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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만신할머니 이야기 에피소드 ㅡ골매기신

작사가c맨 | 2021.02.19 20:05:08 댓글: 4 조회: 460 추천: 1
분류공포 https://file.moyiza.kr/humor/4230979

본 글의 내용은 공포글 보다는 한여인의
인생과 에피소드를 적어놓은 읽다보면 삶의 교훈이
녹아있는 실제이야기를 퍼온것이며
무언가를 의도하거나 조장하기위함은 전혀없음을 알려드립니다
그냥 우리들 옆에살아가는 삶 중에는 이런삶도 있구나 하는 정도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목과 아랫글은 원작자님이 쓰신 내용이며 수정하지않은 원본그대로의 제목과 글 입니다
누군가들에게는 도움이 되는 글이길 바라는 마음도 있습니다
실제 저작권이 있는 글이므로 상업적으로
쓰시거나 이용하시면 안되십니다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글을 쓰게 되네요

그동안 글을 쓰지 않은 이유는

별다른건 없고 역시나 예상대로 쪽지로 고통을

호소하는분들 욕하시는분들이

많이 계셨네요 할머니가 하신일들을 보면 선듯
이해가 되지 않거나 현재 무속과는

다른 방식이다 보니 불편하다는걸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많았거든요

대화체가 불편하다는 분들도 많이 계셨는데
어쩔수가없습니다. 메모 정리 해둔걸

토대로 이야기를 작성하는데다가 제가 전문 작가도 아니다 보니 제가 편한 방식으로 글을 쓰다

보니 그렇게 됐던것 같은데 그래서 지난번 마지막 이야기는 대화체로 바꾸어서 올려봤는데

어땠는지는 잘모르겠습니다. 쪽지 보내시는건
좋은데 제가 도움을 드릴수가 없어서

죄송합니다. 저는 신딸분의 연락처도 모릅니다.
두분이나 계시지만 그중 한분은

직접적으로 만나보지도 못했고 다른 한분은 직접 만나뵈었으나 연락처는 모릅니다

손자와 동행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굳이 그분의
연락처를 받을 생각을 안해보았습니다.

저는 할머니를 인간적으로 존경하는것이지
종교적으로 존경하는것이 아니기에 할머니가 아닌

다른 무당을 알지도 못하고 또 알고 싶지도
않습니다. 신딸분이 먼저 만나보자고 하셨고

본인의 이야기를 해주셨기에 사연을 소개 시켜드렸을뿐이죠 그러니 연락처 요구 쪽지는 정중히

사양합니다. 또 주작이네 하시는 분들 쪽지도 거절입니다. 이렇게 써봤자 또 보내실거
잘알고 있습니다.

여튼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이야기로 들으시고 현재 무속과 다른 방식이거나 이건 아닌데 하는것은

어디까지나 할머니의 경험에서 나온 본인스스로의 해석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오늘의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듣기에 따라서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 생각되겠네요 하지만 할머니 이야기중에서

진짜 믿을수 없는 이야기는 아직 제대로 소개시켜 드리지도 않았습니다.

할머니가 30-40대 초중반까지는 그야말로 현대판 걸크러쉬 여인이었기에 그 폭발 하는 성정으로

사고도 많이 치고 사람들 마음도 후벼파고
영혼들의 마음도 잘 안헤아리고
그야말로 화가 나면

앞뒤안가리는 성격이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시절에 가짜신이라고 염병떠는 무당들 보살들

영안가지고 있는 사람 땡중등등 소위 말해서
뚝배기 깨기 전문이셨다고 하는데 그 시절 이야기

들어보면 우리나라의 무속세계가 얼마나 비뚤어져 있는지 아시게 될텐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그 썰도 풀어드리겠습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할머니가 버려진 신을 신격으로 다시 대우하시며 그분을 그곳에 봉안 하신 이야기입니다.

시작부터 범상치 않은 이야기니까 잘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 지금은 할머니의 신딸분이 이 사연에 나오는
신의 제사를 담당하고 계시다고 하셨습니다.

굿은 5년 주기에 한번씩 드리고 있고 할머니가 80대 중반을 넘어서시면서 그분에게 넘겨 주셨다고 하셨네요



이야기의 시작은 대부분은 제 질문으로 시작됩니다. 궁금한게 많았거든요 무속의 이야기는 미디어에서

나오는것만 알고 있었기에 디테일같은걸 잘몰라서 할머니한테 질문을 참 많이 했는데 어처구니 없는

질문도 할머니가 웃으시면서 친절하게 잘 알려주셨습니다. 이해가 되지 않으면 다시 질문을 하기도 했고

그래서 제질문은 요거 였습니다.



나 : 할머니 굿 종류가 엄청 많던데 큰굿은 어떤걸 말하는거예요?


할머니 : 응 그게 왜 궁금하노 굿은 종류가 너무 많아서 설명해도 복잡할건데 그런걸 굳이 일반인이 알필요도

없는 내용이 많다. 그런데 큰굿이라 하면 보통은 마을차원의 굿을 말하는게다

큰굿은 마을마다 다르지만 보통은 정월 초 보름에 지내는곳이 많고 그 외에도 1년에 2-3번씩 지내는곳도

제법 많다. 큰굿이라고 해도 보통은 그 정해진 절차가 있는데 굿의 특성에 따라 굿거리가 나눠지고 그 굿거리를

통해서 마을사람들의 무병장수와 풍년기원 풍어기원등을 행하는 일이라서 혼자 하기에는 버겁고 보통은

그 지역 세습무와 함께 최소 4-5명의 만신이 각자가 역활을 나눠서 하는 굿을 큰굿이라고 한다.



나: 큰굿이라는게 그럼 마을굿 같은걸 큰굿이라고 하는거에요?


할머니: 그렇지 큰굿은 보통 마을굿이라고 불리는거고 일반 영혼 천도를 하거나 조상을 달래거나

할때는 큰굿이 아니라 그저 작은 정성만 보이고 그 영혼들을 달래주는것이 때문에 큰굿이

필요없다. 작두에 올라가 춤을 추는것도 아니고 그저 작은 상과 음식으로 영혼이 원하는바를

들어주면 그 한의 깊이에 따라서는 그것만으로도 해결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


나: 티비에 보면 막 빙의되서 고함치고 욕하고 난리를 치던데요?


할머니: 굳이 그렇게 안해도 되는데 그렇게 해야 사람들이 더 잘 알아볼수 있으니까 그렇게

하는게지 그냥 영혼들이 하는 말을 대신 전해주고 그 원하는 바를 들어주는걸로 족하다

그러니까 큰상같은건 필요없는게지



나: 가끔 할머니 집에 찾아오는 손님들 가시고 나서 작은상 두시는것도 그래서 그런거예요?


할머니: 맞다 일단은 그렇게 해서 가는 영혼들은 그렇게 보내는것이고 따로 원하는게

있으면 대신 전달해주기도 하지 너무 정신없이 굿을 해대니까 나도 그걸 보면 정신이

하나없어 옆에서 그냥 말을 하고 있는데 못알아쳐먹고 그래서 그걸 보면 내가 자꾸 끄라고 하는게다

정신이 하나도 없어 그야말로 난리굿이지


그리고 말씀을 계속 이어 가셨습니다.


할머니: 하여튼 모든 굿거리를 다 설명하는건 알아먹지도 못하고 알아봐야 쓸데도 없으니까 간단하게

이야기하자면 굿은 3단계라고 보면된다.

첫번째는 신을 청하는 청신의 단계요

두번째는 그렇게 청한 신을 즐겁게 놀리는 오신의 단계

세번째는 청한신들을 제자리로 돌려보내는 송신의 단계

이렇게 나눠지고 그 밑으로 작은 굿거리들이 정해져있는데 각 마을에 따라서 지역에따라서

굿거리는 차이가 있지만 저 3가지 큰틀에서 벗어나는 경우는 없다. 마을굿이나 큰굿은 그 절차가

거의 정해져 있는 법이다.


이렇게 설명을 하셨고 저는 할머니에게 다른 질문을 드렸죠 그럼 할머니가 기억나는 마을굿 같은게

있으세요?

할머니: 글쎄다 너무 많은 마을굿을 해서 딱히 기억나는건 없지만 가슴아픈 경우는 제법 많이 겪었지


질문은 여기까지고 이제 본론으로 가도록 하겠습니다. 도대체 어떯게 할머니가 남의 동네의 신을 새로 모시게

되었는가 하는 이야기입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언제나 그렇듯 할머니가 지방의 어떤 마을에 천도굿을 집전하시고 돌아오는 길이셨답니다.

그때 시절이야 길이 험하기도 했고 비포장 도로에 아예 길이 없는 경우도 많이 있었는데

제법 깊은 산골로 가셨나 봅니다. 오후에 굿을 마치시고는 보통은 다음날 아침 날이 밝으면 떠날 생각

이셨는데 그날따라 발걸음이 떨어지시더랍니다. 할머니 성격이 그래요 본인이 해야겠다는 마음이 있으면

하셔야 된다네요 사람들의 만류에도 할머니는 길을 떠나십니다. 그저 가다가 날이 저물면

가까운 마을에 가서 하루 보내면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떠나신것 같아요

결국은 가는 도중에 날은 저물었고 근처 마을을 찾았는데 다행히도 마을분들이 정자에서

이야기를 두런 두런 나누시고 계셨답니다. 그래서 마을 분들에게 사정을 설명드리니 마을분들이

그러면 쉬었다 내일 아침 날이 밝으면 차가 다니는곳까지 태워드리겠다고 말씀들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저녁식사를 하셨답니다. 그런데 마을 사람들 모두 정자에 모여

여자분들은 음식준비에 정신이 없는걸 보고 할머니가 넌지시 물어보셨답니다.


할머니: 마을에 큰 잔치가 있나보네요 이렇게 음식을 준비하시는걸 보니


이장: 아 아닙니다. 사실은 마을굿이 몇일 남지 않아서 미리 준비하고있습니다. 그런데 외지분 같은데

어떯게 이렇게 인적이 없는곳까지 오시게 되셨습니까?


할머니: 아 그냥 근처 일이 있어 왔다가 괜한 욕심에 길을 나섰다고 낭패를 보는중이네요 그저 발걸음 닿는대로

가는게 제 팔자라서 그런가 봅니다.

마을 사람들은 무슨일이길래 혼자서 그렇게 길을 떠나셨소 하시면서 다들 물어보셨고 결국 할머니는

본인이 무업으로 밥을 먹고 사는 사람이라고 설명하시고는 다시 물어보셨답니다.

할머니: 그나저나 마을굿을 하기에는 그렇게 큰 마을도 아니고 음식도 보통 많이들 준비하시는게 아닌데

마을굿을 하시느냐?


이장:아 사실은 저희는 이주변 마을끼리 서로 돌아가면서 제사를 준비했고 지역 만신에게 일을 부탁해 처리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저희마을 차례라서 저희가 음식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할머니는 그 말씀을 들으시고는 음식하시는 아낙들에게 격려를 하셨답니다.

할머니: 좋은일들을 하시니 신께서도 마을에 좋은일이 있게 많이 도와주실겁니다

그렇게 마을사람들과 주고니 받거니 하시며 술도 한잔하시고 동네 어르신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밤이 깊어졌고 마을사람들도 음식 준비하는걸 멈추고 다들 돌아가셨고 할머니는 이장님댁에 묵으시게 되었답니다


이장님이 내어주신 방에들어가 할머니는 잠을 청하셨는데 그날따라 잠이 안와 이리 뒤척 저리 뒤척 하고

계셨는데 선잠이 드셨나봅니다. 꿈인지 생시인지 알수없는 순간에 밖에서 할머니를 부르시는 소리가 들리더랍니다.


?????: 안에 제자분 잠이 드셨는가?


할머니는 그 목소리에 일어나 옷차림을 정리하시고 문밖으로 나가보셨답니다.


밖에 나가보니 어떤 노파분이 한분서계셨고 할머니는 그분이 보통분이 아니라는걸 아셨답니다.

아마도 이 주변의 수호신 같으셔서 정중히 인사를 드리고 물어보셨답니다.


할머니: 귀한분이 어쩌자고 저같이 미천한 제자를 이늦은밤에 불러 내셨는지 물어도 되겠습니까?

노파: 허허! 내가 제대로 찾아온듯 싶으이 내 자네에게 부탁할것이 있어 이렇게 자네를 불렀는데

내 부탁을 들어주실수 있겠는가?

할머니: 당연하지요 제가 도와드릴수 있으면 도와드리는것이 이치에 맞는 일이지요

그러시고는 앞장서서 걸으시더랍니다. 할머니는 그 노파분의 뒤를 따라 걸으셨고 그 노파분께서는

걸어가시면서 말씀을 하셨습니다.


노파: 나는 이마을의 골매기신이네 사람들이 이제는 나에게 도움을 청하지도 않고 알아보는 사람마저

없어 그저 이름없는 골매기신이 되어 이리저리 떠돌아 다니는 신세구나

그렇게 설명하시면서 걸으시다가 마을에서 제법 떨어진 외진곳에 있는 작은 나무를 바라보시고는

노파: 내가 있을곳이 없어 지금은 이곳에서 멀리서 이렇게 지켜만 보고 있다네

여기까지 돌아오는데도 긴 세월이 흘렀지 자네가 나를 도와주실수 있겠는가? 내 부탁함세

할머니는 그 이야기를 들으시는데 화가 치밀어 오르시더랍니다.

이 노파분은 이 마을에서 대대로 내려오시던 씨족의 어른이셨는데 돌아가시고 난뒤 수호신을 자처해

마을을 지키시던 분인데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 결국 힘을 잃고 떠돌아 다니는 신세로 지내시다

겨우 이곳에서 돌아오셨다는 말에 화가 나셨는데 그 사연은 더 기가 막혔답니다.

본인이 내쫓김을 당한건 일제 강점기 시절 친일에 부역하던 더럽고 나쁜 무당이 일본신을 들여와

자기가 있던 자리를 밀어내고 그곳에서 신노릇을 하며 제사를 받아먹고 더 큰힘으로 본인이

머물러 있지 못하게 그 골매기신을 내쳤다는 이야기였답니다.

골매기신: 그렇게 나는 잊혀진 신이 되었다네 그렇다고 해서 나에게 빌지 않는다하여 내 자손을

내손으로 칠수도 없었고 결국은 이렇게나마 멀리서 자손들을 돌보는게 내가 할일이라 생각하여

그렇게 살아왔다네 사실은 내 오늘 자네가 천도굿을 할때 자네의 기운을 보았네

참 보기드문 어르신이기도 했고 하여 물끄러미 감사한 마음만을 전했지 내 자손의 한을 풀어

하늘로 돌려보내는 귀한일을 하는 어르신에게 인사를 전했는데 어르신이 그러시더구나


신명:그렇게 보고만 있지 마시고 이곳에 오셔서 먼길 떠나는 자손 길배웅이라고 해주시요


그리고 혹여나 부탁할것이 있다면 이사람에게 부탁하면 될것입니다. 이 사람의 성정이

부탁하면 쉽게 일 처리 할 사람도 아니고 그 안타까운 마음때문에 제가 도와드리고 싶어 그럽니다


골매기신 : 그 어르신이 그렇게 말씀하시니 내가 혹시나 하는 마을에 자네를 찾아왔고

자네는 이런 나를 보고 단번에 알아보시니 역시나 내가 사람을 잘못본게 아닌게지


할머니:제가 어떯게 도와드리면 되겠습니까? 원래자리로 돌아가게 도와드리면 되겠습니까?


골매기신 :원래자리로 돌아가면 무엇하겠나 이미 망가질대로 망가진 터인데 큰걸 바라는건 아니고

그저 나를 위해 신명나게 굿판이나 한판 어울러주시게

내 마음같아서는 크게 호통 치고 내 서러운 마음 풀어놓고 싶으나 차마 내 피붙이에게 그렇게

할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그저 자네가 가끔씩 오고가며 생각날때 들러 작게나마 위로해주시면

될것 같네


할머니: 네 어르신 그렇게 해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지금은 준비한게 없으니 빠른 시일내에

준비해서 오겠습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는 마을 이장님댁으로 돌아오셨는데

일찍 일어나신 이장님께서 할머니에게 물어보셨답니다.

이장:아이고 이 꼭두새벽부터 어디를 다녀오시는건지 혹시 잠자리가 불편하셔서 그러시느냐?

할머니: 아닙니다 그저 잠이 오지 않아 마을 어귀나 한번 둘러보고 오는 길입니다.

속으로는 이장님에게 한마디 쏘아 붙이고 싶으셨는데 그 골매기신 때문에 참으셨답니다.

그분의 마음을 아시기에 그렇게 둘러대셨답니다. 그렇게 날이 밝아 이장님과 함께 차를 타고 나오는길에

이장님에게 말씀하셨답니다. 떠나기전에 제사를 지내는 신목에가서 인사를 드리고 가면 안되겠느냐

마침 근처에서 일도 있었고 감사하다는 인사는 드리고가는게 도리같다

이장님은 그 제사 지내는곳에 할머니를 데려가 주셨고 할머니가 그신목을 보니 일본신은 보이지도


않고 잡귀 잔신만이 한가득 있어서 혀를 차시면서 이지경이 될동안 무당은 멀한건지 모르겠구나

이렇게 생각만 하시고 차를 다시 타고 떠나시면서 이장님에게 물었습니다.

할머니:그래 마을굿을 하시고 나면 나아지는게 있으셨습니까?

이장:글쎄요 나아진건 모르겠고 그저 옛날부터 하는일이라 혹 하지 않으면 큰일이라도 생길까봐

하는거지 크게 의미를 두면서 하는건 아닙니다

할머니: 그렇지요 잡귀 잡신만 가득 있는곳에 도와달라 부탁하면 그게 될이겠습니까

하시고는 어제밤에 만났던 골매기신에대한 이야기를 하시면서 제가 그 골매기신을 도와드리려 하는데

이장님이 좀 도와주실수 있느냐 물어보셨는데

이장:좀 곤란합니다. 제가 이번에 제관으로 참석하다보니 알지도 못하는분에게 그런이야기를 듣는다

해서 당장은 몇일 남지도 않은 굿을 취소할수도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할머니는 그 말씀이 이해가 가시더랍니다. 그저 길 가는 사람이 그런소리를 했으면

당장에 믿을수 없는게 당연하지요 오히려 노발 대발 해야 하는 상황에 그래도 예를 차려

거절하시는 모습을 보시고는 역시나 어르신의 후손 답다 하는 생각이 드셨고 도와드려야 겠다는 결심이

서셨답니다. 그리고 이장님에게 저를 시내가 아니라 어제 천도굿을 한 마을로 데려다 달라고 부탁하시고는

다시 천도굿을 한 마을로 돌아오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드리시고 이장님은 떠나셨답니다.

할머니는 천도굿을한 집에 가셔서 사정을 설명하셨고 그 마을분들은 그런 사정을 들으시고는

십시일반 돈을 모을려고 하셨는데 할머니가 만류를 하시고는

할머니: 그저 여기계신분들의 마음이면 그분께서도

기쁘게 받으실것 같다고 여러분들도 따지고 보면 먼 조상이기는 하지만 그분의 피를 이은 후손들이니

흡족하시겠지요 제사에 필요한건 제가 다 부담하겠습니다. 급한건 그분을 빨리 인정하고 그곳에 제대로된

신격으로 대우하는게 중요한일입니다.

그렇게 할머니는 그 마을의 이장님의 차를 타고 마을로 나와 아시는 분에게 연락을 취하셨고

늦은오후에 할머니는 비싼 값을 치루고 흥정하지 않고 그저 음식을 준비하셔서 다음날 아침

굿을 진행하기로 하시고 사람들과 함께 마을로 돌아오셨답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할머니는 다른 마을의 사람들과 함께 골매기신이 계신곳에 찾아오셔서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으로 굿상을 차리시고 굿을 집전하시기 시작하셨답니다.

하지만 무슨 운명의 장난도 아니고 근처에서 그날 두곳에서 굿판이 벌어지게 됩니다.

하나는 잊혀진 골매기신을 위로하는 자리요 하나는 마을의 안녕을 비는 마을굿

당연히 사람들의 관심은 마을의 안녀을 비는 마을굿으로 사람들이 몰려갔고 골매기신을 위로하는 자리에는

할머니와 할머니가 부르신 일을 도와주시는 몇분 그리고 사정을 아는 마을분들이 위로굿을

집전을 시작하셨답니다.

결국 마을에서 마을굿을 하던 무당이 그 소리가 거슬렸나 봅니다. 마을굿이라고 본인을 초청했는데

밑에서 다른 굿판을 여는 그 소리에 그 무당은 저 밑에서 요사스러운 것들이 굿하는 소리때문에

신이 오시지를 않는다 네 이놈들을 하면서 사람들을 데리고 내려왔는데 할머니는 그때 청신을 하고 계셔서

정신이 없으셨답니다.


나: 할머니 청신이 무엇인데 정신이 없으셨어요?

할머니: 말그대로 내가 있는 굿판에 신을 청하는게다 이런 굿을 하니 오셔서 많이들 놀아 주시고 사람들

위로해달라고 큰 굿은 대개 청신 오신 송신의 3단계로 이루어지는데 나는 그중에 청신의 단계여서

신을 청하고 내 부름에 답하신분들이 오는 단계라 정신이 없었지



그러고는 결국 굿판은 저 큰 3개의 단계에서 벗어나지를 않는데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건 청신이라는 단계라고

하셨습니다. 즉 제대로 된 신을 모셔서 축하해달라는 부름에 응답을 하고 오신 신들의 신격에 따라서

그 무당의 능력을 가늠하는 척도가 된다고 생각하시면됩니다. 얼마나 큰 신명이 그 자리를 축하해주러

오느냐? 그게 굿판의 핵심이라고 하셨습니다. 큰 신명이 내려와 축하할수록 그해 풍년과 풍어를

축하해주는 자리이기때문에 청신을 하는 무당이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할머니 신격 자체가 보통 신격도 아니고 보통 무당도 아닌지라 청신의 단계에서

큰신격들이 줄줄이 그 부름에 답해서 좌정하니 마을굿을 한다고 잡귀 잡신이 있는곳에서 굿하던

무당이 부른다고 올리가 만무한 상황 답답한 무당은 직접 따지러 내려왔는데

잡귀 잡신 따위들은 큰신들이 근처에서 좌정하고 있으니 다들 불러도 오지도 않았고 굿판은 굿판대로

빠그러지니 무당은 저 밑에서 하는 굿때문에 신이 노했다고 사람들을 선동해서 할머니에게 따지러

내려온 상황이였답니다.

그렇게 굿을 이어 가고 계셨는데 갑자기 태산같은 기운이 하늘위에서 떨어져 내리고

나무위에는 어떤 할머니 2분이 나무에 내려 앉으셨답니다. 한분은 할머니가 전에 뵈었던 그 골매기신이셨고

옆에 다른 분이 자신의 명패를 호명하며 내려오셨답니다.

나는 해원할머니다 할머니는 해원할머니라는 소리에 아이고 이렇게 큰신이 오셔서 축하해 주러 오셨으니

사람들도 다 기뻐할것 같습니다. 말씀을 하셨는데 그 해원할머니께서 실리셔서는 이자리에 온

그 마을 사람들에게 위로와 격려 그리고 고맙다는 인사를 건내시던 도중이었답니다.

그때즈음 다른 무당은 할머니가 굿하는걸 멀리서 지켜보고 따지러 근처로 다가왔는데

근처에 와서 할머니를 가로막을려고 할머니 일을 도와주시러 온분들하고 말싸움을 하고 있던 와중이었는데

갑자기 또다른분이 본인을 호명하면서 하늘에서 벼락같이 꽂히시더랍니다.

그러고는 할머니에게 확 실리시면서 태산같은 기운과 함께 고함이 터져나오셨답니다.


제면할머니: 네 이놈들 내가 바로 제면할미다 이놈들아 썩 꿇지 못하겠느냐

할머니는 정신은 또렷해는데 이미 자기 입을 빌어 신이 이야기 하고 있는 상태에서 본인은 제어가 안되셨고

제면할머니가 말씀하시는걸 그저 들으시기만 하셨답니다. 제면할머니는 그렇게 실리셔서 할머니에게

따지러 온 무당에게 손가락질을 하시면서 말씀을 하시는데


제면할머니: 네이년 네년이 그러고도 무당이라 할수 있느냐 썩 꿇어라

그 말을 듣자 마자 할머니에게 따지러 내려온 무당은 그냥 머리를 박고 싹싹 빌었답니다.

아이고 잘못했습니다. 이렇게 큰분이 오신걸 모르고 제가 주제넘게 그 앞길을 막으려고 했습니다.



제면할머니:네년이 알고도 그렇게 한걸 우리가 모를줄 알았더냐 언제까지 사람들을 속이고 사람들을

이용할려고 하느냐 내가 오늘 이자리에온건 그동안 위로받지 못하던 신을위로한다 하여 내려왔다만

네년을 보니 그냥 지나칠수는 없어 이렇게 이사람의 입을 빌려 말하는게다 자손에게 버림받았으나

그래도 자기 핏줄이다 하여 도와줄려하는 그마음이 애처로워 이자리에 와서 위로해주려 하는 굿판에

네년이 무당이라고 하며 이자리에서 이사람의 행동을 막으려 하는 꼴이 기가막혀서 내 이사람의

입을 빌어 대신 말하는것이니 너는 얌전히 물러나 있거라

이렇게 말씀하시고 할머니에게서 나와 그 골매기신분과 함께 나무위에 올라서시더랍니다.

사람들은 웅성대며 그 굿판에서 무슨일이고 구경을 하고있고 할머니를 잡아족치러 온 무당이

머리를 박는 광경을 상상을 해보세요 큰굿이라하여 큰 무당을 데리고 왔는데 그 큰무당은

잘모르는 무당에게 머리를 박고 아이고 제가 잘못했습니다 하면서 손바닥을 싹싹 비는 광경말입니다.

말그대로 사람들은 웅성웅성대며 분위기가 엉망인 상태였는데


그때할머니에게 따뜻한 기운과 함께 그 골매기신이 할머니에게 실리셨답니다.

그러고는 공수를 시작하시더랍니다.


골매기신:내가 원통하고 분하여도 내 자손들에게 해를 끼치기 싫어 이사람에게 부탁하여 작게나마 위로를

받을려고 부탁한것인데 이렇게 큰분들이 이자리에 이 못난 나를 위해서 위로해주러 오셨으니 얼마나

기쁘고 위안이 되는지 모른다. 내가 다시한번 하늘의 뜻을 받아 내자손을 지키고 내 할일을

할려고 하니 그뜻을 부디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이런식의 말씀을 줄줄 하시고는 위로굿을 마치셨답니다. 마을 사람들도 본인의 잘못을 깨닫고 앞으로는

그 어른을 잘 모시겠다는 약속을 받으시고는 할머니도 사람들에게 위로를 해주셨답니다.

할머니가 모시는 신명께서 너무 죄책감을 가지지 말라고 모두들 알고 그런것도아니니

이 어른의 애타는 마음이 있었던것이고 하늘에서도 이제서야 제자리로 돌려노았으니 앞으로는

큰일이 없기를 바라고 앞으로 이 어르신을 잘들 모셔라라는 뜻의 공수를 풀어 놓으셨답니다.

그러고는 눈을 들어 할머니의 굿판을 막으러 온 무당에게도 공수를 내려주셨답니다.


신명:옆에계시는 어르신이 참으로 불쌍하네 응당 제자의 길을 걷는 사람이면 잘못된것이 있으면

옳게 하는것이 올바른 이치인데 자네는 어쩌자고 계속해서 잡귀잡신을 청해서 굿판을

이어 갈려고 하신겐가 자네도 제자면 이곳에 이어르신이 계시는것을 알았을텐데 애써 그걸 외면하고

엉뚱한곳에다가 제를 지냈더냐 네가 사람을 속일수는 있어도 이곳에 계시는 많은 신들을

네가 속일수 있을성 싶더냐 부디 올바른 제자가 될수있게 신들께 빌라고 네옆에 계시는

어르신이 네가 못들어 나에게 대신 부탁하시니 내가 이렇게 말을 전하는것이다. 앞으로는

이런일이 없도록 하시게 이런 말씀을 전하셨답니다.

그 무당은 제가 잘못했다고 빌고 다시는 이런일 없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했고


그렇게 굿은 끝이났답니다. 그후에 할머니는 여러마을의 이장님과 상의하여 신격으로제대로 모셔야 하니 일을

진행하자고 의사를 물어보셨고 주변 마을에 사는 사람들이 십시일반 금전을 모아 할머니에게 일을

정중하게 부탁하셨고 할머니는 그일을 대신 맡아 주신다음에 사람들을 모아 제대로된 마을굿을

이듬해인 정월초에 새롭게 신격으로 대우해주시고 봉안하셨답니다.

마을사람들은 모두 모여 그 굿판에서 골매기신을 위해 정성껏 기도를 드리셨고 마을 사람들의

염원을 담아 모두다 돌탑을 쌇아 올리고 할머니는 그 굿을 위해 아시는 목조각을 하시는 분에게

부탁하시어 6개월동안 깍은 정승을 그곳에다 세우셨고 마지막으로 너름굿을 통해

골매기신에게 다음굿은 언제 하면 좋겠느냐 물어보셨고 골매기신께서는 내가 많은걸 바라면

그것또한 내자손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니 그저 5년에 한번 큰굿도 아니고 작게나마 위로해주면

그것으로 된다는 말씀을 받으셨고 그후로 할머니는 5년에 한번 그 마을을 찾아 크지 않은 굿이지만

작게나마 위로를 해주셨다고 하셨습니다. 너름굿이 끝난후에는 그동안 골매기신을 대신해

굿을 받아먹던 잡귀 잡신을 모아 천도시켜주시면서 그래도 마을사람들 큰일없게

크게 안상하게 해서 고맙다고 너희들도 굿을 받고 사람들을 도와줄려는 마음도 있었겠지만

힘이 없는것을 어찌하겠느냐 이제는 저 어르신이 너희를 대신해 제자를 찾으셨으니

이 마을에는 앞으로 큰일도 없을것이다. 그러니 너희들도 부디 편하게 떠나거라 이승에 미련두지

말고 그렇게 작게나마 위로하여 하늘로 돌려보내셨다고 합니다.

원래 있던 일본신은 일본이 패망후에 무당이 돌에 맞아 죽으면서 일본신은 흩어 졌다고 하였고

그렇게 일은 마무리 되었다고 합니다. 할머니는 그후에 신딸분에게 그 굿을 물려주셨고

그 골매기신에게 인사시키시고 앞으로는 이아이가 어르신을 위해서 굿을 하니 앞으로 부디

이아이가 근처에서 일을 행할때 어르신께서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렇게 인사를

드리셨고 현재는 신딸분이 그 일을 맡아 5년에 한번씩 제사를 올린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이렇게 끝이 납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이야기가 끝이난후 저는 할머니에게 물었습니다. 할머니는 접신이 안되신다면서요?

그 질문에 할머니가 대답하시길 일반적인 조상귀나 잡귀는 나에게 실리지 못하지만

내의지와 상관없이 큰신이 오셨을때는 그냥 실리게 되는 법이다. 내힘으로 할수있는것이

아니라고 큰굿을 집전하실때 청신을 하면 많은 신들이 와서 공수도 하고 서운함을 풀기도 하고 화도 내는데

이반 귀신들은 실리지 않지만 그분들은 신이시니 나도 인간인데 신이 오셔서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싶다는데 인간인 내가 어찌 그분들을 막겠느냐 그분들이 원하지 않으면 그저 대신말을 전해줄뿐이고

마을굿 같은 큰굿은 내 의지가 아니라 신들의 의지로 행하는일이라 그런경우에는 실리게 되는법이다

그렇게 실리셔서는 서운한 감정도 기쁜감정도 화가난 감정도 표출하시지만 의례 그런 큰굿에서는

사람들에게 축복이나 위로같은걸 많이 해주시기는 한다.

내가 이렇게 신격으로 대우해준일도 제법 있었고 또 천명을 다하고 돌아가시는 분을

마지막으로 배웅해드린일도 종종 있었지 우리나라에는 알게 모르게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신들을

들여와서 마을의 신을 배척하고 일본신에게 제사지내게 하는 무당들도 있었고

많고 많은 악업을 짓다 큰신을 모시는 만신들에게 봉인된 귀신들도 많이있답니다.

하여 여행을 가거나 하면 행동을 조심해야 하는법이라고 괜히 이상한것에 손을 대서 크게 상할일이

생기기도 하는데 우리나라에는 도저히 처리가 안되는 큰 악귀를 봉인한 장소가 몇군데 있다고

할머니도 들으셨고 아예 그 봉인한 악귀가 설치까봐 큰어른들이 그 장소에 집을 짓고 사시는

경우도 있었답니다. 예전에는 그렇게 알게 모르게 본인의 무업의 마지막을 흉흉하다하여

사람들이 꺼리는 터에 스스로 들어가 마지막까지 본인의 무업을 정리하시는 큰 어른들이

많이 계셨다고 지금은 그런분들이 많이 없는게 아쉽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할머니 역시 마지막을 그렇게 정리 하고 싶으셨는데 내 신명은 그걸 원하지 않으셔서 어쩔수없이

마지막까지 이렇게 살아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이야기도 이렇게 풀어놓았는데 잘 설명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처음 들어보는 용어가

많이 나와 기억을 꽤 오랜 시간동안 더듬었고 메모해놓은 글을 정리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할머니가 자세하게 설명해주신것도 있고 메모도 꼼꼼히 해 두었지만 100%전하는건 무리지만

대체적으로 할머니가 이야기 해주신 내용을 적당히 풀어 설명할려니 정말 힘이 드네요

알아듣기 쉽게 설명을 해준신다고 하셨지만 이해가 안가는 내용도 많고 자극적이지도

않아서 어떯게 읽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시간이 날때마다 틈틈히 글을 올릴생각을 했지만

그마저도 비난 하는 사람들이 많을까봐 선듯 글을 작성하지 못한것도 있습니다.



머 할머니 이야기는 대체적으로 좀 희한한일이 많거든요 일반 무당들이 하는 그런일이

아니에요 들어보면 이건 보통 무당들 평생 살면서 10번도 만나기 힘든 그런일만 찾아 다니는분

같거든요 그래서 어디서도 들어보지 못한 많은 이야기가 앞으로도 많이 있습니다.

참 많은 이야기를 들었고 할머니가 해주시지 못한 이야기도 있는데 손자놈이 들었던 이야기도

많이 있고 같이 들은 이야기도 많이 있습니다.


아주 긴글 읽어주시느라 감사합니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는 환절기입니다.

공게 여러분들도 환절기 건강 조심하시고 다음에 다른 글로 찾아오겠습니다.

출처: 웃음대학





추천 (1) 선물 (0명)
IP: ♡.39.♡.121
parkpark111 (♡.189.♡.240) - 2021/02/27 00:50:10

잼있게 잘 보고 갑니다 ^

작사가c맨 (♡.179.♡.5) - 2021/03/21 16:44:39

감사합니다

내딸래미520 (♡.27.♡.225) - 2021/03/10 17:20:21

글 올리시느라 수고 많습니다.좋아하는 내용이라 항상 즐겁게 읽고 있습니다.담집도 기대해봅니다~

작사가c맨 (♡.179.♡.5) - 2021/03/21 16:45:17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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