들이 태고밀림의 흔적을 시사하

는듯
그대로 조용히 누워있다. 산마루에 이르자 앞은 성벽같은 절벽인데 바로 장수물 샘터였

. 유리같이 투명하게 맑은 샘물이  10여메터  높이의  벼랑  틈서리에서 쏟아져내리는데

그야말로
기이한 경관이였다. 이처럼 높고 험준한 벼랑에서  맑은 샘물이 쏟아져  나온다니 
신화세계에
들어선것만 같이 느껴진다.대자연의 조화란 진정 대중하기가 어렵게 심오하고

현하다는
느낌이  새삼스럽다. 후탕꺼우의 사랑물과는 달리 물은 어찌나 차가운지 방금

금이를
  집어내는것만 같았다.  문득  어린  시절  우리  시골 마을에서 유일하게 쓰던 여름

에도
얼음같이 차고 시원했던  우물물이  떠오른다.  우리는  서로의  건강장수를 빌며 시원

하게
몇모금 들이키고 병에도 가득 채웠다.  그리고 물을 그저 이렇게 흘려버린다는것이 
못내
서운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가짜와  짝퉁이  란무하는    세월에 만일 물을

도관으로
이어 이끌어 갈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가 하고 천진스럽고 엉뚱한 생각을 해보기

했다.

우리는 장수샘터에서 내려와 여객선에 올랐다. 언제면 이 호수의 끝자락까지 여행이 이루어

질가 하고 우리 일행은 아쉬움을 남기며 귀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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